'2017/스카우트! 늑대와 빨간 모자 [完]'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7.11.19 늑대와 빨간망토 8화
  2. 2017.11.18 늑대와 빨간망토 7화
  3. 2017.11.18 늑대와 빨간 망토 6화
  4. 2017.11.18 늑대와 빨간망토 5화
  5. 2017.11.18 늑대와 빨간망토 4화
  6. 2017.11.18 늑대와 빨간망토 3화
  7. 2017.11.18 늑대와 빨간망토 2화
  8. 2017.11.18 늑대와 빨간망토 1화
  9. 2017.11.18 스카우트! 늑대와 빨간모자를 읽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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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쿠로]
어이어이, 내 팔은 철봉이 아니라고. 뭐, 한 둘쯤 매달린다고 무겁지도 아무렇지도 않지만
응? 뭐야, 목마 태워줘.....라고?
아니, 괜찮은데. 떨어지지 않도록 꽉 잡고 있어. 다치면, 엄마가 우신다


하하, 엄마가 안 울면 좋겠다고? 너정도 나이는 한창 장난칠 때일지도 모르지만, 안전하게 놀아야한다
인형? 아아, 인형극에서 쓴 인형이 신경쓰여? 하하, 인형놀이가 하고싶은 거냐
아냐? 너네 엄마가 만든 인형이랑 닮았다고?
흐응. 엄마 취미가 바느질이구나. 이녀석은 내가 만든 건데

우왓. 아가씨들(안즈X), 갑자기 왜 몰려드는 거야? 인형 만드는 법을 알려달라고.....?
알았어 알았어. 순서대로 알려줄테니까, 얌전히 있어
좀처럼 아이들이 따라주는 법이 없어서그런가, 간질거리는구만.....♪




나즈나]
아하하. 쿠로찡, 원아들한테 엄청 인기많아.....♪ 
앗, 안즈! 너, 언제 여기 와있었어?
흐응. 인형극 중간에 왔는데, 원아들이 푹 빠져서 보고있는바람에 안즈도 같이 봐버렸다고?
응. 쿠로찡이 연기한 빨간망토는 대인기였어~ 인형극이 대성공을 거둔 것도 쿠로찡이 있어준 덕분이야♪

.....응? 결국엔, 자긴 아무 도움도 못 됐다고?
아니, 안즈가 늦은건 불의의 사고 때문이었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안즈는 퍼펫 제작을 도와줬으니까, 아무 도움도 못 된 건 아니지
왜, 쿠로찡한테 배우면서 퍼펫을 만들었지만...
나, 별로 기억력이 안좋아서, 늑대 퍼펫도 최종적으로는 안즈가 마무리해줬잖아
추가로 필요해진 엄마 퍼펫도 만들어줘서, 안즈에게는 감사하고 있어♪

우왓? 뭐야뭐야? 지금, 누가 나한테 태클 걸지 않았어?
응? 늑대상인가요라고? 응, 내가 늑대라구. 어흥~!
아니, 응. 솔직히 별로 안 무섭지

늑대라구, 나쁜 아이는 내가 먹어버린다~!
아하하, 『무서워어』하면서 도망가버렸다. 흐흥. 늑대인 나도 의외로, 그럴듯하지~♪




쿠로]
니토


나즈나]
어라, 쿠로찡. 원아들은 어쩌고? 아까까지 쿠로찡한테 앞다투어 몰려들었었잖아?



쿠로]
지금은 칸자키한테 가있어. 남자애들은 일본도같은 데에 관심이 있잖아. 여자애들도 덩달아 모였고



나즈나]
아아, 소마찡은 미형이니까~
난 익숙하지 않은 역할을 해서, 좀 지쳤을지도



쿠로]
그래, 니토도 수고했다
근데, 그런 빨간망토로 괜찮았던걸까
니토가 아가씨한테 주입시킨 『귀여움』을 내 나름대로 연기해봤지만, 아직까지도 불안해서 어쩔 수가 없어



나즈나]
응응, 엄청 좋았어~☆ 안즈도 『귀여운 빨간망토였어』라고 했는걸. 원아들한테도 인기 많았잖아?



쿠로]
뭐야, 아가씨. 무심코 집에 데려가고싶을 정도였다고?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칭찬이 과해. 안 어울리게 쑥쓰러워진다고
응? 『이대로라면, 어린이 프로그램에서도 분명 잘 할 수 있을 거에요』......?



나즈나]
앗, 맞아! 쿠로찡, 어린애들이 무서워한다고 했었는데, 원아들은 쿠로찡을 잘 따랐잖아!
나도 쿠로찡이 출연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은 잘 될거라 생각해~♪



쿠로]
그렇게 말해주는 건 고마운데
나를 잘 따라준 원아들도, 처음에 내 얼굴을 봤을 때는 무서워하면서 도망가버렸다고 말했잖아
저녀석들이 나에게 마음을 연 건, 내가 빨간망토를 연기했기 때문이야. 늑대였으면 변함없이 무서워했을걸





소마]
꼭 그렇다고 할 수도 없다오, 키류공
방금 전, 원아 중 한 명이 본인에게 달려와서. 『얼굴 무서운 오빠(형)한테 전해주세요』라고 하길래, 무언가를 맡아두고 있소



시노부]
졸자도 같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부끄럼쟁이라 스스로 건네줄 수 없는 듯 했소이다



쿠로]
흠. 이건, 초상화인가? 제법 내 특징을 잘 살린 그림이잖아♪
응? 아래쪽에 뭐가 써있네. 『정말 좋아하는 오빠(형)에게』......?



