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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9.05.18 빌리어드 7화
  3. 2019.05.18 빌리어드 6화
  4. 2019.05.18 빌리어드 5화
  5. 2019.05.18 빌리어드 4화
  6. 2019.05.18 빌리어드 3화
  7. 2019.05.18 빌리어드 2화
  8. 2019.05.18 빌리어드 1화
  9. 2019.05.18 스카우트! 빌리어드를 읽기전에
  10. 2019.03.24 밀리터리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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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당구장]
   
   


             
[윽디]
    
소마씨와의 대결인가아. 츠지기리 소동이 생각나네에.
    
    
[뱅훈]
    
흐흥. 그 때의 유희 승부는, 소인이 승리했었지. 이번 『다앙구우』도 소인이 제패해 보이겠소!
      
    
[윽디]
     
경험자인 내 앞에서 기가 죽지 않다니, 역시나구나아. 자, 어느 쪽부터 시작할까?
   
    
[헝끼]
    
여기선 공평하게, 코인토스로 정하자. 앞면이 나오면 『육상부』부터, 뒷면이면 『해양생물부』부터라는 걸로.
    
전학생쨩, 부탁해도 될까?
   
     
[윽디]
    
음, 앞면인가. 순풍만범, 『육상부』가 선공이다아! 미츠루씨! 일구입혼(一球入魂), 잘 부탁합니다아아아아!
    
    


             
[닷슈]
    
잠깐 기다려, 힘내기 위해서 빵 먹는다구! 우물우물♪
    
좋아, 온 힘을 다해 샷 친다구! 휘~익☆
    
      
[헝끼]
   
우왓!? 있는 힘껏 튀어올랐어...... 소마 군, 피해!
    
   


          
[뱅훈]
   
......체스토오!
    
     
[윽디]
    
오오, 공이 두동강...... 소마씨, 괜찮아아?
    
    
[뱅훈]
    
흐흥. 내 칼로 베지 못하는 것 없을지니!
   


            
앗, 아아아아아.
     
그만 가게의 비품을 망가뜨리고 말았소. 긴급체포를 당해 하스미 공의 안경이 깨져 버리고 말아......!
    
이대로는 『홍월』의 이름에 먹칠을 하게 되오! 이렇게 된 이상, 할복으로 사죄를......
    
     
[헝끼]
    
잠깐, 기다려. 진정해! 할복 안 해도 되니까!
   
     
[뱅훈]
   
허나......
    
     
[윽디]
    
괜찮아. 몸을 지키려다 망가뜨리고 만 거니까아. 점주님껜 내가 사죄하도록 하지. 아무튼,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야아.
     
     
[닷슈]
   
으으, 잘못했어요...... 휘~익하고 샷해버린 내 탓이라구~.
     
    
[윽디]
   
나쁜 마음으로 그런 게 아니니까, 미츠루씨도 신경 안 써도 된다고오.
    
그나저나, 아무래도 힘이 너무 들어간 것 같네. 더 어깨 힘 빼는 편이 좋을지도 몰라아.
     
    
[닷슈]
    
응~, 알았어! 다음엔 그렇게 해 보겠다구.
     
   


            
[헝끼]
      
자, 『해양생물부』 차롄데. 소마 군, 할 수 있겠어?
   
      
[뱅훈]
     
음.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도록 하지. 후우...... 하아......
     
힘을 너무 주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고옹』이 날아가고 말아. 명경지수, 맑아진 마음으로...... 『샤앗』
   
      
[헝끼]
   
우와...... 뭐랄까, 거북이처럼 느리네.
   
    
[뱅훈]
  
으음, 『고옹』에 닿지 않고 멈춰 버렸나. 면목없군......
   
      
[헝끼]
   
뭐어, 초심자니까 별 수 없지. 그리고 다음에 내가 만회하면 전학생쨩한테 멋진 모습 보여줄 찬스고♪ 그런데......
    
    


            
[윽디]
    
흥흐흐~응♪
    
      
[닷슈]
    
오오! 미케쨩 선배, 또 포켓에 들어갔다구!
     
      
[헝끼]
     
보아하니, 내 차례까지 안 돌아올지도 모르겠네. 어쩔 수 없지, 다음 게임에 걸도록 할까.
    
나 마실 거 가져올게~.
    
      
[뱅훈]
     
소인은 여기서 미케지마 공의 『프을레이』를 지켜보도록 하지. 보면서 배우는 것도 소중한 법......
    
    
[헝끼]
     
(소마 군한테 레슨해 주면서, 슬쩍 봤는데. 미케지마 군, 꽤...... 아니, 엄청 잘 하네)
     
(내가 다니는 가게의 세미프로 정도라면 호각으로 대결할 수 있지 않으려나?)
     
(나, 조금 즐거워졌을지도......☆)
    
      
      
      
<한 시간 뒤>
     
    


            
[뱅훈]
     
괄목하라! 간다, 츠바메가에시......☆
     
    
[닷슈]
    
오오! 공이 휙~하고 돌아왔다구! 굉장해 굉장해!
    
      
[윽디]
   
흐음. 내 기술을 본 것만으로 익힌 거야아? 멋진거얼 소마 씨.
    
    
[헝끼]
     
게임 셋, 이번엔 우리들 승리네. 이걸로 또 무승부, 출발점으로 돌아와 버렸구나.
     
이 기세를 타고, 다음 번에도 이기도록 할게♪ 텐마 군, 자.
   
   


               
[닷슈]
    
으음~......
    
     
[윽디]
    
음? 왜 그래, 미츠루씨. 화장실은 저기라고오?
    
     
[닷슈]
    
화장실이 아니라. 나, 공 치는 거 질려버렸다구......
     
미케쨩 선배네 굉장한 플레이 볼 때라든가, 멋지게 샷 칠 때는 즐겁지만. 가만히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지루하다구.
    
나, 저기 있는 다트로도 놀고 싶다구! 소쨩 선배, 안즈 누나~, 가자!
     
    


              
[헝끼]
    
어라라, 가 버렸네. 애들한테 당구는 아직 빨랐으려나? 아하하♪
    
     
[윽디]
    
하하하! 우리도 어른들이 보기엔 어엿한 어린애라고오.
     
다트는 다트대로 재밌지만, 아직 시합 도중이니까아. 카오루씨, 승부 계속해도 괜찮을까아?
    
     
[헝끼]
     
알았어, 무승부로 끝나는 건 뒷맛 나쁘니까. ......다만, 조건 달고.
     
    
[윽디]
     
조건?
    
     
[헝끼]
    
응. 지금부턴 진심으로 해 줘, 미케지마 군? 다른 사람들 배려하느라 실력의 반절도 안 냈잖아?
   
    


                
[윽디]
     
호오 호오. 나름대로 주의하고 있었는데, 설마 들켜 버릴 줄이야아.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카오루씨야말로, 아직 여유롭잖아?
    
    
[헝끼]
    
뭐 그렇지. 여기는 앳홈 분위기의 당구장.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란 말도 있으니까, 어디까지나 오락으로서 즐기고 있었지만.
     
미케지마 군만이 상대라면, 진지해져도 좋으려나~ 싶어서...... 어때?
     
    
[윽디]
     
음, 알았어. 나도 진지해진 카오루 씨에 대해 알고 싶었거든.
     
    
[헝끼]
    
교섭 성립. 지금부터는 진지한, 남자들의 싸움이란 걸로. 미케지마 군, 손수건 준비해 둬~♪
    
     
[윽디]
    
카오루씨야말로, 가져왔어어? 없으면 마마가 가슴을 빌려 주지♪
    
    
[헝끼]
    
구웨엑, 남자 가슴팍에서 울다니 절대로 사양이거든. 억지로라도 이기도록 할게.
     
