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스카우트! 홀리데이 [完]'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7.09.02 첫 심부름 에필로그 2화
  2. 2017.09.02 첫 심부름 에필로그 1화
  3. 2017.09.02 첫 심부름 5화
  4. 2017.09.02 첫 심부름 4화
  5. 2017.09.02 첫 심부름 3화
  6. 2017.09.02 첫 심부름 2화
  7. 2017.09.02 첫 심부름 1화
  8. 2017.09.02 스카우트! 홀리데이를 읽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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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나즈나 : 그 『아이돌로서의 방향성』이라는 거, 이번에 좀 생각해 봐야겠구나 생각했어.
         그 양아치들, 얘기를 들어보니 하지메칭의 팬이었던 것 같고……?

아라시 : 그런 것 같네, 팬 사이트 같은 게 있는 것 같아.
         그 아이들도 거기서 알아서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모인 것 같았지?
         실물의 하지메쨩을 만나서 같이 놀고, 만족하고 돌아간 것 같지만.
         정말로 작업이라든지 협박이 목적이라면 그렇게 돌아가지 않았을 거야.
         정말 운이 좋았어♪

레이 : 그 점을 빨리 눈치채서 녀석들의 목적을 이뤄준 건 자네의 혜안 덕분일세. 정말 대단한 솜씨였네……♪

아라시 : 그치만, 그 아이들 겉보기에는 불량스러웠지만, 언동이 『팬』, 그 자체 같았잖아.
         그런 분위기 같은 거 모르는 걸까? 나는 익숙한 느낌이 들었는걸?
         내가 자주 일하고 있는 모델 사무소의 여자아이들…….
         『여성 아이돌』의 팬, 즉 남성 팬은 그런 느낌인걸?
         우리들의 경우엔 여성 팬이 붙으니까 미묘하게 분위기도 다르지.
         뭐, 모르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걸까?

하지메 : 으으. 어째서 저에게 『여성 아이돌의 팬』이……?

아라시 : 너 인터넷 같은 곳에서 화제인 것 같아. 몰랐어?
         어쩐지 일부 남성 팬들 사이에서 열광적인 인기인 것 같아, 『여자아이보다 귀여워』라고♪

하지메 : 보, 복잡하네요……. 평범하게 남성 아이돌로서 인기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니 사랑받는 건 기쁘지만 『귀여워』가 아닌 『멋져』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나즈나 : 뭐 『Ra*bits』는 『귀여움』이 포인트니까~ 그런 『유닛』의 방향성을 만든 나에게 책임이 있어.
         힘내, 하지메칭. 자, 크레이프 먹어~♪

하지메 : 우물우물. 아무 일도 없었으니 괜찮지만요.
         니~쨩분들, 일부로 쉬는 날에 시간을 잡아먹어서 죄송해요!

나즈나 : 사과하지 마~ 하지메칭은 나쁜 일 같은 건 아무것도 하지 않았잖아?

하지메 : 으읏. 하지만 정말 죄송해요, 소란스럽게 해서. 저, 실패만 잔뜩 하네요?
         우왕좌왕한 것만으로도 한심해요! 안즈상도 죄송했어요.
         ……어랏, 어째서 웃으시는 건가요?
         아하하. 굉장히 무서웠는데 바보 같은 결말이라 맥이 빠졌나요?
         저도예요……정말, 우습죠~?
         웃으며 끝났으니 오늘은 분명히 『멋진 하루』예요♪

아라시 : 어머, 아직 해도 안 졌는데 멋대로 끝내지 말아줘. 너희들 아직 한가해?
         모처럼이니 쇼핑이라도 하자, 추천할 가게가 엄청 많이 있어!
         계속 신경 쓰였어, 안즈쨩이 너무나도 촌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으니 여러모로 참견하고 싶어!
         너도 좀 더 신경 써야지? 내가 여러 가지 골라줄 테니까!
         아 정말, 다이아몬드의 원석도 가공하지 않으면 평범한 돌멩이인걸.