나즈나]
아하하. 인기 좋네, 쿠로찡♪



쿠로]
놀리지 마. 칸자키, 전해줄 사람을 착각한 거 아냐? 너한테 주는 거였다고 하는게 더 그럴듯한데?



소마]
그건 아닐 것이오. 키류공도 자신의 특징을 잘 살린 그림이라고 말하지 않았소이까. 틀림없이, 키류공에게 주는 것이오



나즈나]
이 초상화를 그린 아이는 말야, 빨간망토를 연기했기때문에 쿠로찡을 좋아하게 된 게 아니라
쿠로찡이랑 얘기해보고나서, 좋아하게 된 게 아닐까
빨간망토로서의 쿠로찡이었다면, 『빨간망토 오빠(형)』에게 건네달라고 했겠지

어린이 프로그램에서도, 처음에 쿠로찡을 보고 무서워하는 아이가 있을지도 몰라
그치만, 쿠로찡이랑 얘기해보고나면 알맹이째로 좋아하게 되어줄 아이가 있을테니까, 분명 괜찮을 거야♪



쿠로]
그래...... 고마워, 니토. 나한테 인형극을 하자고 권유해줘서

덕분에 조금은, 자신감이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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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쿠로]
.......아아, 상황은 알겠어
아가씨, 걱정 안해도 뒷일은 여기서 알아서 할테니까. 초조해하지 말고, 천천히 와



나즈나]
쿠, 쿠로찡!? 안즈는! 무사한거야.....?



쿠로]
그래. 무사한 것도 무사한 거지만, 아주 쌩쌩하다고
아무래도 아가씨가 타고있는 전차의 앞 전차가 인명사고를 일으켜서. 뒤 전차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하네
언제 운행이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말야. 본무대에 늦지 않도록, 거기서부터 걸어온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아가씨가 있는 역부터 여기까진 거리가 있으니까. 그렇게 무리시킬 순 없지



나즈나]
그, 그렇구나. 다행이다~......... 나, 사고에 휘말렸대서, 더 큰일난 건 줄 알았어
그래도, 안즈가 무사해서 다행이야. 그런 상황이라면 지각하는 건 어쩔 수 없지
뭐, 운행재개 예정이 안 잡혀있다니까....최악의 경우엔, 안즈 없이 인형극을 올리는 것도 생각해야겠네




시노부]
위, 위원장공. 안즈공이 연기하는 빨간망토는 극의 핵심이라오. 빨간망토가 없다면, 극의 진행이 곤란하다는 것이오~!



나즈나]
응. 그러니, 우리들중에 대역을 세워야지
소마찡들은 방송위원도 아니고, 선의로 협력해주고 있어. 그러니까, 나나 시노붕 중 한 명이 하게 될텐데....
방송위원장은 나고, 유치원에서의 인형극은 내가 제안한 것이기도 해
책임을 지고, 내가 빨간망토를 맡을게. 그래서 쿠로찡에게 부탁이 있어
아까 말한, 단역으로 나오는 엄마를 쿠로찡이 연기해줬으면 해
연기에 자신없다고 말한 쿠로찡에게 여러번 부탁하는 건 마음이 안 좋지만, 이제 쿠로찡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어!



쿠로]
전에도 말했잖아. 남자가, 쉽게 머리를 숙이지 마
내참, 네가 늑대랑 빨간망토를 다 연기하면, 거의 내내 나오게 되는거잖아
연기는 자신없다....고 할까, 어렵지만 말야. 일단 연기 경험은 있어. 반 친구가 난처해하는데, 그냥 지나칠 순 없잖아
내가 빨간망토를 연기할게. 엄마까지 연기하는 건 어려우니까, 그건 니토가 겸임해줘



소마]
그렇다면, 본인이 엄마도 맡겠소. 할머니와 엄마는 『캐릭터』가 닮았고
대사도 적으니, 본무대까지 외우는 건 가능하다오






나즈나]
쿠로찡.......소마찡......
고마워! 두 사람이 협력해준다면, 이제 걱정할 필요 없겠어!



쿠로]
성급하구만. 니토 말대로 연습에는 참여했었지만. 빨간망토의 대사를 전부 외우고 있는 건 아니고
어떻게 연기해야할지도 그다지 자신이 없거든
빨간망토를 조금 연기해볼테니까, 좀 아닌 부분이 있으면 주저없이 말해달라고



나즈나]
오케이~ 인형이 있어야 더 연기하기 쉬울라나?
인형극에서는 빨간망토를 움직이니까, 움직임같은 것도 확인해두는 편이 좋잖아?



쿠로]
그렇지. 그, 우선 빨간망토의 등장씬부터
『나, 빨간망토라고 해. 지금부터 할머니의 병문안을 하러 가. 엄마, 다녀오겠습니다~』
........세이얏!




나즈나]
우와아!? 쿠, 쿠로찡 위험하댜나!?



시노부]
위원장공!? 괘, 괜찮소이까~! 하마터면 키류공의 주먹이 위원장공한테 닿을 뻔했다는 것이오!?



쿠로]
우왓, 미안! 대사를 떠올리면서 움직이느라, 나도모르게 몸이 기억하고있는 가라데의 카타(形,태권도의 품새같은거)를 해버렸어
나때문에 니토가 다치면, 인형극이 진짜로 중지될거야. 나때문에 넘어져버렸네? 손 빌려줄게?