    


                        
[윽디]
     

자, 우선은 코인토스다! 승리의 여신은 어느 쪽을 향해 미소지을까아. 승부다, 카오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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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당구장]
     
     


             
[헝끼]
    
에~...... 아니 아니, 역시 칼로 공 치는 건 무리라니까.
    
    
[뱅훈]
   
므으...... 왜 그리 단정짓는 것이지? 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 아니오?
     
    
[헝끼]
    
그건 그렇지만, 잘못해서 당구대에 흠집 내면 어떡할 거야?
   
    
[뱅훈]
    
걱정은 금물! 간발의 차로 피해 보이지!
     
    
[헝끼]
     
아니 아니, 그러다 흠집 내 버리면 어떻게 할 거야. 가게에 폐 끼치게 되니까 그만두자?
    
     
[뱅훈]
    
폐를 끼치는 것인가......
   
    
[헝끼]
    
응응. 점주님 슬퍼할 거라 생각하는데~.
   
그것만이 아니야, 피해상황에 따라선 사건으로 발전할 지도 몰라. 기물파손죄로 긴급체포~란 느낌으로.
    
그렇게 되면 하스미 군 화내겠지이. 너무 화나서 안경 깨져버릴지도~?
    
     
[뱅훈]
    
윽...... 하스미 공의 안경이......!?
    
     
[헝끼]
     
알았지? 그러니까 그 검은 내려놓자? 평범하게 큐대 쓰자.
     
    
[뱅훈]
     
......알았소. 소인, 『큐우대』를 골라 오지.
    
    
[헝끼]
    
응, 다녀와~.
     
하아~. 어떻게든 설득했네. 정말, 벌써 지쳤다구......
     
그래도, 전학생쨩이랑 약속했으니까. 칭찬받고 싶으니까 열심히 해야지.
    
   


                
[뱅훈]
    
으~음......
   
     
[헝끼]
   
이번엔 무슨 일이야? 소마 군.
    
     
[뱅훈]
   
역시, 적당히 골라도 된다 하여도, 어떻게 적당히 고르면 되는 것인지도 몰라 곤란하군.
     
    
[헝끼]
    
뭐어,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한테 『맘에 드는 거 골라』라고 부탁하는 건 가혹하려나.
     
아무튼, 뭔가 한 개는 골라야겠지~. 소마 군, 눈 감아볼래?
    
     
[뱅훈]
    
믓. 나에게 무얼 시킬 셈이지.
    
    
[헝끼]
     
큐대 생긴 걸로는 어떤 게 좋을 지 모르겠는 거잖아? 그러니까, 눈 감고 『이거』라 생각하는 걸 하나 골라 봐.
   
    
[뱅훈]
    
호오, 심안을 열어 판정하라는 소리인가. 이해했소.
    
눈을 감고...... 음, 정했다!
    
     
[헝끼]
     
흐음. 심홍색 큐대인가. 무늬도 어쩐지 일본풍이고, 『홍월』인 소마 군에겐 딱일지도.
    
     
[뱅훈]
    
음, 벌써부터 애착이 생기는구려♪
   
    
[헝끼]
     
큐대 고르는 것만으로 엄청 시간 걸려 버렸네......
   


                
자 다음은, 드디어 당구 치는 법이야.
     
자세한 용어나 룰은 나중에 설명하기로 하고, 우선 쳐 볼까?
     
『수구』라 불리는 이 흰 공을 큐대로 쳐서, 색깔이 있는 공인 『적구』를 포켓으로 떨어뜨린다. ......이런 식으로☆
    
     
[뱅훈]
    
오오, 훌륭하군!
    
     
[헝끼]
    
흐흥, 이 정도는 간단하지. 그리고, 큐대로 공을 치는 걸 『샷』이라 해. 자, 해 봐.
    
     
[뱅훈]
    
손가락은, 이렇게...... 수구를 겨냥해서...... 『샤앗』!
    
     
[헝끼]
    
아. 힘이 너무 들어가서, 적구들 배치가 흐트러져 버렸네.
    
     
[뱅훈]
     
배치가 흐트러지면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이오?
     
    
[헝끼]
     
음~ 그게, 당구는 가장 작은 숫자가 적힌 공에, 흰 공을 맞히는 게 규칙이거든. 그런데 지금은, 가장 앞에 4번이 와 버렸잖아?
    
      
[뱅훈]
    
그렇군...... 확실히 이대로 공을 치면, 일번이 아니라 사번 공에 맞아 버리겠지.
     
     
[헝끼]
    
응. 뭐 이럴 때 사용하는 기술같은 것도 있지만.
   
    
[뱅훈]
   
기술?
   
   


            
[헝끼]
     
응, 치는 위치는...... 여기가 좋을 것 같네.

               
잘 봐봐, 간다, 샷!
    
     
[뱅훈]
    
뭣......! 흰 공이 사번 공을 뛰어넘었어!?
     
지금 움직임, 마치 살아있는 생물 같군. 소인도 습득하고 싶소!
     
    
[헝끼]
    
그것도 좋겠지만, 우선 기본을 배우자.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처음부터 멋진 기술은 못 쓰지.
     
    
[뱅훈]
    
음! 『다앙구우』를 습득하기 위해, 칸자키 소마, 나서도록 하지!
    
    
     
    
<한 시간 뒤>
    
   


              
[윽디]
    
어어이, 카오루씨! 거긴 좀 어때애?
    
    
[헝끼]
     
옆자리 당구대 쓰고 있으니까 큰 소리 안 내도 되잖아.
     
응, 나쁘지 않아. 그쪽은?
    
     
[윽디]
    
미츠루씨 실력은 쑥쑥 올라가고 있지이! 멋지게 자라 줘서 마마는 무척 기쁘다......♪
   
     
[헝끼]
    
헤에, 그렇구나. ......음, 왜 그래 전학생쨩?
    
     
[윽디]
    
팀전 해 보는 건 어떠냐고? 『육상부 VS 해양생물부』인가아. 명안이다! 양쪽 다 실력자와 초심자 페어, 즐거운 승부를 할 수 있을 것 같구나아.
    
   
[헝끼]
    
승부한다면, 상품을 갖고 싶은걸~? 우승자는 『전학생쨩과의 데이트권』 프레젠트~ 같은 거 어때?
    
그럼 나, 엄청 열심히 할게♪
    
    


               
[뱅훈]
    
믓. 친절하고 정중하게 배움받았기에 그만 잊고 있었다만, 네놈은 역시 천박한 녀석이었군......
    
     
[헝끼]
    
어, 여자애 거는 건 안 좋지, 응응. 전언철회할게. 그러니까 칼날 번득이지 말아줄래~, 무서우니까!
      
     
[뱅훈]
    
......알았소. 그나저나 전학생 공의 제안이라곤 해도, 하카제 공과 『티임』을 짜는 것은 약간 주저되는군.
     
    
[헝끼]
    
괜찮아, 맡겨줘. 승부에는 진지하게 임할게. 전학생쨩에게 꼴사나운 모습은 보여줄 수 없고.
    
     
[윽디]
    
흐흥, 저쪽은 팀워크가 나쁘구나아. 이길 수 있겠네, 미츠루씨......☆
    
   


             
[닷슈]
    
별로 우리가 사이 좋은 것도 아니라구......
    
그래도 승부라면 안 진다구!
    