레이 : 흠. 본인은 밤에 라이브가 있네, 그때까지라면 어울려주겠네.
       젊은이들과 있으면 덩달아 젊어지는 것 같구먼……♪

나즈나 : 나도 괜찮아, 하지만 쇼핑보다 게임 센터 가지 않을래?
         하지메칭도 일만 하지 말고 놀자, 청춘의 전부가 예능 일의 밑거름이 되니까~♪








하지메 : 네, 니~쨩♪
         안즈상도 괜찮나요?
         결국, 하루종일 끌려다녔는데……. 언젠가 전부 통틀어서 사과하고 보답을 할게요♪
         에헤헷. 올해의 여름방학은 굉장히 활기차서 행복한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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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아라시 : 얘들아~ 크레이프 사 왔어☆
         여기 가게 맛있어. 내가 좋아하는 가게야~
         토핑 같은 건 내가 마음대로 골랐는데 괜찮겠지? 못 먹는 거 있는 사람 있어?

레이 : 오오, 스트로베리 소스가 피 같구먼……. 본인 취향일세, 고맙구먼. 아라시군♪

나즈나 : 정말 살았어, 너 굉장하구나! 덕분에 하지메칭도 안즈도 무사해!
         너희들~ 너무 걱정 끼치지 말라구♪

하지메 : 미, 미안해요 니~쨩. 저야말로 덕분에 살았어요……
         저 혼자였으면 울어버렸을지도 몰라요~♪

나즈나 :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보고 있기만 했지.
         인사라면 아라시칭한테 해, 이 크레이프 값도 내게 해달라고! 
         우리 애를 구해줬으니 최소한의 보답이야☆

아라시 : 어머, 괜찮은데……. 나도 즐거웠고, 곤란할 때는 서로 돕는 거지♪

하지메 : 하지만 정말 놀랐어요. 갑자기, 음 나루카미 선배?
         나루카미 선배가 양아치들에게 둘러싸인 우리들에게 달려왔을 때……?
         안돼, 폭력사태로 번질지도? 라고 생각했지만~?

나즈나 : 아라시칭 무서웠지. 그런 박력이 있는 녀석이었다니.
         그러고 보니 키도 크고 체격도 좋잖아~? 양아치들도 쫄았지♪

아라시 : 어머, 무서워하지 마. 슬퍼지잖아.
         나도 말이야, 『Ra*bits』의 아이들처럼 러블리하게 태어나고 싶었지만 말이야?

하지메 : 괘, 괜찮아요!
         어 저기, 나루카미 선배도 귀여워요♪

아라시 : 어머, 고마워. 착한 아이네. 정말 무사해서 다행이야.
         나도 꽤 조마조마했는걸. 진심으로 주먹다짐했으면 물량 공세에 답이 없으니까.
         하지만 잘 마무리되었고 일단은 『안심』했어♪

하지메 : 굉장해요, 나루카미 선배……. 말도 잘하시고 수단도 좋게 양아치들을 가지고 놀고.
         함께 식사하고 쇼핑도 하고, 최종적으론 팬으로 만들었죠?






하지메 : 양아치분들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라이브엔 반드시 가겠습니다!』라고 눈을 반짝였죠……☆
         정말 감동했어요, 아이돌다운 해결방법이군요!
         존경해요~ 문제를 해결하면서 팬도 늘리고……♪

아라시 : 우후훗. 남자아이는 귀여운걸.
         충분히 봉사해서 그런지 지쳤어, 누군가 좀 치유해줘~? 안즈쨩, 꼭 안아도 돼?

나즈나 : 안즈도 지쳤을 것 같으니 날 안는 게 어때?
         특별 대 서비스야. 나는 좀처럼 다른 사람이 만지게 하지 않는다구♪

아라시 : 와~ 꼬옥~♪

나즈나 : 히, 힘차게 안지 마! 너 크니까, 찌부러져!

아라시 : 어머, 미안.
         정말 『Ra*bits』는 인형 같아서 치유돼~
         우리 『Knights』의 아이들은 그다지 스킨쉽하게 해주지 않아.

나즈나 : 우리가 마음에 든다면 너도 『Ra*bits』로 옮길래?

아라시 : 기쁘지만 사양할게. 내가 나아갈 아이돌로서의 방향성 정도는 파악하고 있어.
         그리고 『Knights』의 아이들도 내버려둘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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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 ……음?

나즈나 : 레이칭, 왜 그래? 빨리 와, 굉장히 러블리한 공간이라구!
         여기 봐봐, 토끼 귀 같은 걸 팔고 있어! 자, 나한테 어울릴까~♪

레이 : 아니, 저걸 보게. 좀 좋지 않을지도 모르겠구먼…….