나즈나]
으~, 깜짝 놀랐어. 종이 한 장 차이로 피했으니까 다행이지만



쿠로]
정말 미안하다, 니토. 다음부터는 조심할게......
라고할까, 본무대에서 빨간망토가 늑대를 넉아웃시키면, 이야기의 흐름이 엉망진창이 되겠지




나즈나]
응, 그것도 그렇지만. 쿠로찡, 빨간망토는『세이얏!』같은 말 안하니까, 조심해줘~




쿠로]
.......그래, 빨간망토였어. 귀여운 빨간망토를 연기해야겠지
으~.....내가 빨간망토여도 되는 건가 불안해지네. 아예 카타가 안나오도록 누구한테 제압해달라고 할까.....?



나즈나]
그러면, 빨간망토를 연기할 수가 없잖아~
쿠로찡, 대사는 제대로 외우고 있는 것 같았으니까, 나머지는 『빨간망토』가 된다는 걸 의식해준다면 잘 될거라 생각해

나도 서포트할테니까, 인형극의 성공을 향해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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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쿠로]
.........
(여기가, 니토네가 인형극을 한다는 유치원인가. 하하, 원아들이 활기차게 뛰어다니는구만)
(아차, 원아랑 눈이 마주쳐버렸다. 어쩐다, 일단 아이들에게 겁을 주지 않도록, 가볍게 변장을 하긴 했는데)
(앗......내 얼굴을 보자마자, 뒤돌아서 도망가버렸어. 망했네, 겁을 줘버린건가)

(니토한테 『쿠로찡도 꼭 보러와줘!』라고 권유받아서)
(소품같은 스태프일도 하는 놈이 있는 편이 좋겠다싶어서, 나도 승낙했지만)
(가능한 한 원아랑 얼굴을 마주치지 않는게 낫겠지. 나때문에 인형극이 실패하면, 미안해서 니토를 볼 면목이 없어)

(근데, 이런걸로 괜찮을까. 내가 이번에 출연할 예정인 프로그램에선 여기 있는 애들 또래를 상대하게 될텐데)
(눈이 마주친 것만으로 도망쳐버린다면, 역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건 어렵지 않을까.....?)





소마]
키류공!
일찍 도착했군. 본인도 지각하면 안 되니 일찍 집을 떠났소만, 키류공에게 선수를 빼앗겼구려
흠. 아이들은 바람이 불어도 잘 뛰노는군. 마당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있소
오오, 우리들을 보고 손을 흔들고 있소. 저 연령대의 아이는 순수하고 귀엽지
본인들에게도 저와같은 시기가 있었노라고, 은은하게 감동하게 되는군♪



시노부]
앗, 칸자키공! 키류공~!
다행이다~! 졸자, 항상 본무대에선 너무 힘이 들어가서 일찍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오
그래서, 오늘도 졸자가 제일 먼저 도착인건가 하고 조마조마했소이다~



소마]
좋은 아침이다, 센고쿠. 센고쿠도 저기에 있는 아이들처럼, 기운이 넘치는군



시노부]
아하하..... 칸자키공이 계신 덕택이라는 것이오. 졸자 혼자였더라면, 조개처럼 입을 꽉 다물고 조용히 있었을 것이외다
아직 집합시간까지는 좀 남았으니, 위원장공들이 안 와있는 건 이상하지 않소만
늘 빨리 현장에 와있는 안즈공이 없는건 의외구려~?



소마]
안즈공도 다른 일때문에 바쁜 것이겠지
뭐, 안즈공은 지각을 경우에 괜찮다고 치는 인간은 아니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니토공과 함께 올지도 모르지
어제는 늦게까지 인형극 연습을 하고 있었으니. 우리들은 일이 있어서 먼저 돌아갔지만......음?





나즈나]
미안, 모두들! 허으하앗, 기다렸지~?



시노부]
위원장공, 좋은 아침이라는 것이오~♪ 졸자들도 방금 막 와서, 전혀 기다리지 않았소이다



나즈나]
그랬구나. 다들, 약속시간보다 빨리 집합하다니 대견해~
지각인가!? 하고 당황해서 뛰어웠는데, 시계를 봤더니 아니어서 깜짝 놀랐어

응? 안즈는 아직 안왔구나. 의외네~ 그녀석, 보통 제일 빨리 와있는데
뭐,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곧 나타나겠지. 그때까지, 오늘 일정을 확인하도록 하자

이제부터 원장님께 인사하고나서, 모아주신 원아들 앞에서 인형극을 할거야
쿠로찡은 소품 전반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퍼펫 제작뿐만 아니라, 우리들 연습에도 어울려줬으니, 쿠로찡만 괜찮다면, 연극에도 참가해보지 않겠어?
작은 역할이지만, 빨간망토에는 엄마가 등장하잖아. 초반에만 등장하니까, 내가 늑대랑 겸임하기로 했었지만..
쿠로찡, 해보지 않을래?



쿠로]
좀 봐줘라. 내가 등장하면 원아들이 무서워할걸
아까도 나랑 눈이 마주쳤을 뿐인데, 떼로 흩어져서 도망가버렸거든. 난 스태프가 어울려



나즈나]
아니, 본무대에서는 우리들은 판자 뒤에 숨을거고, 원아들의 시선도 인형을 향해 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쿠로찡, 연기 경험도 있으니까 제법 잘 연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치만 뭐, 억지는 쓰지 않을게

으~..... 그건 그렇고 안즈 녀석, 늦어지네. 벌써 집합시간을 넘겼는데. 나, 안즈한테 전화해볼까?



쿠로]
니토. 네 스마트폰 아냐? 삑삑 울리는데?





나즈나]
앗, 안즈한테 온거다!

너~, 벌써 다 모여있다구
아직 본무대까지 시간은 있지만, 일찍 모여서 마지막 연습을 하자는 얘기를 어제 했었잖아~? 
으응, 미안. 좀 잘 안들려. 뒤가 소란스러운데, 무슨 일 있어?