     
[윽디]
    
하하하! 든든하구나아, 가슴이 뛰는구나아! 그래애, 기합 넣기 위해서 어깨동무로 둥글게 원 만들자!
      
     
[닷슈]
     
으응? 알겠는데, 둘이서는 작은 원밖에 못 만든다구?
    
    
[윽디]
   
이런! 그 말대로군! 사람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그런고로! 카오루씨, 소마씨! 이리 와, 같이 어깨동무하자!
    
     
[헝끼]
     
에에, 지금부터 우리 싸우는 거잖아~?
    
    


            
[윽디]
    
괜찮잖아, 자자아, 이리 와 이리 와♪ 안즈씨도!
     
선서! 우리들 아이돌 일동은! 동료와의 인연을 가슴에 품고옷! 정정당당히 싸워나갈 것을 맹세합니다아아아! 에이에이, 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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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
    
   



            
[윽디]
    
미츠루씨는 몸으로 익히는 타입이지? 우선 내가 시범을 보여줄 테니까, 잘 관찰하도록 해애.
     
큐대로 공을 치는 걸 샷이라 하는데, 샷을 칠 때의 손 형태에도 여러 가지가 있거든.
    
우선 기본이 되는, 스탠다드 브릿지를 알려 줄게에.
     
우선 검지와 엄지로 고리를 만들고. 검지 끝을 중지의 제2관절 쯤에 댄 다음, 큐대를 손가락 고리에 집어넣는 거야.
     
그대로 손을 당구대에 올리고, 흰 공을 겨냥해서...... 샷☆
    
    
[닷슈]
    
오오! 흰 공이 노란 공에 까-앙 하고 부딪혔다구!
     
     
[윽디]
     
응. 공이 맞부딪히면서, 테이블에 있는 구멍으로 들어갔지? 이걸 당구에서는 『포켓시킨다』고 한단다아.
    
여러가지 놀이법이나 룰이 있긴 하지만. 당구란 건, 흰 공으로 색과 번호가 있는 공을 포켓으로 떨어뜨리는 게임이라 생각하면 돼.
     
     
[닷슈]
     
흐응...... 미케쨩 선배, 나도 해 봐도 돼?
    
     
[윽디]
    
당연하지! 힘내라 미츠루씨, 마마가 지켜보고 있다고오~♪
    
    


         
[닷슈]
     
손가락으로 고리 만들어서, 엄지를 이렇게 하고, 큐대를 집어넣어서...... 샷☆
     
으~? 색깔 있는 공이 도중에 멈춰 버렸다구...... 있잖아, 어떻게 하면 구멍까지 굴러가?
    
     
[윽디]
     
우선은, 색깔 있는 공을 굴리고 싶은 방향을 확인하는 거야. 다음으로, 굴리고 싶은 방향으로 밀어내듯이, 흰 공을 맞히면 된단다아.
    
     
[닷슈]
    
밀어내듯이...... 샷☆
    
우와아! 미케쨩 선배, 봤어? 멋지게 들어갔다구!
    
    
[윽디]
    
훌륭하다! 잘 했구나아, 미츠루씨!
   
     
[닷슈]
   
난 하면 되는 애라구. 엣헴☆
    
나, 방금 미케쨩선배가 한 것처럼, 공 여러 개를 한꺼번에 구멍에 넣고 싶어! 어떻게 하면 돼? 알려 줬으면 좋겠다구~.
   
    
[윽디]
    
으~음. 미츠루 씨의 경우에는,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계속 플레이하며 요령을 잡는 게 빠를 거라 생각해애.
    
    
[닷슈]
    
흐음...... 육상이랑 마찬가진가아.
    
알았어! 나 열심히 하겠다구! 요령 잡을 때까지 샷샷이라구~☆
   
    
[윽디]
    
하하하, 그런 마음가짐이다! 힘내라 힘내라......☆
   


             
응? 왜 그래 안즈씨. 오오, 차를 가져와 준 건가.
    
미츠루씨랑 산 빵도, 잘게 잘라서 이쑤시개로 먹을 수 있도록 해 줬구나아.
     
이러면 비품 더럽히지 않고, 과자 먹듯 먹을 수 있겠지. 역시 안즈씨, 센스가 있네에♪
    
    


            
[헝끼]
    
있잖아, 전학생쨩도 같이 당구 하자. 이리로 올래? 내가 강의해 줄게♪
    
응? 그런가, 어제 미케지마군한테 배웠으니까 기본적인 건 알고 있었던가. 체엣~.
   
     
[윽디]
    
흐음. 게다가 보고 있기만 해도 재밌다, 고? 하하하! 확실히, 초심자가 숙련돼 가는 모습은 보기 즐겁지이.
     
멍하니 있으면 금세 미츠루씨한테 따라잡힐 것 같네. 좋아, 나도 플레이하도록 할까. 샷샷~☆
  
    
[헝끼]
    
어? 왜 그래애, 전학생쨩? 소마군한테 알려 주라고?
    
으~음, 남자한테 알려 주는 취미는 없는데.
   
    


               
[뱅훈]
    
흥. 네놈같은 녀석에게 가르침을 청하다니, 나야말로 유감이로군.
    
하지만 『다앙구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상, 기초를 배우는 것은 중요한 일이겠지.
      
어쩔 수 없다. 이의는 있지만, 가르침을 청하도록 하지. 괜찮겠나, 하카제 공?
     
   
[헝끼]
     
이의 있는 건 나도 마찬가지. 하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전학생쨩의 부탁이니까~. 어쩔 수 없네, 알려줄게.
      
자 우선, 큐대랑 공을 준비할까.
    
     
[뱅훈]
    
『큐우대』? 『고옹』?
    
     
[헝끼]
     
아, 거기부터 설명 필요한 거구나? 오케이, 알았어~.
     
가게 저쪽에. 벽쪽에 봉이 쓱 진열돼 있지? 저게 『큐대』.
    
그리고, 이 테이블 위에 있는 게 『공』. 당구라는 건, 큐대로 공을 치는 놀이야.
    
     
[뱅훈]
    
흠. 확실히 미케지마 공도 그런 말을 했었지...... 『큐우대』로 『고옹』을 친다......
    
『큐우대』인데 『공(큐우)』이 아닌 것인가? 『고옹(보오루)』인데, 『봉(보)』가 아니라고? 소인, 혼란스러워지는군......
     
   
[헝끼]
    
어렵게 생각하지 마. 난 공 준비해둘 테니까, 적당히 큐대 골라 와.
    
    
[뱅훈]
   
적당히? 그리 말을 해도, 무얼 고르면 되는 건지 모르겠군.
     
    
[헝끼]
   
그러니까, 적당히 고르면 된다니까. 초심자니까 어떤 거든 상관없어~.
    
뭐, 프로가 되면 손에 익은 게 좋다면서, 개인용 큐대 갖고 있다거나 하지만.
    
 




             
[뱅훈]
   
흐음, 그런 것인가...... 그렇다면 소인은, 이것으로 하지.
     
    
[헝끼]
     
음~, 어디어디? 어...... 소마군 칼을 들었다는 건 혹시, 칼을 큐대 대신 쓰겠단 소리야?
    
     
[뱅훈]
   
음!
   
    
[헝끼]
    
에~, 안돼안돼. 무리라니까.
   
     
[뱅훈]
   
어째서 무리라고 단정짓는 것이지. 『다앙구우』란, 『큐우대』라는 긴 물건으로 『고옹』을 치는 놀이 아니오?
     