나즈나 : 으응? 우왓, 하지메칭들이 질 나쁜 남자들한테 둘러 싸였어?
         저거 뭐야, 양아치? 작업 거는 거야? 우리 학교 근처에 저런 녀석들이 있다니~?

레이 : 여름방학이니, 먼 곳에서 온 관광객들이 는 걸세.
       먼 곳에서 와서 아는 사람도 없으니 나쁜 짓을 하는 녀석들이 있어도 신기한 일은 아닐세.





하지메 : 저기, 고, 곤란해요!

         (어어어, 어쩌지? 이 사람들 도대체 뭔가요?
          갑자기 둘러싸였는데 팬……이라는 느낌은 아닌 것 같고?
          겉모습이 굉장히 무서워요~! 포, 폭주족의 사람?
          근처에 바이크도 있고 여기까지 먼 곳에서 온 걸까요?
          근처에서 본 적 없는 느낌의 사람들인 것 같아요.
          여기 치안은 좋을 텐데~?)
         
         저기, 무슨 일인가요?
         엣, 식사? 돈 없어서 안 돼요…….
         그게 아니고! 음, 곤란해요~! 작업? 같은 건 다른 곳에서 해주세요~!

         (안 되겠어요, 뭔가 묘하게 이 사람들 물러나지 않아요!
          아앗, 손 잡히고 말았어요! 절대로 놓치지 않겠어, 같은 느낌이에요~!
          무서워! 하지만 제가 『똑바로』 정신 차려야 해요!
          안즈상을 지켜야 해요, 남자니까! 하지만 어떻게 해야~!?)

         에? 안즈상이 아니고 저하고 식사하고 싶으신 건가요? 어째서……?
         저, 저기! 일단 말해두겠지만, 저는 남자예요……!


레이 : 아하하. 안즈 아가씨가 아니고 하지메군이 작업 당하는 것 같구먼?
       저건 안즈 아가씨도 기분이 좀 그렇겠구먼~?







나즈나 : 어어, 어째서 그렇게 침착한 거야! 도와줘야지!
         꽤 험악한 분위기인 데다가 하지메칭도 손을 잡혔잖아?
         어어어, 얼굴이라도 맞으면 큰일이라고! 
         으응 하지메칭 겁쟁이니까 조금이라도 위협당하면 심장이 멈출지도 몰라!
         기다려 하지메칭, 안즈! 니~쨩이 지금 도와주러 갈게~!
         너희들~ 우리 아이들한테 손대면 용서하지 않을 거야!

레이 : 침착하게. 자네가 가서 어쩌려고 하는 겐가, 상대는 하나, 둘, 셋……불량해 보이는 게 다섯이나 있네.
       자네의 연약한 팔로는 오히려 당하는 게 아닌가?

나즈나 : 하, 하지만 내버려둘 순 없잖아!
         최악에는 내가 양아치들의 이목을 끄는 동안 하지메칭들이라도 도망치게 할 거야~!

레이 : 그러니까 침착하라고 하는걸세. 
       섣불리 『일』을 그르쳐도 문제가 남아있네, 우리들은 아이돌이니까.
       일반인과 거리에서 치고받고 싸움이라도 하면 어찌 됐든 스캔들이 되네.
       일단 본인이 가서 시간을 벌어보겠네. 니토군은 그 틈에 경찰이라도 불러오게나.
       그게 가장 안전하겠지?

나즈나 : 으~응. 그렇게까지 난폭한 짓을 당한 것도 아니니 경찰을 부르는 것도 큰일로 번지는 것 같아……
         하지만 그렇게도 말할 때가 아닌가? 『무슨 일』이 있고 나서는 늦으니까?
         알았어, 그 방향으로 가자! 나, 파출소까지 뛰어갔다 올게!





아라시 : 잠깐 두 사람, 기다려줄래?

나즈나 : 우왓, 깜짝이야! 우읏, 오늘은 계속 깜짝 놀라서 심장이 아파졌다구~?

아라시 : 미안, 놀랐어?
         우후후, 왠지 신기한 조합이네? 『Ra*bits』와 『UNDEAD』의 리더가 비밀집회하는 느낌?

나즈나 : 그런 너는 분명 『Knights』의……?