..........사고? 잠깐잠깐. 너, 사고에 휘말린거야? 다친데는? 괜찮.....갱챠늉거야아아아!?
우냣? 녀뮤 씨버셔 무슝 쇼링지 모류계땨고, 해됴마랴~?



쿠로]
니토. 내가 받을테니까 넌 좀 진정해 

오우, 나다. 아가씨, 사고에 휘말렸다면서? 어떤 상황인건지, 자세하게 말해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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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즈나]
안즈, 각오는 됐어~? 후배라고 해서 오냐오냐하지 않을 거야. 가차없이 지도한다~!
응? 『빵야~☆』.....? 아아, 너한테는 그게 『귀여운』 동작이라는 거야?
우리가 연기하는 건 인형극이니까, 손짓발짓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되는데?
뭐, 아직 퍼펫은 제작중이라...... 인형을 가지고 연습할 순 없으니까~
대본을 읽고 빨간망토의 이미지를 파악하도록 할까

와타루찡한테 들은 얘기가 있는데. 자신이 연기하는 역할의 대사뿐만이 아니라, 다른 역할의 대사도 기억해두는 게 좋대
상대가 움직이는 인형의 타이밍때문에 대사가 어긋나기도 하니까...... 
그럴 때, 같이 등장하는 인물의 대사를 기억해두면 걱정 없잖아?
그러니까 일단 대본을 숙지하고 나서, 서로 읽으면서 맞춰보자
오랜만의 『악역』이니까~. 이힛히, 기운차게 가야지~☆



소마]
센고쿠, 우리들도 연습할까


시노부]
알겠소이다! 할머니와 사냥꾼이 만나는 건 이야기의 후반이니까, 이 근처부터구려? 졸자도 힘차게 하겠단 것이오~♪


쿠로]
.........
(하하. 저녀석들, 즐겁게들 놀고 난리네. 가끔씩은, 이런 떠들썩한 공간에서 바느질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군)
(어디보자. 할머니도 여자아이?니까. 귀엽게 만들어야 더 기뻐하겠지)
(앞치마에 자수라도 넣으면, 조금은 귀여워질라나?)




마코토]
실례합니다~!



나즈나]
어라, 마코찡. 대역은 구했다고 아까 연락했잖아?



마코토]
죄송합니다. 역시 신경쓰여서 상태를 살펴보러 왔어요!
그, 키류선배들이 도와주시게 된 거죠....?



쿠로]
오우, 유우키잖아. 우당탕탕 소란스럽구만. 방송실에는 장비들도 있잖아. 걷어차서 오작동이라도 나면 큰일일텐데?



마코토]
그렇게까지 기세좋게 뛰어들어오지는 않았는데요!?
것보다, 왜 바느질을 하고 계시나요?



쿠로]
니토한테 부탁받아서 인형극에 쓸 퍼펫을 만들고 있는거야
너야말로 『SS』를 위한 연습은 괜찮은 거냐?



마코토]
그게, 연습실에서 다 같이 레슨하고 있었더니, 별로 집중을 못하고 있다고 걱정을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유를 얘기했더니, 오늘은 일찍 해산하자고 해주더라구요
모두들 『SS』이 코앞이라고 해서 무작정 달리는 것도 좋지 않다고. 느긋하게 하는 날도 필요하다고 말해줬어요
명백하게 마음 쓰게 만들어버린 것 같아서 미안했지만요
다들 부활동에 얼굴 비추고 올테니 마침 잘됐다고 웃던걸요...정말이지, 엄청 친구 복이 있는 것 같아요....♪



쿠로]
그래. 동료는 소중히 하도록 해





나즈나]
좋아. 그럼, 모처럼 왔으니까 연습 보고 갈래? 지금은 나랑 안즈가 대본을 맞춰보던 참이야♪



마코토]
엣, 안즈쨩?
아하하. 교실에서는 자주 마주치는데, 여기서는 드물지도?
근데, 왜 안즈쨩이? 흐응. 인형극에서 빨간망토로 출연하게 돼서, 연습하고 있다고?
아아, 칸자키군도 있구나. 원래라면 내가 빨간망토를 연기하는 거였을 텐데, 안즈쨩에게 맡기게 돼서 미안하네

라고할까 안즈쨩, 우리들의 프로듀스뿐만 아니라 다른 『유닛』도 봐주고 있잖아?
바쁜데, 용케 인형극에 참가할 시간이 있었네?



나즈나]
안즈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거든


마코토]
으~응, 안즈쨩답지만 말야. 무리하고있는 건 아닌가 걱정돼
지금은 그렇게까지 바쁘지 않아서 괜찮다고.....? 게다가, 인형극은 즐거워보여서 참가하고 싶다고?




쿠로]
아가씨, 기묘한 움직임이네. 아아, 니토랑 맞춰보면서 인형을 들고있다고 생각하고 움직이고 있던건가
응? 아니, 이상하진 않은데. 『기묘』하다고 말한 게 신경쓰이나?
으~음. 할머니라면 다 됐으니까, 움직여보겠어?

『나는 빨간망토야. 네가 날 만들어준 사람이구나? 감사의 인사를 할게, 고마워♪』.....?
빨간망토가 아니라 할머니라니까. 뭐, 빨간망토스러운 움직임은 완성된 거 아냐? 니토, 네가 보기엔 어때?