소인,  검도에서의 『찌르는』 기술도 숙지하고 있소. 나의 애도라면, 『큐대』보다도 정확히 『고옹』을 칠 것이 틀림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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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상점가]

    
    


              
[닷슈]
     
흥흥흐~응♪ 당구장으로 향한다구~♪
    
    


           
[윽디]
    
미츠루씨, 당구 시작하기 전부터 무척 즐거워 보이는거얼.
    
    
[닷슈]
    
응! 재밌을 것 같으니까! 뭔진 잘 모르지만, 다같이 함께 하면 분명 즐거울 거라구!
     
    
[윽디]
    
그렇지이. 동료들과 모여 놀면서 친교를 다진다. 이것도 청춘이구나아.
     
    
[헝끼]
     
에~, 남자랑 사이좋아지다니 구웨엑인데. 난 전학생쨩하고만 사이좋아지면 되고.
     
   


             
[뱅훈]
    
네놈, 역시 처리당하고 싶은 것이군.
     
    
[헝끼]
    
소마군 진정하라니까. 학교 안이라면 모를까, 거리에서 칼 뽑으면 대소동 일어나거든?
    
전학생쨩도 주의해 주지 않을래?
    
『경계당해도 어쩔 수 없어요』라고? 그나저나 전학생쨩, 왜 소마군 쪽으로 도망치는 거야. 쓸쓸한거얼.
     
뭐 됐어. 있잖아 미케지마 군, 아직 당구장 멀었어?
   
    
[윽디]
    
조금만 더 가면 돼. 삼 분 정도면 도착할 거야아.
    
   


             
[닷슈]
    
미케쨩 선배, 미케쨩 선배! 빅뉴스라구! 빵빵빵!
    
    
[윽디]
   
뭐야아, 손뼉 쳐 달라고? 여러분, 손을 들어주십시오! 요오오오! 빠빠빵♪ 빠빠빵♪ 빠빠빵빵......♪
    
     
[닷슈]
    
정말, 아니라구! 저기 있는 빵집의 빵, 엄청 맛있다구! 있잖아, 사 가도 돼?
    
    
[윽디]
    
하하하, 그런 건가! 여기서 기다릴 테니까, 사 와도 된단다아.
    
     
[닷슈]
    
우와아, 고마워! 다른 사람들 몫도 사 오겠다구~♪
   
    
[헝끼]
    
달려가 버렸네. 텐마 군, 젊은거얼.
    
    
[뱅훈]
    
......음? 벌써 돌아온 것 같군.
    
    


              
[닷슈]
    
나 깜빡했다구! 다들 무슨 빵 좋아하는지, 물어보는 거 잊어버렸다구!
    
     
[헝끼]
    
뭐냐고 물어봐도...... 당장은 안 떠오르네에...... 전학생쨩은?
    
    
[윽디]
    
안즈씨도 바로 생각나진 않는 것 같네. 그럼 다같이 빵집으로 가자. 닷슈닷슈라고~☆
    
     
[닷슈]
     
와아! 미케쨩 선배, 나도 안 진다구! 닷슈닷~슈......☆
    
      
[헝끼]
    
......방금 한 말, 정정해도 돼? 나 빼고 다 젊구나, 아하하......
    
     
     
     
당구장]
     
   


             
[윽디]
    
실례합니다아아아아☆ 점주님, 하루만이네에! 안즈씨랑 친구들 데리고 놀러 왔다고오!
   
     
[닷슈]
    
오오오옷! 여기가 당구장인가아~.
    
안즈 누나~, 봐봐! 저기 벽엔 다트가 있다구! 으~, 어쩐지 두근거리기 시작했다구~!
    
가게 안을 탐색한다구! 꺅꺅☆
    
     
[윽디]
    
미츠루씨, 비품 망가뜨리지 않게 조심해애.
     
    
[닷슈]
   
응! 안다구~.
   
    
[윽디]
    
음? 안즈씨, 왜 그래 내 소매 붙잡고? 소마 씨 안색......?
     
   


                
[뱅훈]
    
............
   
    
[윽디]
    
안면창백, 핏기가 없구나아! 왜 그래 소마씨, 몸 상태 안 좋은 거야?
    
    
[뱅훈]
    
아니, 몸은 문제 없소. 그게, 이 장소는 고등학생이 드나들어도 괜찮은 것인지......?
     
하스미 공의 눈에 띄면, 불량배가 되었다 혼이 나고 말 것 같아 불안하다오......!
     
   
[윽디]
    
하하하! 괜찮단다아, 소마씨. 여기는 건전한 놀이장소니까아!
    
    
[뱅훈]
    
그, 그런 것인가? 하스미 공도, 여기에 오거나 하는 일이 있는 것이오......?
     
     
[윽디]
    
그건 잘 모르겠지만, 선생님이나 경찰에게 잡혀갈 일은 없어. 마마가 보증할게에.
     
    
[뱅훈]
    
그런가, 그렇다면 잘 되었군!
    
   


               
[닷슈]
   
소쨩 선배, 저기 프리 드링크가 있다구! 같이 가자☆
    
     
[뱅훈]
   
『프리이 드리잉크』? 마실 것을 고르는 것인가? 그렇다면, 나는 녹차가 좋겠군......♪
    
    
[윽디]
    
하하하! 순식간에 안색이 좋아졌구나아. 말 걸길 잘했어. 안즈씨, 알려줘서 고마워어.
    
   


               
[헝끼]
     
그나저나. 이 가게, 내가 자주 가는 당구장이랑 분위기가 아예 다르네. 조금 놀랐어.
    
『어떤 가게에 다니는 건가요』라고? 퇴폐적이고 수상한 느낌인 곳이야......♪
     
아하하, 농담이야. 무서운 얼굴로 노려보지 말아 줬으면 좋겠네.
    
내가 다니는 당구장은 프로나 세미프로들도 찾는 가게거든. 다들 조용히 담담하게 당구를 하고 있어.
     
비기너는 사양이란 느낌의, 빠릿한 분위기인 장소란 말이지. 그런 의미에서는 수상해 보일지도~.
    
   
[윽디]
    
그런가. 카오루씨가 다니는 곳은, 실력을 경쟁하는 걸 목적으로 하는 당구장이구나아.
     
여기는 앳홈 분위기를 내세우는 가게거드은. 점주님도 좋은 사람이고 초심자들에게도 상냥하지.
     
하지만 당구 경기를 즐기는 사람 자체가 적은 탓인지, 찾아오는 사람들이 전부 단골이 돼 버린단 느낌이야.
     
젊은 나이대의 신규 고객들이 와 줬으면 한다는 점주님을 위해서, 아는 사이인 내가 나서서 PV를 제작했단 거지.
     
안즈씨도 카오루씨도, 맘에 들었으면 친구들 데리고 놀러와 줬으면 해!
    
     
[헝끼]
    
아하하, 약삭빠르게 광고해 버렸네. 뭐 청결하고 예쁜 가게니까, 데이트하기 딱일지도~♪
   
    


             
[닷슈]
    
미케쨩 선배~? 이야기 아직 안 끝나냐구? 나 얼른 당구치고 싶다구~.
    
    
[윽디]
    
오오, 미안미안! 이리 와, 우선 큐대 고르는 것부터 알려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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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뱅훈]
    
구십팔, 구십구, 백!
    
(음, 꽤 집중력이 높아졌군. 휘두르기는 역시 좋아)
     
(지난날 하스미 공에게 실내에서 휘두르기를 하지 말라 꾸지람을 들은 탓에, 실외에서 하게 되었는데, 신선한 공기를 들이쉬게 되니 상태가 괜찮은걸)
      
(『아이도올』로서 체력은 필수. 자,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도록 하지!)
     