아라시 : 안녕~, 『Knights』의 나루카미 아라시예요.
         선배분들, 가게 앞에서 소란피우면 통행에 방해잖아요? 그것보다 영업방해로 혼날지도?

레이 : 자네, 자세히 보니 양손에 대량의 종이봉투를……
       이 사랑스러운 팬시샵에서 남자 혼자 뻔뻔스럽게 쇼핑이라니 제법 배짱이 있구먼?

아라시 : 어라, 나 이 가게 단골인데……?
         봐봐, 포인트 카드도 도장으로 꽉 찼지! 한정 굿즈도 받을 수 있어, 귀엽다니까♪
         그것보다 쓸데없는 얘기할 때가 아니잖아. 사정은 대충 들었어, 안즈쨩들이 핀치인 거지?
         나에게 맡겨줘, 저런 상대를 다루는 건 익숙해.
         내가 모델 일을 하는 소속사에선 저런 일은 자주 있었으니까.
         악질적인 기다림이나 스토커 같은 게 들러붙은 여자아이가 꽤 있어서……
         나에게 부탁해서 집까지 데려다주기도 했었어. 『아라시상이라면 안심』이라고.
         제법 신용받았지, 우후훗. 나도 일단은 남자긴 하지만?
         공주님의 호위도, 구출도, 기사의 역할이니까. 토끼씨나 마물씨가 아니고.
         뭐 보고 있어~, 가볍~게 정리하고 올게♪

나즈나 : 오오, 듬직한걸! 너 나긋나긋해서 이상한 녀석이라고 생각했는데 꽤 남자다운 구석이 있구나☆

아라시 : 우후훗, 그렇다고 나한테 반하면 안 돼?
         어~이, 거기 형님들!
         그렇게 젊은 아이들 괴롭히면 안 돼~ 심심하면 내가 놀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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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메 : 으으~……죄송해요, 안즈상!
         『심부름』을 같이 가주신 보답을 하려고 했는데. 저, 가지고 있는 돈이 너무 부족해서!
         결국 반반씩 냈죠……? 부, 부끄러워요. 한심하네요.

         그치만 그런 가격일 줄 꿈에도 생각 못 했어요! 
         고급 찻잎뿐이라~굉장히 맛은 있었지만요!
         메뉴에 가격이 없으니 『깜빡』했어요. 고급 초밥집과 같았어요!
         거기에 눈치채지 못하고 맛있으니까 감격해서 엄청 많이 마셔버리고!

         생각해보면 당연했어요, 우리 학교는 꽤 잘 사는 집의 자제들이 많았죠……
         금전 감각이 저 같은 소시민과는 달라요.

         저희 홍차부 부장님, 알고 계신가요……『fine』의 텐쇼인 에이치 상인데요.
         그분은 대재벌 상속자니까요. 저따위와 사는 세계가 달라요…….
         으으, 그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구멍이 있다면 숨고 싶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울고 싶어요!

         계산할 때 새파랗게 질렸어요……. 으으, 이번 달 용돈이 『텅텅』 비었어요.
         『교내 아르바이트』로 번 돈은 전부 『Ra*bits』의 활동 자금으로 쓰고 있으니.
         좀 더 다른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나……?

         네. 저희집 좀 가난해요.
         그러니까 훌륭한 아이돌이 되어, 아버지 어머니께……. 
         남동생이나 여동생이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상태론 아직 갈 길이 멀고 험한 것 같지만.

         아앗, 뭐예요? 갑자기 머리를 치다니……?
         때, 때리시려면 좀 더 아프게 하셔도 괜찮아요! 그거로, 안즈상의 기분이 풀린다면!
         으음? 별로 화난 게 아니신가요? 정말 인가요……?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에헤헤, 안즈상은 상냥하네요……♪

         네? 네, 안즈상도 볼일 보고 싶다구요?
         저, 짐 들어드릴게요! 그, 여러모로 민폐 끼쳤으니 사죄의 의미로……?

         에? 양복을 사오신다구요? 왜왜, 왜인가요? 안돼요! 왠지 좋지 않은 냄새가 나요!
         저기. 저, 가난해 보이는 걸까요……?
         조, 좀 더 멋지게 꾸미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으으, 안즈상과 쇼핑이라니 생각지도 못했기도 하고?