나즈나]
응. 방금 건 귀여운 동작이었다고 생각해~♪


쿠로]
아아, 그건 거의 완성됐으니까, 아가씨가 인형극 연습에 써도 돼. 남은 것도 다 끝나면 알려줄테니 말야



나즈나]
쿠로찡. 귀여운 동작은 문제 없이 습득한 모양이니까, 나도 퍼펫 제작에 들어가도 돼?



쿠로]

상관 없어. 좋아, 얼른 해치워버리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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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소마]
실례하겠소!
키류공이 여기로 들어가는 걸 봤다고, 이야기를 듣고 왔소만.....키류공은 계신가?



쿠로]
오우, 칸자키잖아. 안즈 아가씨도 데리고 무슨 일이야?



소마]
음, 안즈공에게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을 얘기했더니
『아이돌』이 곤경에 처했다면 돕는 것이 『프로듀서』인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하기에
이렇게 안즈공을 동반하고, 키류공을 찾고 있었소이다



쿠로]
확실히 곤경이 있긴 한데. 개인적인 일이니까, 아가씨가 신경 쓸 필요는 없어



나즈나]
응? 쿠로찡, 무슨 곤란한 일 있어? 인형극 일로 쿠로찡한테는 신세를 지게 되니까,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라면 협력할게?


쿠로]
음~........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돼서 말야. 근데 야, 얼굴이 이렇잖아? 어린애들이 무서워할텐데 어떡해야하나 하고 고민 중이었어



나즈나]
아니. 쿠로찡, 얘기해보면 어엄청 좋은 녀석인데~. 어린애들도 쿠로찡이랑 얘기하면 금방 잘 따르게 될 거라 생각해

얼굴때문에 무서워하는게 걱정이라면, 변장하는 건 어때?
너무 본격적으로 하면 누군지 모르게 될 테니까, 조금만 겉모습을 꾸민다던가
귀엽게 코디네이트하는건 자신있으니까, 내가 해줄까?



쿠로]
마음만 받아둘게. 아가씨도 『Trickstar』나 다른 일때문에 바쁘잖아
이왕 일을 맡게 된 이상 최선을 다할 거야.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소마]
키류공...... 본인, 괜한 짓을 해버렸군


쿠로]
그런 거 아냐. 네 마음은 순수하게 기뻤다고




나즈나]
소마찡들, 모처럼 와줬는데 아무 것도 대접 안 하는 건 미안하니까...... 차라도 마시고 갈래?



소마]
마음씀씀이, 고맙소이다. 그렇지만, 무엇인가 바쁜 와중은 아니오? 본인, 방해된다면 조속히 떠나겠소만



나즈나]
바쁘다고 할까, 조금 곤란한 일이 있어서......
소마찡들이 등장해서 이야기를 중단하게 됐는데. 쿠로찡, 역시 어려울까?



쿠로]
으~음. 니토가 빨간망토를 연기해준다면, 내가 늑대를 해도 되긴 해. 어쨌든 『어흥~』하는 소리를 내면 되는 거잖아



나즈나]
아니, 늑대한테도 대사는 있어~. 늑대는 할머니로 분장하고 빨간망토를 기다리고 있거든. 처음부터 끝까지 『어흥~』하면 연극이 안 돼



쿠로]
아~, 그렇겠네. 나는 대사를 말하려고 하면 몸이 굳어버리거든
뭐, 인형극이니까 몸이 굳어도.....아니, 팔의 움직임이 멈춰버리니까 역시 좀 그런가



소마]
흠. 키류공은 인형극에 참가하는 것이오? 아아, 그래서 『허둥지둥』하고 있었던 거로군?



쿠로]
아니, 인형극에 참가할지 안 할지는 아직 몰라. 늑대라면 된다고 말해버렸지만, 제대로 된 대사가 있다면 연습을 해야하니까
퍼펫을 만들고, 니토를 가르치면서 대사 연습도 하게되면 힘에 부치겠는데





소마]
흠. 난감한 상황인 모양이니.... 본인이라도 괜찮다면 인형극을 돕도록 하지



시노부]
엣, 칸자키공이 도와주는 것이외까? 우와아, 기쁘다는 것이오~♪



나즈나]
응? 안즈도 돕겠다고? 아니 그치만, 안즈는 『Trickstar』의 프로듀스때문에 바쁘잖아?
바쁜 건 모두 다 마찬가지니까, 나도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힘이 되고 싶다고.....?
너 진짜~. 그렇게 일을 만들어내는 것도 나쁜 버릇이다?

하지만, 사람이 부족해서 곤란해하고 있는 건 사실이고.... 안즈가 도와준다면, 빨간망토는 안즈에게 연기를 부탁할까
왜,【할로윈 파티】에서 빨간망토 분장을 했었잖아. 그거, 무지 잘 어울렸거든

그렇다면, 나는 처음 희망대로 늑대를 하고..... 시노붕은 사냥꾼이랑 할머니 둘 중에 어느 걸 하고싶어?




시노부]
후엣? 그게, 그러니까~......?
으으, 어느 쪽이 좋단 말인가. 고민된다는 것이오~



소마]
흠. 그렇다면, 본인이 할머니를 하지. 센고쿠는 사냥꾼을 하도록 해



시노부]
엣, 괜찮은 것이오? 칸자키공이야말로 사냥꾼에 어울리는 느낌이오만?



소마]
할머니는 늑대에게 잡아먹히고 말지
그 다음, 사냥꾼이 찾아와서 빨간망토도 할머니도 구출되지만.... 본인이라면 늑대를 역으로 쓰러뜨릴 수도 있거든






나즈나]
으~응, 이야기의 흐름을 바꿔버리면 곤란해지는데
아무튼. 안즈가 빨간망토. 시노붕이 사냥꾼, 할머니가 소마찡. 내가 늑대인 걸로 가자!