     
[윽디]
     
실례합니다아아아아!!
    
    


           
[뱅훈]
    
체스토오......!
    
     


           
[윽디]
      
엇......차. 후우, 위험했네! 급하게 피하느라, 그야말로 아슬아슬했어어.
     
     
[뱅훈]
     
이런, 미케지마 공!? 면목없소. 무심코 움직이는 것에 반응해 버렸군.
      
     
[윽디]
     
아니, 소마씨한테 돌진한 나도 잘못이었지이. 미안해! 자, 서로 사과했으니까 이걸로 이 얘기는 끝내도록 하자!
    
     
[뱅훈]
    
음. 그런데 미케지마 공, 소인에게 무언가 용건이 있는 것이오?
     
    


           
[닷슈]
    
소쨩 선배, 나도 있다구!
    
    
[뱅훈]
   
음? 오오, 텐마인가. 그나저나, 텐마는 어째서 미케지마 공 위에 있는 것이지?
     
    
[닷슈]
     
흐흥, 미케쨩 선배가 목마 태워주고 있다구!
     
저~엄프! 빙글 돌아서 딱 착지! ......백점만점☆
    
      
[뱅훈]
     
오오, 마치 고양이 같은 유연함. 훌륭하군♪
   
    


          
[윽디]
   
그나저나 소마 씨, 오늘 방과후 예정은?
    
     
[뱅훈]
    
오늘 말이오? 오늘의 소인에겐, 부장 공에게 명받은 해양생물부 먹이주기라는 소중한 일이 있지♪
    
    
[윽디]
    
그렇구나, 그밖에는?
     
     
[뱅훈]
    
그 외에는...... 흠, 딱히 없군.
      
    
[윽디]
   
그거 잘 됐네. 소마씨, 우리랑 같이 당구하며 놀지 않을래?
     
     
[뱅훈]
    
『다앙구우』? 어딘가에서 들어본 적은 있소만......
     
     
[윽디]
    
큐대로 공을 치는 게임이야. 즐겁다고오☆
     
     
[뱅훈]
    
『큐우대』로 『고옹』? 대체 무슨 소리지......?
     
     


           
[닷슈]
    
나도 해본 적이 없으니까 잘 모르지만, 같이 놀자! 『백점이 불여일점』이라구♪
    
     
[윽디]
    
하하하! 『백문이 불여일견』이 맞는 말이야아.
   
     
[닷슈]
    
당구는 다른 사람들이랑 사이좋아지는 데 딱이라고 미케쨩 선배가 그랬다구.
   
나, 소쨩 선배랑 더 사이좋아지고 싶다구~!
    
    
[뱅훈]
    
후후, 그런 것이군. 그나저나, 소인은 그게 무엇인지 도통 짐작도 가지 않소만. 정말 괜찮은 것인가?
     
    
[윽디]
    
당연하지! 누구나 처음에는 초보자야. 머리부터 발끝 검끝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도록 하마아☆
     
     
[뱅훈]
    
검끝까지는 사양하겠소만, 가르쳐 주는 것이라면 고마운 일이지. 소인도 『다앙구우』란 녀석에 도전해보도록 하겠소!
     
   


          
[닷슈]
    
우와아, 잘 됐다구~☆ 미케쨩 선배, 이걸로 전원 모였다구?
    
     
[윽디]
   
음! 다섯이서 하는 당구는, 분명 즐겁겠지이♪
    
    
[뱅훈]
    
다섯? 그 밖에는 누가 있는 것이지?
     
    
[윽디]
   
안즈씨랑 카오루씨야.
     
     
[뱅훈]
    
카오루 씨...... 혹시 그것은, 하카제 공 이야기인가?
     
   
[윽디]
    
음? 그래, 하카제 카오루 씨인데?
    
     
[닷슈]
    
소쨩 선배, 뭔가 싫어하는 것 같다구~?
    
     
[뱅훈]
    
결코 싫은 것은 아니지만...... 그 자는 해양생물부의 수치. 그러니 언동에 따라서는 일도양단할지도 모르오.
      
    
[윽디]
    
하하하! 조심하라고 카오루씨한테 전해 두도록 하지!
     
    
    
    
정문 앞]
    
     
<방과 후>
    
   


           
[닷슈]
     
어~이, 미케쨩 선배!
    
    
[윽디]
    
여기다, 미츠루씨! 기다렸다고오!
    
    


          
[헝끼]
    
흐음, 그 애가 텐마 군인가. 음, 어라?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생각났다. 분명 나즈나 군이랑 같은 『유닛』이지? 자주 점프 점프라 말하는 애.
    
     
[닷슈]
    
점프점프가 아니라 닷슈닷슈라구! 뿡뿡.
    
    
[헝끼]
     
아아, 그렇구나? 미안미안, 뭔가 그런 소릴 했던 것 같아서~.
    
그나저나, 텐마 군은 일학년이지? 미케지마 군이랑은 친구같은 건가?
    
     
[윽디]
   
미츠루씨는 육상부의 후배거드은. 같이 【등나무제】라는 드림페스에도 참가한 적이 있다고오.
    
     
[헝끼]
    
흐음. 그렇단 건 그럭저럭 친하단 거구나?
    
     
[닷슈]
     
아니, 사이가 좋은 건 아니라구.
    
     
[윽디]
    
응응, 그러니까 지금부터 사이좋아져 가는 거지이. 우선은 허그부터다! 자자아, 마마 가슴으로 달려들어 오렴☆
     
     
[닷슈]
    
그러니까, 당신은 내 마마가 아니라구~......
    
그래! 마마가 되고 싶다면, 하카제 선배의 마마가 되면 된다구!
    
     
[헝끼]
    
에에, 왜 그렇게 되는 거야? 나도 미케지마 군이 엄마가 되는 건 사양이려나~?
     
     
[윽디]
    
하하하! 서로 들이밀지 않아도 된다고오, 난 모두의 마마니까아! 떠넘기기 형제! 난 미츠루씨 마마이면서, 카오루씨의 마마다......☆
   


           
엇, 저기서 다가오는 건...... 어어이! 안즈씨! 안즈씨이이이이이!!!
    
     
[닷슈]
    
안즈 누나~, 이쪽으로 닷슈해 온다구!
    
     
[헝끼]
    
큰 소리로 불린 게 부끄러워서 달려온 거구나. 숨이 찬 모습도 귀여운걸♪ ......어라?
   
    


           
[뱅훈]
    
............
   
    
[헝끼]
    
어라아, 기분 탓인가? 전학생쨩 뒤에 살기를 뿜어내는 무사 귀신이 보이는데.
     
    
[뱅훈]
    
나는 귀신이 아니다. 만에 하나라도 전학생 공에게 칼을 들이댈 수는 없으니. 네놈의 도발에는 응하지 않아.
    
     
[헝끼]
    
정말, 농담이 안 통하네에. 그나저나, 소마 군이랑 전학생쨩이 같이 왔다는 건, 뭔가 용건이라도 있었던 거야?
    
    
[뱅훈]
    
전학생 공은 해양생물부 먹이주기를 도와주었거든. 부원인 것도 아닌데, 송구스럽군.
     
   
[헝끼]
   
에~. 전학생쨩이 있었으면 나도 부실에 갈 걸 그랬네. 그대로 당구가 아니라 둘이서 데이트 하러......
   