         엣, 저에게 스커트를 입히고 싶다구요?
         여장은 싫어요, 전에 토모야군이 연극부 사람에게 여장 당해서 물고기 썩은 눈처럼 되었는걸요!
         으으, 전 남자라구요~ 『여동생』이 아니에요~……?

나즈나 : (으~음? 보아하니 『투닥투닥』하고는 있지만 데이트 같은 분위기는 아닌걸~
          오히려 사이좋은 누나 동생 같은 느낌?
          하지메칭, 낯가림도 있고 저런 식으로 솔직하게 감정을 내보이는 건 신기하네…….
          안즈에겐 제대로 마음을 연 걸까?
          하지메칭, 스테이지에서도 관객의 시선 같은 거 굉장히 신경 쓰는데.
          부끄러워서 팬하고 악수도 못 하고.
          오히려 이성과 접하는 거에 익숙해지는 편이 좋을지도? 안즈라면 나쁜 짓도 하지 않을 거고.
          좀 쓸쓸하지만 쓸데없는 『참견』하지 말고 이대로 지켜보자.
          하지메칭을 잘 부탁해……안즈)

레이 : 오~이, 니토군. 자네와 『똑 닮은』 토끼가 있네, 토끼쨩이네~♪

나즈나 : 너는 뭔 쇼핑을 만끽하고 있는 거야, 레이칭?

레이 : 자네야말로 신경을 너무 쓰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가로등 뒤에 숨어서 있는 편이 더 눈에 띄네만.
       좀 더 자연스럽게, 수상히 여길 만한 짓을 하지 말게나.

나즈나 : 그건 그렇지만, 뭐 상관없나……. 
         애완동물 샵에 있는 토끼, 그렇게 만지지는 마. 스트레스에 약하니까.
         토끼라면 우리 집에서 키우고 있으니까 만지고 싶으면 우리 집에 올래?

레이 : 초대 고맙구먼, 흡혈귀는 누군가에게 초대받지 않으면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네……
       토끼는 그다지 울거나 하지 않으니까 시끄럽지 않아서 좋구먼~♪
       오오, 포메라니안이 있네. 귀엽구먼, 우리 왕코랑 맞선봤으면 좋겠구먼……
       자 손, 앉아~♪

나즈나 : 동물, 좋아해? 나도 좋아해~ 파충류는 좀 싫지만.

레이 : 후후. 박쥐 같은 건 없는가, 본인이 기르면 『그럴싸』 해보이잖나?

나즈나 : 너의 그 묘~한 컨셉은 뭐야, 그것보다 박쥐는 키울 수 있는 건가~……
         앗, 그 잡지가게 좀 보고 갈까?
         하지메칭은 내버려둬도 될 것 같고, 나도 내 볼일을 봐야지~♪

레이 : 본인의 허가를 받지 않고 멋대로 행동하면 될 텐데.
       조금은 같이 행동하고 있네만 별로 데이트하는 것도 아니니 말일세?
       상관없나, 같은 반이지만 평소엔 별로 엮이지 않으니…….
       이 기회에 친해지도록 하세♪

       하지만 뭐, 여긴 『잡지가게』라기 보단 『팬시샵』이구먼.
       니토군은 그렇다지만 어른 남성이 들어가기엔 망설여지는구먼……?

나즈나 : 나도 『어른 남성』라 부끄럽다고! 그러니까 함께 들어가자니까.
         빨간 신호도 같이 건너면 무섭지 않다고~☆

레이 : 아아, 그런 겐가……. 그래 그래, 그럼 같이 가세♪

나즈나 : 살았다. 귀여운 소품 같은 거~ 『Ra*bits』한테 어울리니까 사고 싶어.
         평소엔 인터넷에서 사지만 실물을 보는 게 더 좋잖아~?

레이 : 여러 가지 생각하고 있구먼. 『귀여움』을 극대화하는 것도 힘들겠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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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즈나 : 그러니까 말하지 마, 아니면 적어도 목소리 좀 줄여줘! 자자, 여기에 숨자!

레이 : 와앗, 당기지 말게나.
       본인, 역시 햇빛에 약하니 말일세. 후들거리는구먼.
       넘어지고 말걸세, 엇차?

