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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궁도장(가을)

미카-뭐, 그건 됐고......딱히 스승님한테 나가라~, 이런 소릴 들은건 아이다.

반대로 요즘, 그 사람 기분나쁠 정도로 상냥해가.

어~쩐지, 스승님이 【할로윈 파티】쯤부터 이상하다......츠무쨩 선배, 같이 그때 무대에 섰는데 모르겠나?


츠무기-아아......그러고보니 마드모아젤이 요즘 말을 하지 않게 됐다, 그런 소릴 하기 시작했죠.

정신상태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 오히려 안심했었는데.


미카-응. 마드 누나가 말을 잘 안하게 된 건 쓸쓸하지만, 스승님은 제법 침착하데이.

억시로 안정해가, 히스테리도 하나도 안부린다.

그저 뭔가, 내한테는 묘한 느낌이라......

마드 누나랑 말을 잘 못하게 돼가 그런가, 더 신경써준다.

별것도 아닌 일로 말 걸고 그칸데이.

오늘은 맑게 개어서 기분이 좋구나, 이런거나......길가에 꽃이 피어있구나, 아름다워, 이런거.

그리고, 내한테 의상 만들게 시키거나 그칸다.

지금까진 스승님, 특히 자기 작품엔 아무도 손 못 대게 했는데.

도중까지 완성한 의상을, 『나머지는 카게히라가 하도록』이카면서 내던져삐거나......

애초에 의상이나 무대 디자인 단계에서, 내한테 의견을 구하거나 한다.

실제 무대에서도, 내를 앞에 세우고 스승님은 빠지거나하고.

뭐, 뭐같노? 내, 엄청 불안하다!

스승님이 너무 상냥해서 무섭데이! 훅시 스승님, 의사선생님한테 여명이라도 선고받은게 아인지......!?


츠무기-에이, 그냥 지금까지가 이상했던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슈 군, 미카군을 사람취급하지 않고 심한 취급을 해왔죠?

미카 군, 노력하는데도......전혀 칭찬하지 않고, 눈길도 안주고, 심한 말도 했죠?

좀, 옆에서 보기에도 힘들정도였어요.


미카-우우. 그래도, 스승님은 틀린 소린 암것도 안했데이.

혼나는건, 내가 『몬나서』그런거다......시키는것도 제대로 못지키는, 덜떨어진 놈이라.

실패작인 인형이니까! 스승님, 분명 내한테 정떨어진거다! 

그니까 하나하나 혼내키지도않고, 상냥하게 웃기만 하는거다!

스, 스승님, 왠지 1인용 아파트같은거 찾고있는것같고......

내 아빠나 엄마한테도 연락해가, 내가 살 곳을 찾아줄라카고

스승님은 아마, 내를 버릴 생각이데이!

이젠 보기도 싫으니까 멀리 떨쳐내버릴 속셈이다! 

그니까, 내가 혼자 살 방을 찾아서......


츠무기-음~......너무 나쁜 방향으로 생각한거 아닐까요, 미카 군.

그런거, 본인에게 확인하진 않았죠?

앞으로 반년도 안 지나서, 저희 3학년은 졸업이니까요......

슈 군도 전부 자기가 하기보다, 미카 군에게도 시켜서, 경험을 쌓게 하려는게 아닐까요?

그러니 무대나 의상에 대해서, 미카 군에게도 어느 정도 맡기거나 의견을 듣거나 하는거 아닐까요?

자기가 졸업한 뒤에도, 미카 군이 혼자서 해나갈 수 있도록.

미카 군의 새 집을 찾고있는듯 하단것도, 자기가 졸업 한 후를 내다보고 있는게 아닐까요.

진로에 따라서, 슈 군은 멀리 가 버릴 가능성도 있으니까.

슈 군의 취향에 따르면, 해외에서 활동하거나 할 지도 모르죠. 그 경우, 미카 군을 데리고 갈 수도 없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자기가 없는 자택에 미카 군을 두고 가는 것도, 미카 군이 신경쓸것 같고......

근본적으로는 타인의 집이니까요, 미카 군에게는.

그러니까. 1인용 아파트를 찾아서, 미카 군이 혼자 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아마, 아직은 그걸 내다보고 방을 찾아보는 정도겠지만요.


미카-에~......난 아무래도 좋으니, 스승님은 스승님의 예술을 추구했음 하는데?

이래 진심으로 생각하는데, 내가 이상한거가?

어쨌든. 그런게 쌓여서, 불안해져갖고......밥도 목으로 안넘어가게 돼가, 요즘 영양실조 될랄말락한데이.


츠무기-아아, 그래서 길에 쓰러져 있었던건가요?


미카-그것도 글치만. 내 잠도 못자고, 주의력이 산만해져가......스승님이 소중히 여기는, 테디베어 천을 찢어먹었다.

보래이, 이게 그 테디베어......얼결에 갖고 나와가, 계속 품에 넣고 있었다.


츠무기-오오. 꽤 오래된 물건이네요, 엄청 너덜너덜.


미카-응, 거의 첨부터 이런 느낌이었다. 이게, 스승님이 쪼마난 애일 적에 할아버님한테 받았다 카더라.

내는, 그럴라 칸게 아니었는데......

집 청소하면서 먼지를 털었더니 선반에서 굴러 떨어져가, 찌직하고 천이 찢어져서 팔같은게 떨어져버렸다.

아무래도 엄청 오래전에 만들어진 테디베어라 카던데, 시간이 오래 지나가 약해졌던거 아이가?

아, 아무리 스승님이 상냥해졌다곤 해도, 이런거 절대로 용서 못 받을끼다......

내는 덜떨어진 인형이데이, 스승님한테는 테디베어가 더 중요하다.

이걸로 끝났다, 내는 버려질거다......

그렇게 생각하니 무서워져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모르겠고, 집에서 뛰쳐나와 갈 곳 없이 어슬렁거렸다.

그리고, 어느틈엔가 체력이 끊겼는지, 어질거려서 쓰러진기다.

우우......내는.스승님한테 얼굴도 못든다. 이제 스승님 집에도 못돌아간데이, 볼 낮이 없다. 




미카-내가, 제일 무서운건......

스승님의 소중한 걸 망가트렸는데도......

그런 내한테조차, 스승님이 상냥하게 대해주면 우야노? 이거다.

그런건, 내가 알고있는 스승님이 아이다! 

상냥하지 않더라도, 화내도 좋데이!

이 세상의 모든 걸 증오하듯이, 집념 강하게 예술을 하던 스승님이 좋다!

스승님이, 내가 모르는 사람처럼 바뀌어버린다면......

내는, 내는, 진짜 어쩌면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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