     
[뱅훈]
    
전학생 공은 조금 떨어져 계시오! 역시 이 유혹꾼은 여기서 처리해야겠군!
     
     
[헝끼]
    
농담, 농담이야! 소마 군 칼 뽑지 말아줄래!? 봐, 다들 모였잖아. 얼른 가자, 응?
    
  


             
[윽디]
    

음! 이쪽이란다아, 마마를 따라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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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은 공지 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연결통로 1F]

    
    


                        
[윽디]
    
(자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이다! 이 시간을 이용해서, 당구장에서 같이 놀 동료를 모아야겠지이)
    
(사람을 찾으려면 가든테라스가 좋겠지만, 이 시간엔 너무 붐벼서 움직이기 힘들 때가 있으니까아...... 이 주변에서 찾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닷슈]
     
아, 미케쨩 선배다!
   
    
[윽디]
    
오오, 미츠루씨! 『선배』라니 서먹서먹하네! 친애를 담아서, 마마라 불러 줬으면 좋겠는거얼♪
   
    
[닷슈]
   
안 부른다구. 당신은 마마 아니니까.
     
그것보다. 있잖아! 나, 어젯밤에 미케쨩 선배랑 안즈 누나 봤다구!
   
     
[윽디]
   
엇, 정마알? 어디서 본 거야?
    
    
[닷슈]
   
음, 공원 근처! 어젯밤에 공원에서 달리다가 봤다구!
     
말 걸까 했는데, 닷슈하는 게 재밌어서 멈추질 못했다구~♪
    
     
[윽디]
    
공원 근처......그러면, 당구장 일 끝난 다음인가.
    
    
[닷슈]
    
『당구』? 막대기로 볼 찌르는 게임 말이야?
   
    
[윽디]
    
음. 어제 안즈씨랑 당구장 PV제작 일을 했거든. 미츠루씨가 본 건, 일 끝나고 돌아가는 모습이었겠네에.
     
     
[닷슈]
    
당구 일 같은 게 있어? 나, 당구는 어른들 놀이라 생각하고 있었다구.
   
     
[윽디]
    
하하하! 안즈씨도 그런 소릴 하면서, 처음엔 엄청 경계했었지이.
     
평범한 당구장에는 미성년자들도 들어갈 수 있고, 플레이할 수도 있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실내경기란다아.
     
  


              
[닷슈]
    
흐~음...... 있잖아, 미케쨩선배. 나도 당구 해 보고 싶어!
   
    
[윽디]
    
오오, 미츠루씨, 당구에 관심이 있는 거야아?
    
    
[닷슈]
    
당구에 대해선 하나도 모르지만, 게임이니까 분명 즐거울 거라구! 즐거운 거라면 해 보고 싶다구~♪
    
     
[윽디]
    
그런가. 그럼 방과 후에, 교문 앞에서 집합이다! 마마네랑 같이 가 보자, 해 보자......☆
    
    
[닷슈]
    
『마마네』? 누가 또 오는 거냐구?
     
    
[윽디]
     
안즈씨랑 카오루씨......아, 미츠루씨는 카오루씨 알아아?
    
    
[닷슈]
   
음...... 『UNDEAD』의 하카제 선배 말이야? 친구는 아니지만, 누군진 안다구.
    
     
[윽디]
    
알았다 알았어! 카오루씨한텐, 마마가 『우리 애에요~』라고 소개해 주마♪
    
     
[닷슈]
     
그러니까, 미케쨩 선배는 내 마마가 아니라구......
     
    


          
[윽디]
   
그나저나, 방금 『어른들 놀이』라 했지이. 어른들만 들어갈 수 있는 당구장도 있단다아.
     
『풀 바(*pool bar)』라고 해서. 술이 제공되니까, 미성년자들은 못 들어가지.
    
    
[닷슈]
    
풀 바? 수영장 들어가는 거야? 그것도 재밌을 것 같다구♪
    
     
[윽디]
     
아니, 수영장에는 못 들어간다고오. 여러가지 설은 있지만, 당구를 풀이라 부르니까 당구가 있는 바를 그렇게 부른다나 봐.
      
     
[닷슈]
     
에~. 수영장이 없는데 풀 바라고 해?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구.
    
    
[윽디]
    
하하하! 백문이 불여일견! 더 자라면 마마가 데려가 주마♪
    
아무튼, 미츠루씨를 넣으면...... 남은 건 한 사람인가.
    
     
[닷슈]
    
한 사람이라니? 미케쨩 선배, 당구장에서 같이 놀 사람 찾는 거냐구?
    
    
[윽디]
    
그래! 당구는 상대에 대해 알거나, 거리를 좁히기에는 딱이지. 평소에 안 노는 사람을 권유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에.
      
     
[닷슈]
     
평소에 안 노는 사람...... 으~음. 떠오르질 않는다구.
    
     
[윽디]
     
더 사이좋아지고 싶은 사람이라 생각하면 된단다아. 떠오르질 않으면 발로 걸어다니면서 찾으러 가자! 영차아~!
    
    


          
[닷슈]
    
우왓, 미케쨩 선배, 왜 날 목마태우는 거냐구!?
    
    
[윽디]
   
하하하, 시야가 높아졌지이. 미츠루씨는 위에서 둘러보며 괜찮은 애가 있으면 알려 줬으면 해!
      
    
[닷슈]
    
『괜찮은 애』? 잘 모르겠지만, 알았다구!
   
     
[윽디]
     
그래그래, 잘 부탁할게에. 그나저나, 미츠루씨는 가벼운거얼. 그야말로 깃털 같다아.
     
잘 먹고 다니는 거야? 다음에 마마가 맛있는 걸 먹여 줄게!
    
     
[닷슈]
    
므...... 그렇게 또 미케쨩 선배 날 어린애 취급 하고.
     
    
[윽디]
     
하하하, 미안해애. 미츠루씨는 후배니까 무심코 귀여워해주고 싶어진단 말이지이.
    
     
[닷슈]
    
너무 귀여워해주기만 해도 안 기쁘다구. 미케쨩 선배, 『거어리감』이란 걸 모른다구.
    
     
[윽디]
    
귀가 따가운거얼! 후배한테 혼나 버렸군!
     
    


          
[닷슈]
     
앗, 미케쨩 선배, 저기에 누가 있어! 어쩌면 『괜찮은 애』일지도 모른다구~!
    
     
[윽디]
     
바로 찾아내다니 좋은 징조인거얼!
    
그래애, 미츠루씨는 꽉 잡고 있어. 간다아, 닷슈닷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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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어드 2화

     
     
복도]
    
   


           
[헝끼]
    
얏호얏호. 역시 전학생쨩이었구나. 흐흥. 전학생쨩한테서 뜨거운 시선 받았는걸, 당연히 눈치채지♪
    
나한테 용건 있어? 혹시 데이트 권유인가?
    
아하하, 데이트 권유 아니라는 건 안다니까. 그렇게 고개 붕붕 흔들면서 부정 안 해도 돼.
     
무슨 일이야? 다른 누구 만나러 왔어? 그럼 내가 불러와 줄게.
    
   


            
[윽디]
    
오오, 안즈 씨잖아! 좋은 아치이이이이임!!
    
     
[헝끼]
    
우왓!? 고, 고막 찢어지는 줄 알았어...... 미케지마 군, 귀 근처에서 큰 소리 내지 마~.
   
     
[윽디]
    
하하하! 미안미안! 그나저나 안즈씨, 용건이라니 뭐야아? 어제 일에 관해서려나.
     
    
[헝끼]
    
일? 전학생쨩, 미케지마 군이랑 일 했어?
   