하지메 : ~♪

레이 : 흐음? 저기에 있는 건 분명 『Ra*bits』의……?
       안즈 아가씨도 있구먼, 『데이트』인가?
       젊은이들은 좋겠구먼, 반짝반짝 빛나서 불타 죽을 것 같네……♪

나즈나 : 여, 역시 데이트일까? 
         우리집 여기 근처라서 우연히 쇼핑하러 나왔더니 있었어……
         아무래도 신경 쓰이니까, 하지만 데이트라면 방해해도 좋지 않잖아?
         그래도 걱정이니까 몰래 미행하고 있는 거야. 좀 과보호인 걸까……?
         지켜보고 있는 걸 들키면 불편하니까 조용히 해줘? 오케이~?

레이 : 음, 알겠네. 좀 속된 말이네만 기분은 알겠네.
       뭐, 솔직히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 보이네만……?

하지메 : 에헤헤. 『심부름』 완료네요, 안즈상♪
         안즈상의 솜씨가 좋아서 도움이 되었어요. 
         척척 서류를 기재해주셔서 제가 할 일이 없었을 정도예요~♪

         하지만 다행이에요, 『심부름』으로 산 대량의 짐을 저 혼자 들고 가야만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나 혼자 옮길 수 있을까~ 라고 걱정이었어요. 
         저, 그다지 완력이 없어서……. 단련하지 않으면 안 되겠죠, 일단 남자니까.
         그래도 『Ra*bits』 적으론 근육을 늘리지 않는 편이 좋을까요?
         하지만 저 팔씨름으로 안즈상한테 조차 질지도 몰라요……?
         그건 좀 꼴사납지 않나요? 좀 더 강해져야죠!

         앗, 얘기가 옆으로 샜죠. 죄송해요, 말주변이 없어서……
         에엣, 뭐였죠? 
         맞다 맞다, 『심부름』한 짐을 옮기지 않아서 다행이야~라는 얘기였죠?

         서류를 기재하면 산 물건을 양판점의 트럭으로 유메노사키학원까지 옮겨주시는 것 같네요.
         그것도 그렇네요, 저 쓸데없는 걱정 했네요……♪
         그것도 안즈상이 양판점의 사람에게 물어보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거예요.
         저 혼자였으면 아마 『제가 옮길게요』라고 거절했을지도 몰라요.
         안 되겠네요, 저……. 라고 우울해 해도 안 되겠죠. 모처럼 이렇게 날씨도 좋은데~?

         안즈상. 이 뒤에 시간 있으세요? 시간이 있다면 이지만 여러 가지 일 전부 모아서 보답으로……
         카페라도 가지 않으실래요? 좀 지치기도 했고 휴식할 겸……
         너무 뻔뻔했나요, 죄송해요! 엣, OK인가요? 좋았어♪

         그럼 가볼까요? 전에 봐둔 가게가 있거든요~♪
         저희 홍차부의 선배들이 굉장히 칭찬했는데 저 혼자 가볼 용기가 나지 않아서요!
         계속 가보고 싶었어요~♪ 에헤헤. 오늘은 제가 안즈상을 독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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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즈나 : 우물……우물우물……우물~……꿀꺽☆
         맛있어! 여름에는 역시 별사탕 쉐이크~☆

레이 : 무슨 CM인고, 니토 군?

나즈나 : 우왓, 깜짝이야!? 너너너너너는, 레이칭!
         인기척도 없이 뒤에서 다가오지 먀, 심장이 멈춰버리는 줄 알았잖아~!?
         으그극!? 목으로 넘어갔어, 켁켁!

레이 : 미안하네. 자, 등을 두드려주지……♪
       후후후. 니토 군은 여전히 작은 동물 같구먼, 게다가 빈 틈투성이라고 해야 하나……?
       사랑스럽구먼, 자자자♪

나즈나 : 펴, 편하게 만지지 먀! 그것보다 꼬맹이 취급 하지 마, 동급생이잖아~?
         아~ 정말 놀랐어. 고마웡 레이칭, 등을 쳐줘서 꽤 편해졌어.
         응, 뭐랄까. 네가 이런 대낮의 길거리에 있는 건 좀 이상하네, 뭐하는 거야?
         일……하고 있는 듯한 복장은 아닌 것 같은데, 뭐 사러 나왔어?