시노부]
알겠소이다~! 솔직히, 1인2역은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던고로, 졸자도 살았다는 것이오!
무엇보다 칸자키공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으니!
라이브에서 함께하는 일은 있었지만, 이런건 드무니말이오. 살짝 두근두근거린다오♪



소마]
본인도 그렇다. 이런 고양감도 좋군.....♪



나즈나]
아하하. 시노붕이랑 소마찡은 정말 사이가 좋구나. 형제같아♪



쿠로]
『홍월』에서는 칸자키가 제일 어리잖아. 나한테 저녀석이 귀여운 후배인 것처럼, 칸자키에게는 센고쿠가 그런 거겠지 
어쨌든, 너희들은 연극 연습에 집중해줘. 나는 퍼펫 제작에 매달릴테니까



나즈나]
오~케이. 나도 안즈한테 『귀여움』을 다 주입시키고 나면 퍼펫 제작에 들어갈게
좋았어, 본무대를 향해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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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나즈나]
시노붕, 여깄어~?



시노부]
앗, 위원장공! 거기다 키류공도! 안녕하시오란 것이오~♪



나즈나]
응응. 인사도 잘 하고 대견하구나~
쿠로찡도 데려온다고 사전에 말해뒀지만, 다시 한 번 설명할게

쿠로찡에게는 우리들이 출연하는 인형극의 퍼펫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하게 됐어
나도 쿠로찡에게 배우면서 퍼펫을 만들거라서, 그 동안은 시노붕 혼자서 연습하게 돼
뭐, 대본을 읽어달라고 해도 되고
이번에, 시노붕은 사냥꾼이랑 할머니 역할 두 개라서 고생이겠지만.... 나도, 협력할테니까



쿠로]
어이, 니토. 완전히 물어볼 기회를 놓쳐버렸는데, 넌 무슨 역을 하는거냐?
빨간망토가 아니라면, 남은 건 『늑대』정도밖에 없다고?




나즈나]
응. 나는 늑대를 할 거야, 어흥~!



쿠로]
하나도 안 무섭고, 오히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는걸[각주:1]

근데, 니토가 늑대일 줄이야. 『Ra*bits』는 『귀여움』이 세일즈포인트잖아? 늑대는 귀여움과는 정반대일텐데



나즈나]
그건 그렇긴한데. 나도 가끔씩은 이미지랑 다른 것도 해보고 싶다 싶어서
그 왜, 레오찡한테 권유받아서 『나이트킬러즈』를 결성했었잖아. 그런 느낌~♪



쿠로]
어이어이, 설마 맛들린 건 아니지?
넌 『Ra*bits』의 우두머리잖아. 갑자기 『Ra*bits』 전체의 이미지가 싹 바뀌면, 팬도 따라갈 수가 없을 거라고?



나즈나]
아하하. 『가끔씩』이라고 했잖아~. 나도 계속 악역을 할 수는 없어. 사람한텐 맞는 게 있고 안 맞는 게 있으니까
지금 시점에서 『Ra*bits』는 『귀여움』이 무기지만, 그 밖에도 다양한 무기가 있는 편이 일의 폭이 넓어질 거야

어쨌든, 내가 늑대고 시노붕이 사냥꾼이랑 할머니야. 시노붕, 실전에서는 거리낌 없이 늑대를 해치워버려줘♪





쿠로]
잠깐 기다려. 빨간망토는 어쨌어? 주인공이 없으면, 말이 안 되잖아



나즈나]
실은, 빨간망토는 마코찡이 연기할 예정이었는데.....
근데 마코찡이 소속된 『Trickstar』는 유메노사키학원을 대표해서 연말 『SS』에 출장하게 됐잖아?
그쪽 연습이 바쁜 것 같아서, 인형극에는 참가 못 할지도 몰라.....
마코찡은 어떻게든 참가하려고 하고 있는데, 『SS』에 집중해줬으면 좋겠고 무리는 하지말라고 말해두고 있어

그치만, 대역이 잘 정해지지가 않는단 말이지...... 안 정해질 경우엔 마코찡이 무리해서라도 나오겠다고 할 것 같고....
시노붕은 사냥꾼이랑 할머니 두 개를 맡고 있으니까, 빨간망토까지 부탁할 수는 없잖아?
내가 늑대랑 빨간망토를 해도 되겠지만, 퍼펫 제작도 있어서~. 솔직히, 한 명 더 있지 않으면 힘겨울지도



시노부]
우~음. 첩보활동은 자신있지만, 이런 건 문외한이라는 것이오
위원장공은 발이 넓으니, 인형극을 잘 할 거라 짐작되는 인물이 있진 않소이까?



나즈나]
으~응. 몇 명인가 짐작가는 사람한테 말을 걸어봤는데 마침 다들 바빠보였어
인형극까지 며칠 안 남았는데, 퍼펫 만드는 것도 그렇지만 대역도 큰 문제야




시노부]
위원장공, 그러고보니 키류공에게는 물어보셨소이까?



나즈나]
앗, 맞다. 쿠로찡이 있었지~♪



쿠로]
어이어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날 끌어들이려고 하지 마



나즈나]
안될까, 쿠로찡? 퍼펫 만드는 거에다가 인형극까지 도움을 받기는 너무 미안해서 괴롭지만....
나, 쿠로찡을 번거롭게 하지 않도록, 열심히 퍼펫 만들테니까!



쿠로]
남자가, 쉽게 머리를 숙이는 거 아니야. 나도 도울 수 있다면 도와주고 싶지만
연기는 잘 못하고, 하필 『빨간망토』잖아? 나한테는 안 어울린다고



시노부]
확실히, 빨간망토보다 늑대가 잘 어울릴 것 같구려~ 위원장공과 역할을 바꾸는 건 어떻소이까?