    
[윽디]
    
음! 당구장 PR용 비디오 만들어 달라는 의뢰가 있었거드은. 어제 안즈 씨가 도와 줬지.
     
    
[헝끼]
    
난 미케지마 군이 아니라 전학생쨩한테 질문한 건데~? 뭐 됐지만.
     
당구장 PR인가아...... 좀 관심 있을지도. 나 이래뵈도 당구 잘 하거든.
    
    
[윽디]
    
그랬나아. 알고 있었으면 카오루씨한테 말 걸었을 텐데에.
    
그러고보니, 점주한테 당구장 무료티켓 받았으니까 카오루씨한테도 줄게.
     
받은 티켓은 네 장인데, 누구한테 줄지 고민하고 있었으니까아.
   
   


            
[헝끼]
     
미케지마 군, 그 티켓 보여줄 수 있어?
    
흐음. 상점가 뒷거리에도 당구장같은 게 있었구나, 몰랐어.
     
『다른 곳에도 있나요?』라고? 응, 있어. 내가 다니는 건 지하 라이브하우스 근처 가게고.
     
그밖에도 찾으면 몇 군데 있지 않으려나~?
   
있잖아, 전학생쨩. 티켓 남아있으면 나랑 가자? 방금 전에도 말했지만. 나 당구 꽤 잘 하거든.
     
전학생쨩은 초심자? 혹시 그러면, 하나하나 알려줄게~♪
     
    
[윽디]
    
으응? 안즈씨, 왜 내 뒤에 숨는 거야아?
   
    
[헝끼]
    
어이쿠, 흑심이 있는 것처럼 들린 건가? 안심해, 순수하게 너랑 당구 즐기고 싶은 것 뿐이니까. 혼또혼또♪
   
    
[윽디]
    
흐음. 모처럼 권유해 주는 거잖아. 왜 그렇게 경계하는 거야아?
    
카오루 씨랑 둘이서만 가는 게 걸리는 건가아. 그래애, 그럼 나도 가도록 하지!
    
인원이 많으면 괜찮을지도......? 오오, 납득해 준 건가! 음, 그러면 돼! 뭐든 경험, 모든 게 양식이 된다고오.
  
    
[헝끼]
    
에에, 남자가 늘어나 버렸어...... 뭐어, 전학생쨩이랑 놀 수 있는 거니까 어쩔 수 없나.
    
응? 전학생쨩, 티켓이 한 장 남아 버리는 게 신경쓰여?
    
    
[윽디]
    
아아, 난 티켓 없이 플레이할 수 있으니까, 두 명은 더 부를 수 있다고오. 카오루씨, 권하고 싶은 친구는 있어?
     
     
[헝끼]
    
친구라아. 오히려 이 이상 남자 인원수 늘리고 싶지 않은데.
     
사쿠마 씨라든가 좋아하면서 따라올 것 같지만, 그 사람 엄청 잘 하니까 멋진 장면 전부 빼앗길 것 같고.
   
    
[윽디]
    
그런가. 그럼 내가, 나머지 두 사람을 찾도록 하지! 안즈씨, 그러면 될까아?
    
그래애. 그럼 오늘 방과후, 교문 앞에서 만나도록 하자아!
    
    


             
[헝끼]
   
응, 오케이~. 자, 당구장 대비해서 어디서 좀 쉬고 올까~.
    
    
[윽디]
   
어이쿠, 카오루씨. 어디 가려는 거야아? 즐겁고 신나는 수업이 좀 있으면 시작된다고오?
    
     
[헝끼]
    
괴롭고 힘든 수업이겠지~. ......어 뭐야, 전학생쨩. 수업 안 들으면 같이 안 놀 거라고? 그럴 수가아~.
    
......뭐, 날 생각해서 말해주고 있는 거겠지. 알았어 알았어, 착실하게 수업 들을게.
      
응응, 전학생쨩에게 맹세코 약속할게. 손가락 걸어도 돼♪
  
     


                    
[윽디]
     
그래애, 마마와의 약속이라고오♪ 손가락 걸고♪ 거짓말하면 바늘 천 개 삼켜야 합니다아아아아♪(*일본 관용구)
     
     
[헝끼]
     
난 전학생쨩이랑 손가락 걸고 싶었거든......!
   


           
아, 좀 있으면 예비종 울려버릴 거야. 전학생쨩, 교실 돌아가는 게 좋지 않을까?
    
응, 또 봐~. 바이바이♪
    
......가 버렸네. 어쩔 수 없지, 오늘은 성실하게 수업 듣도록 할까.
      
    
[윽디]
    
음! 자, 함께 수업을 만끽하자♪
    
     
[헝끼]
   
정말, 어깨동무하지 마. 그런 거 안 해도 이제 안 도망간다니까. 아~아, 얼른 방과후 안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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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로]
    
   


         
[윽디]
    
완전 어두워져 버렸네에. 안즈 씨, 오늘은 일 도와줘서 고마워.
    
PV제작 부탁해 준 당구장 점주랑은 친한 사이거드은. 젊은 애가 와줘서 기쁘다며 좋아했었어어.
     
트릭샷 날리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환희작약! 그렇게 말해 줘서 마마는 무척 기쁘단다아♪
     
휴식 중에, 안즈 씨에게 『좋은 영상 찍기 위해서, 당구 좀 알려 주세요』라 부탁받은 것도 기뻤지이.
     
처음에는 큐대로 공 맞히는 것마저 못 하고 허둥지둥하더니. 요령을 딱 알곤, 점점 잘 하게 됐잖아.
     
처음치곤 잘 했었다고오. 안즈씨는 하면 할 수 있어! 착하다 착하다♪
    
샷 날리고 승리포즈 잡던 안즈씨, 순수해서 귀여웠지이. 셔터찬스 놓쳐버린 게 유감이네에.
     
적어도 마음 속으론 확실하게 새겨 둘까! 소중한 추억으로서, 쭉 잊지 않을 거야아......☆
     
처음으로 해 본 당구는 어땠지? 즐거웠어?
     
그런가, 또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주고 있는 건가아. 그거 다행이다!
    
이번 PV제작은, 신규고객을 개척하게 위한 취지 같으니까아. 이걸 계기로, 안즈씨가 단골이 되어 주면 기쁘겠네!
     
그나저나, 갑작스런 부탁이었는데 잘도 시원스레 승락해 줬구나아.
     
솔직히 이번 일은 나 혼자서도 어떻게든 됐겠지만.
     
안즈씨가 촬영을 도와 준 덕분에, 예정보다 빨리 끝낼 수 있었어. 감사 감격이 쏟아진닷!
    
안즈 씨에게 있어서도, 『프로듀서』 경험이 쌓여서 좋은 공부가 됐으려나?
     
그런가 그런가! 안즈씨는 노력가구나아!
     
그래애, 마마가 높이높이 해 주마! 자자아, 높이높이이이이이......☆
     
『드리고 싶은 게 있으니까 내려 주세요』라고? 하하하, 알았어 알았어. 영차아!
   


           
그래서 그래서, 주고 싶다는 건 뭐려나? 편지, 독촉장, 아니면 결투장......
   
『당구장 3시간 무료 티켓』? 오늘 답례로 점주한테 받은 건가.
     
왜 나한테 주려고 하는 거야아?  안즈씨가 받은 거니까, 네가 가져야 하지 않을까.
     
그런가. 내 일이니까, 내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구나아.
     
하고 싶은 말은 알겠지만, 그건 보수가 아니야. 안즈씨가 또 와 주길 바라는, 점주의 친절한 마음이지.
     