레이 : 이쪽이 할 말이네.
       본인들 『UNDEAD』는 전에 있던 【해적 페스】에서 『유성대』에게 뒤쳐 졌으니 말이네.
       반성하고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일을 맡고 있네.
       무엇인가 생각하는 바가 있는지 카오루 군이 드물게 의욕이 넘치고 있네만.
       연속적인 라이브로 『파김치』가 되어 버렸구먼. 
       왕코는 꼬리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네.
       라고는 해도 『UNDEAD』의 일은 밤에 많으니까 말이네. 뭐 본인 탓이네만…….

       때문에 낮에는 꽤 한가하구먼. 
       바빠서 뒷전으로 미룬 쇼핑을 하며 『어슬렁어슬렁』거리고 있네~♪
       본인도 햇빛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안 되니까 말이네.
       이렇게 양산을 쓰고 훈련하면서 산책을 하고 있네.

나즈나 : 흐응. 약점을 극복할 셈인가.
         기특한걸! 다시 봤어, 레이칭♪
         너네 『UNDEAD』는 사실 할 마음을 다지고 결속하면 최강 클래스의 『유닛』이기도 하잖아~?
         그 기세로 열심히 해.
         하지만 정말 무리만은 하지 말라고? 그다지 안색도 좋지 않아, 레이칭. 더위 먹은 거야?
         아, 그래서 그렇게 뒷골목에서 쉬고 있던 건가? 여기라면 어둡고 바람도 불어서 시원하지~?

레이 : 음. 노인에게 이런 더위는 가혹하니까 말이네. 쉬엄쉬엄?
       그렇긴 하지만 그대야말로 어둠 속에서 『살금살금』……뭐 하고 있는 겐가?
       잃어버린 거라도 있어서 찾고 있는 겐가?
       본인과 같은 흡혈귀도 아니니 당당하게 밖을 걸어 다니면 좋지 않은가?

       여긴 유메노사키학원 근처니 말일세, 치안이 좋다고는 하지만 그다지 좋은 행동은 아니구먼.
       모처럼의 『꼬까옷』이 더러워지네. 뒷골목에는 들개나 까마귀도 있다네~?
       최악의 경우 질 나쁜 사람에게 납치당하고 말걸세. 
       니토 군은 들고 나르기 쉬운 사이즈니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네.

나즈나 : 『들고 나르기 쉽다』고 하지 마, 사람을 일용품 같은 취급을 하다니!
          나도 언젠가 커질 거야! 아직 성장기니까 그때는 잘 부탁한다고!

레이 : 흠흠, 알고 있네. 착한 아이니까 기분을 풀어주게나……♪

나즈나 : 그러니까 『꼬맹이 취급』을 하지 말라고……
         앗, 레이칭, 이쪽으로 와!
         쉿~, 말하지 마. 저 녀석들한테 들키면 안 되니까!

레이 : 『저 녀석들』이라니?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겐가? 
        때문에 이런 뒷골목으로 살금살금 도망 다니고 있었구먼?
        제법 유쾌한 휴일이 될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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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가



하지메 : ~♪
         쇼핑, 쇼~핑♪ 안즈상도 쇼~핑~♪
         에헤헤. 죄송해요, 모처럼 여름방학인데. 『심부름』에 같이 가게 해서.
         안즈상, 우연히 지나가고 있었을 뿐인데……

         네. 저는 여름방학에도 조금씩 『교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쇼핑』이에요.
         여름방학 동안에 교내에서 사용하는 일용품……. 분필이나 종이, 세제나 휴지 같은 거.
         그런 걸 보충한다는 느낌이에요.
         예년이라면 업자한테 한 번에 부탁하는 것 같지만 유메노사키학원은 올해부터 새로운 체제니까요……
         안즈상이 대표적인 예로 새로운 학과 같은 게 새로 생겼죠?
         그러니까 너무 사서 남았다던가 보충이 안 된 것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심부름』을 하는 것이 오늘의 임무에요~♪
         정말 살았어요. 안즈상이 말을 걸어주고 도와주셔서……

         저, 『교내 아르바이트』는 여러 가지 하고 있지만 『쇼핑』 같은 건 처음이에요.
         돈을 쓰는 일이니까 긴장했어요……. 게다가 여기 사람이 아니라서 가게가 어딨는지 잘 몰라요.
         안즈상도 여기 사람이 아닌 건가요. 앗 죄송해요, 캐물을 생각은 아니었어요!