나즈나]
뭐, 그게 타당한 배역이겠지. 이 상황에서 늑대를 하고싶다는 둥 멋대로 굴고 있을 순 없으니까
쿠로찡이 인형극을 도와준다면, 내가 빨간망토를 연기할게










역자코멘트
니쨩이 어흥하는거 보고 앱이 웃음 난다는 부분 원문은 흐뭇하다라고 많이 버녁되는 微笑ましい인데 여기서는 커여운거 볼 때 저절로 웃음 나는 그런 뉘앙스에욤 앱이 가소롭다고 웃은거 아니구


  1. 원문은 흐뭇하다라고 많이 버녁되는 微笑ましい인데 여기서는 커여운거 볼 때 저절로 웃음 나는 그런 뉘앙스에욤 앱이 가소롭다고 웃은거 아니구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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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나즈나]
...........


쿠로]
오우. 좋은 아침이다, 니토. 집중하고 있는 모양이구만. 방송위원회 원고라도 만드는건가?


나즈나]
으힉!? 큐큐, 큐로쯍!?


쿠로]
난 『큐로쯍』이라는 이름이 아니거든
여튼, 놀래켜버렸나

.......응? 니토, 바느질 하고 있네. 별일이잖아, 너도 바느질에 눈을 떠버린 건가?


나즈나]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방송위원 활동의 일환으로 바느질을 하게 된 거야


쿠로]
으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네. 왜 바느질이 방송위원 활동이 되는 거야. 바느질은 수예부의 활동내용이잖아


나즈나]
미안, 설명이 부족했지~. 그게, 방송위원 활동의 일환으로, 근처 유치원에서 인형극을 하게 됐어
지금은 거기에 쓸 인형을 만드는 중~



쿠로]
아아, 그런거였냐. 근데, 왜 인형극이야? 방송위원이라면 그림책 낭독 같은게 더 그럴 듯한데?



나즈나]
응, 나도 처음엔 그 쪽을 생각했었는데. 방송위원 멤버 중에 낯을 가리는 아이가 있어서말야
애들 앞에서 그림책을 잘 읽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 보였거든. 그러면, 인형극을 하면 어떨까라고 이야기가 흘러가서




그치만, 퍼펫 제작은 어렵구나~
도서실에서 책을 빌려오고, 필요한 걸 다 갖춘 다음에, 막상 만들어보려니까 기초부터 막히더라구
실을 풀고, 꿰메고, 또 풀기만 반복하고 있어

이래서야, 연습시간도 확보할 수 없을 테고~. 차라리 다른 사람한테 의뢰해버릴까 라고도 생각했었는데
내가 제안한 일이니까, 남에게 맡기고 싶지 않아



쿠로]
그러고보니, 방송위원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는 얘길 했었지. 정력적인 건 좋은데, 무리해서 쓰러지지 말라고



나즈나]
아하하, 걱정해줘서 고마워~. 쿠로찡이랑 얘기했더니 기분전환이 됐어. 좋았어,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위해서 힘내야지~♪





쿠로]
있잖아, 니토. 쓸데없는 참견일지도 모르겠는데. 넌 인형극 연습도 해야하니까, 퍼펫은 내가 만들어줄까?
난 바느질에 자신있으니까, 어떤걸 만들어주길 원하는지 말해주면 만들 수 있거든


나즈나]
그치만, 쿠로찡한테 기대기만 하면 안되니까.... 귀찮더라도, 나한테 바느질을 가르쳐줄래?



쿠로]
상관없어. 다른 사람한테 가르쳐주는 건 싫지 않거든. 바로, 오늘 방과후부터 시작할까



나즈나]
응! 잘 부탁해~. 쿠로찡♪
그렇게 결정됐으니, 시노붕들한테도 전해줘야지
우리들이 퍼펫을 제작하고 있는 동안, 시노붕들은 인형극 연습을 하게 하면 되니까


쿠로]
맞다, 중요한 인형극 내용은 어떻게 되는 거냐? 퍼펫을 만들려고 해도, 등장인물을 모르면 만들 수가 없잖아


나즈나]
아아, 내용은『빨간망토』야. 원래, 낭독해주려던 그림책이 빨간망토였어서, 인형극도 그걸로 하려구




쿠로]
그럼, 빨간망토랑 할머니, 늑대랑 사냥꾼 4개가 필요하겠네
빨간망토는 지금 니토가 만들고있는 걸 내가 어레인지해줄게. 니토는 늑대를 담당해주실까


나즈나]
그래! 내가 만든 그대로라면 볼품 없으니까 그것도 고쳐줬으면 좋겠어♪



쿠로]
그렇긴한데. 주인공이잖아, 역시 제일 눈에 띄게 만들어야겠지
어레인지하는 방법말인데. 나는 귀여운 방면은 자신이 없으니까.... 그런 걸 잘 아는 녀석이 조언해주면 좋겠는데


나즈나]
앗, 그거라면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Ra*bits』는 『귀여움』이 세일즈포인트니까~. 귀여운 몸짓이라던가, 귀여운 액세서리같은 거에 민감해♪


쿠로]
그럼, 그건 니토에게 물어볼까. 게다가, 빨간망토 역을 맡는 녀석한테 물어보는 편이 빠를테고


나즈나]
응? 빨간망토는 내가 아닌데?


쿠로]
그러냐. 틀림없이 니토가 빨간망토를 연기할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지
그럼, 누가 빨간망토야? 애초에 니토는 무슨 역을 하는 건데?