다른 사람한테 휙 넘겨줘도 되는 게 아니라고오?
    
난, 그 가게 단골이니까아. 언제나 무료로 이용하고 있어. 그런고로 양보할 필요는 없다고오! 자자 받도록 하렴!
     
그래그래, 받아 줬구나. 그러면 돼!
    
일을 같이 하게 만든 내가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넌 아직 애지.
     
『프로듀서과』라 해서, 자기 시간을 모두 『아이돌』에게 바칠 필요는 없어.
    
부디 친구를 권해서 같이 놀아 줬으면 해. 『프로듀서』일에 힘쓰는 것도 좋지만, 안즈씨가 학생생활도 구가해 줬으면 하니까.
     
    
      
    
교실]
    
    
<다음날 아침>
    
    


               
[헝끼]
     
(하아...... 어제 안경군한테 설교 들어서, 아침부터 나와 보긴 했는데. 역시 귀찮은거얼)
    
(......그래. 오전은 에너지 충전하고, 오후부터 힘내자는 걸로──)
   
    


                 
[윽디]
    
좋은 아치이이이임......☆
    
    
[헝끼]
    
우옷, 깜짝이야......누군가 했더니 미케지마 군이었나.
     
     
[윽디]
    
오오, 카오루씨! 같은 반이라곤 해도 교실에서 만나다니 별일인걸! 합연기연, 목소리를 맞춰서 함께! 하나 둘, 좋은 아치이이이이임......☆
     
     
[헝끼]
    
아하하. 미케지마 군은 아침부터 기운 넘치네~?
   
     
[윽디]
    
흐음. 카오루씨는 기운이 없는 건가아? 그럼 내가 나눠 주지이! 이리 와 이리 와!
    
     
[헝끼]
    
으겍! 혹시 껴안으려는 거야!?
    
돼, 됐어 됐어. 봐봐, 보이는대로 기운 넘치니까!
     
     
[윽디]
    
그런가아? 기운이 없을 땐 언제든 말 걸어 줘. 얼마든지 나눠 줄게에!
    
    
[헝끼]
    
네네. 마음 내키면.
    
(아 위험했다. 여자애라면 모를까, 남자한테 안기다니 무슨 일이 있어도 사양이야......)
    
(아니, 여자애한테 안기는 것도 좀 그렇지만. 역시 나로선, 여자애를 공주님안기 하고 싶고)
    


           
어...... 방금 내가 교실에 있는 게 별일이라 했는데. 내가 보기엔 미케지마 군 쪽이 훨씬 별일인 것 같은데.
     
분명 해외에서 돌아와서, 국내에 있어도 바쁜 거 아니었던가? 수업같은 데 나와도 돼?
     
   
[윽디]
     
음! 급한 용건이 있으면 바람처럼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수업에는 가능한 한 나올 생각이야아.
     
교실에서의 학습은, 학생이기에 얻을 수 있는 묘미니까아.
    
     
[헝끼]
    
에~. 학생이니까 땡땡이치고 싶지 않아? 한정된 청춘시대를 공부에만 바치는 건 시시하잖아.
    
적어도 수업이 더 재밌었으면 좋았을 텐데.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잠재우는 프로란 말이지~.
     
(......이런 소리 하니까, 더 수업 들을 의욕 사라지기 시작했어. 그냥 오늘은 옥상같은 데서 농땡이 피워 버릴까)
     
(선생님은 아직 안 오신 것 같고)
     
(......응? 문 쪽 그림자,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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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영지]

우승 축하해, 오오가미 군♪

아니, 처음엔 정말 참고영상만 찍으려는 생각이었는데, 이렇게까지 팽팽한 승부를 보여줄 줄은 몰랐어


[머장]

음! 오오가미도 후시미도 대단했다!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였어!


[형냐]

나도 두근두근해서 모니터 맨 앞자리에서 봤지 뭐야(*かぶりつきになった)


[현넨]

이번은 완전히 제가 방심했습니다


[댕댕]

흐흥♪ 너희들하곤 머리 구조가 다르니까! 이 몸이 최강인건 당연하잖아!


[형냐]

그거라면 유즈루 쨩의 부채(*軍配うちわ 승부를 가릴 때 사용하는 부채)가 올라갈 것 같은데


[댕댕]

아앙? 무슨 의미냐 오카마 녀석! 어이어이어이!


[형냐]

아이 참, 일일이 덤벼들면 싫어어


[영지]

기대 이상의 수확이 있어서 상대도 기쁘겠지. 그건 그렇고, 자~ 우승한 오오가미 군에게 경품을 수여할까

네. 처음에 약속했던, 게임 마스코트의 한정 피규어야. 축하해


[댕댕]

아앙? 그러고 보니 그런게 있었지....


[영지]

이 마스코트는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도 인기도 많고, 너도 이 마스코트는 좋아하지?


[댕댕]

응? 뭐, 싫어하진 않~지만.... 어이, 후시미


[현넨]

네? 무슨 일이신가요?


[댕댕]

이 피규어, 네놈~에게 줄게


[현넨]

네? 그건 왜...?


[댕댕]

네놈은 이런거에 흥미도 없는 것 같고, 네가 모시는 꼬맹이에게 줄 생각이었잖아?

이 몸도 이 캐릭터는 좋아하지만. 어차피 장식만 해놓고는 먼지만 쌓일 것 같고

이런 건 귀여워 해 줄 수 있는 녀석에게 가는 쪽이 좋지. 꼬맹이는 항상 인형 같은 거 귀여워하잖아

그러니까 가져가라고 말하는거다


[현넨]

.....오오가미 님. 감사합니다. 그럼 말씀대로, 도련님에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은혜는 꼭 어디선가 갚도록 하겠습니다


[댕댕]

흥. 별로 은혜를 베풀고 싶어서 하는 짓이 아~니라고

....? 뭐야? 히죽히죽 보지 말~라고, 오카마 녀석


[형냐]

아이, 심술 가득한 말만 하지 마! 모처럼 감동했는데! 코가 쨩도 참, 상냥한 부분이 있잖아♪


[머장]

우오오오오! 나도 맹렬히 감동했다! 오오가미는 착한 아이구나~, 쓰담쓰담♪


[댕댕]

으아아아! 이 몸을 쓰다듬지 마~! 물어죽인다! 으르르릉!


[머장]

기운이 넘치는 건 좋은 일이지! 핫핫핫☆


[영지]

잘 됐구나, 유즈루. 토리도 정말 기뻐하지 않을까?


[현넨]

네. 매우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후후. 처음엔 별로 흥미는 없었습니다만, 결국 즐기게 되었습니다♪


[형냐]

난 무서운 건 이제 싫어... 전쟁 놀이보단, 술래잡기 쪽이 더 나아~


[머장]

나도 동료들끼리 싸우는 것 보다는, 히어로 놀이 쪽이 좋다!


[댕댕]

하아? 뭐야. 뭘 모르네, 둘 다

맨몸으로 하는 서바이벌 게임도 재밌지만, 이 원조 게임의 재미는 이런게 아~니라고?


[현넨]

그렇습니까?


[댕댕]

당~연하잖아!? 뭐야 의심하는 거냐? 좋아, 어쩔 수 없지. 지금부터 다들 이 게임으로 한판승부하자!

TV 게임이라면 상처입을 일도 없~고, 모두 마음껏 놀 수 있다고. "황제"씨도 이거라면 가능하겠지?

걱정하지마. 이 몸이 게임 요령 같은 건 확실히 알려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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