         잡담이라고 해야 하나, 으음~? 죄송해요, 말하는 게 서툴러서. 그것보다 목소리 작지 않나요?
         들리지 않는다면 얘기해주세요, 안즈상. 
         저, 반에서나 『Ra*bits』의 멤버들에게 그거로 자주 혼나요……♪

         그것보다, 안즈상이라고 부르는 건 실례일까요. 연상의, 『프로듀서』 상 인걸요.
         너무 편하게 불렀죠. 하지만 모두 그렇게 부르고 있기도 하고~?

         호에? 앗 네, 안즈상은 간식이나 물건을 사러 이 근처에 오는군요.
         가게 같은 것도 잘 아시네요~ 의지가 돼요……♪
         에헤헤, 방금의 질문에 늦게라도 대답해 주셨군요.
         안즈상은 템포가 독특하네요~. 저도 자주 반응이 늦어서 대화에 따라가지 못하니 친근감이 들어요.
         아아, 저따위가 공감해도 민폐죠……. 그다지 말을 안 한다고 해도 저는 말주변이 없을 뿐이라.
         안즈상은, 그, 쿨한 느낌이죠♪ 멋져요, 여자 어른……♪

         네? 안즈상, 이라고 불러도 되죠?
         정말 늦게 대답해주시네요, 하나하나 전부 성실하게 대답해주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하지만 기뻐요. 제 목소리 작기도 하고 어세도 약한 탓인지……
         모두와 함께 있으면 언제나 『응, 응』이라고 호응해줄 뿐이라서요.
         그건 그거대로 행복하다고 해야 하나, 편하긴 하지만……
         안즈상은 정말 말을 안 하시니 저 혼자 말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이상한 느낌이에요~♪
         에헤헤. 말을 많이 했더니 체온이 올라가서 땀이 나버렸어요.







하지메 : 안즈상과 함께 있으면 긴장해버리고 무언가 실례를 저질러서 혼나는 건 아닐까 해요……♪
         화내거나 하지 않아, 인가요?
         에헤헤, 안즈상은 상냥하군요……♪

         뭔가 누나가 생긴 것 같아서 기뻐요. 
         저는 남동생과 여동생밖에 없으니까 연상의 형제에 동경하고 있거든요~♪
         누나라고 부르는 건 안 되겠죠. 그건 너무 친한 척하는 걸까, 
         니~쨩은 『니~쨩』이라고 부르면 좋아하는데.

         끝없이 떠들어서 죄송해요. 안즈상도 땀나고 있네요, 수분보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무튼 분위기 좋은 카페같은 곳이 없을까요……? 여름방학이니까 햇빛이 너무 강해요.

         우왓, 뭔가요? 갑자기 만지는 건 싫어요, 아와아앗?
         으응? 그러네요~ 저 남자치고는 머리가 조금 길지도 몰라요. 이 계절엔 더울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Ra*bits』의 방침으로 머리를 자르면 안돼요. 
         사실은 빡빡 깎고 싶지만요, 싸게 치이니까……
         왠지 모르겠지만 모두 필사적으로 막는걸요~?

         『Ra*bits』는 『귀여움』이 모토니까 어쩔 수 없지만, 귀여워, 귀여워, 라고 듣다 보면……
         칭찬받아서 기쁘기도 하지만 남자로서는 조금 복잡해요~♪
         적어도 머리를 미츠루군이나 토모야군 정도의 길이로 자르면 안 될까요…….
         하지만 캐릭터가 겹쳐버리죠. 『프로듀서』상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응? 이건……머리끈인가요? 이거로 묶으면 조금은 나을 거라구요?
         에엣, 받을 수 없어요! 이거 여자애꺼 잖아요!
         에에? 『여동생이 생긴 것 같아』라구요?
         저는 여동생이 아니에요~ 적어도 남동생이라고 해주세요~……?
         으응. 안즈상은 가끔 짓궂네요.

         앗, 저기 가게가 보이네요. 업자분의 대량 판매점이에요.
         다행이다, 드디어 도착했네요……♪
         정말 업자분 전용으로 일반 개방하지 않은 탓인지 가게가 잘 눈에 띄지 않는 느낌이네요~.
         저 혼자서는 도착하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자 가볼까요,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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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심부름 2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48050

첫 심부름 3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48050

첫 심부름 4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48050

첫 심부름 5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48469

첫 심부름 에필로그 1화 http://gall.dcinside.com/ensenblestars/48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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