나즈나]
그게..... 아차. 쿠로찡, 슬슬 자리에 안앉으면 쿠누기 선생님이『지각』이라고 판단하실지도 몰라


쿠로]
벌써 그런 시간인가? 꽤 빨리 등교했다고 생각했는데. 얘기하다보면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가네
그럼 이따 보자, 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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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소마]
..........



쿠로]
응? 오오, 칸자키. 일찍 등교하는구만. 왜 그래,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얼굴을 하고는?



소마]
으,음. 마주치자마자 진묘한 인사를 받았기에 말이오. 본인의 눈 앞에 있는 건, 진짜 키류공이 맞는게지?



쿠로] 
나랑 닮은 녀석이 있으면, 내가 더 놀랄걸
미안하다. TV 출연 의뢰가 와서 말야, 연습하고 있었어


소마]
오옷, 그것 참 경사스럽군! 본인은 그다지『테레비』를 잘 보지 않지만.....키류공이 출연한다면 이야기는 다르지
녹화하는 방법도 알아봐야겠군. 기계라면 유우키공에게 배우면 될 것이오


쿠로]
흐응. 너, 반 친구랑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구만. 니들, 평소엔 무슨 얘기 하고 지내냐?


소마]
특별히, 이렇다 할 얘기는 하지 않소. 유우키공은 기계에 대해 박학해서,『컴퓨터』사용법을 배우거나.....
최근에는『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법을 배우고있지
본인은 유우키공에게 무예의 도(道)을 가르치거나 한다오, 이(異)문화교류라는 것도 제법 색다른 맛이 있소이다♪




쿠로]
그러냐. 나도 이번 일은 이문화 비슷한 건데 말야. 아무리해도 감이 안 잡혀서 난감해


소마]
흠. 키류공, 일 때문에 고민하고 있소이까? 본인이라도 괜찮다면 상담하게 해주시오
본인, 키류공에게는 신세를 지고 있으니.... 이런 걸로 보은이 되지는 않겠지만, 도움이 되고 싶다오


쿠로]
그렇게 엄청난 고민도 아니야. 그냥, 의뢰내용이 나한텐 잘 안맞는 거라서 그래
내가 출연한 드라마를 보고 오퍼를 넣었다니까 뭐 라고 생각해서, 내용을 제대로 확인 안 하고 받아들인 내 잘못이지만


소마]
아아, 키류공이 교사역으로 출연한『드라마』말하는 것이외까?
키류공이 한 번 노려본 것만으로, 학생들의 수다가 『뚝』 그쳐버린걸 기억하고 있다오


쿠로]
아니, 노려보려던 건 아니었는데. 하지만, 그 얘긴 시청자한테도 그런 인상을 줘버렸단 거겠지 
그때는 막연한 역할이어서, 내가 평소에 하던대로 해도 문제 없었는데.... 감독한테도 딱 맞는 역할이라고 칭찬 받았고

근데, 왜 그걸 보고 나한테『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의 형아』를 해주지 않겠느냐고 의뢰가 온 건지 의문이야
이번 감독은 나한테, 『아이들한테 사랑받을 것 같다』라고 하던데.....오히려 무서워하고, 싫어한다고


소마]
그렇지 않아. 키류공은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고 사랑받고 있다오


쿠로]
하하, 고맙다. 그렇지만 이번에 내가 상대할 건 유아들이라.... 일단 겉모습으로 울리고 말걸
그런 상황에서 프로그램을 진행시키는 건 어려울 거 아냐. 최악의 경우엔, 프로그램이 못쓰게 되겠지
어쩔까, 거절하는 편이 서로를 위해 좋겠지만. 이미 맡아놓고 거절하는 것도 나쁜 인상을 주게 되잖아
게다가, 나 스스로도 해보고 싶지 않은 것도 아니고

소마]
그렇다면, 그대로 일을 받아들여야한다......고 본인은 생각한다오
본인도 사람들이 본인을 무서워할 때가 많아서, 키류공의 마음은 쓰릴 정도로 잘 알지
뭐, 어린 아이들보다는 어른....이라고 할지, 동년배의 아이들이 무서워하긴 했지만


쿠로]
네놈은 칼이 문제잖아. 그것만 없으면, 사람들이 무서워할 일도 없었을 거라고


소마]
아니, 이것은 본인의 혼과도 같은 것이라오. 정부에서 대도(=칼을 차고다님) 허가도 받아두었고
그것보다도, 본인에게는 남동생이 있는 고로. 남동생에게 어떤 인물이어야 친근함을 느끼는지 물어보겠소. 무언가 참고가 될지도 모르니


쿠로]
아아, 고맙다. 일단, 나도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에 나오는 형아를 흉내내보긴 했는데
아까 그 인사도......결과적으론 칸자키를 의아한 얼굴로 만들었잖아


소마]
그건, 그런 이유였던게로군. 본인이야말로 실례되는 반응을 해서 미안했소이다!


쿠로]
아니, 평소의 나를 알고있는 녀석이 보면, 누구라도 그런 반응을 하지 않았을까
나도 『어떡해야 좋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인사했거든

드라마가 아니니까, 역할에 완전히 몰입하지 않아도 되긴 하는데. 솔직히, 이런 행동거지는 파악하기 어렵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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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늑대와 빨간망토 1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429806

 늑대와 빨간망토 2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429818

 늑대와 빨간망토 3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429898

 늑대와 빨간망토 4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429939

 늑대와 빨간망토 5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430519

 늑대와 빨간망토 6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430565

 늑대와 빨간망토 7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4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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