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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정월이 지나고 『Knight』의 첫 일이 되는 라이브 직후>


리츠

응. 바이바이~, 수고했어.

새삼스럽지만 모두들 올해도 잘 부탁해. 신학기에 학교에서 보자.

(하후우. 지쳤다~……. 새해부터 너무 벅찬데. 연말에 『SS』결승전도 개최된 장소에서 라이브라니

순조롭게 『Knight』의 활동규모가 커지고 있고, 세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뜻이겠지만

기뻐할 일이겠지만 말이지, 중압감도 느껴져서 힘드네에

좀더 느긋하게, 빈둥빈둥 살아가고 싶은데. 솔직히.

아하하. 언제부터 나, 이렇게 열심히 하게 됐더라……

줄곧 시체같았는데 말이야, 어울리지도 않게 충실한 청춘을 보내고 있어

그런거 바라지도 않았는데. 뭐, 제법 고마운 이야기긴 하지만……

아아 이 모든 게 다 꿈이고, 눈을 떴더니 예전처럼 어두침침한 하루가 시작되면 어떡하지?

그렇게 생각하면 불안해서, 잠드는 게 무서울 정도야. 수면은, 내게 지극히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말야.



레이

어~이, 리츠~♪


리츠

…….


레이

나오는 게 늦길래, 조금 걱정했다네

리츠는 본인에 비해 체력 분배가 미숙하니 말일세, 결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무대에서 무리를 한 나머지 녹초가 되서 잠들어 버린 게 아닌가 하고

그 경우에는 『목적지』까지 본인이 업어서 데리고 가야 하는 건가 하고

뭐, 그건 그거대로 사이 좋은 형제 같아서…… 더할 나위 없는 전개지만♪


리츠

……저기~, 저한테 뭔가 용건이 있으신가요? 죄송하지만 『Knight』는 밖에서 기다리는 거 NG라서 이러시면 곤란한데요.


레이

경어 하지마!? 아침에 제대로 얘기하지 않았누, 라이브가 끝나고 본인이 데리러 갈테니까 그렇게 알고 있으렴~ 이라고!


리츠

……기억은 하고 있어. 형님에 비하면 아직 젊거든, 노망날 정도의 나이는 아니니까 말야?

그치만 말이지, 라이브가 대성황이라 나도 기분 좋았는데……

고양감이 식기도 전에 불쾌한 걸 봐 버려서 찬물이 끼얹어진 기분이라, 짜증나서 화풀이 한 것 뿐이야.


레이

불쾌한 거라니!? 왜 그렇게 싫어하는 게야, 본인은 이렇게나 리츠를 사랑하고 있는데~!


리츠

나는 사랑하지 않고, 솔직히 짜증나. 끌어안지 마 형님, 머리카락 감촉이 기분나빠.

……전부터 생각했었는데. 당신 약해졌을 때라든가, 타인이랑 스킨쉽으로 열을 나눠 받으려고 하는 거 나쁜 버릇이야.

당신은 당신이니까 어째선지 용서받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평범하게 성희롱이니까 말이지?


레이

후후. 이 정도는 참아 주게, 가족이니 말이야.


리츠

『가족』 이라는 직함은, 아무리 민폐를 끼쳐도 괜찮다는 면죄부가 아니니까

……뭐 됐어. 이렇게 형님이랑 커뮤니케이션 해주는 것도 귀찮고, 빨리 이동하자.

나한테 예정이 생긴 바람에, 예년보다 상당히 시간이 촉박하고 말야?


레이

음. 아무리 본인이라 해도 강권을 발동해서 비행기 출발 시간을 바꿀 수는 없으니 말이야

출발 시간에 늦지 않도록 얼른 열차를 타고 공항으로 가자꾸나.

서두르자. 지각으로 실례를 범해서, 쓸데없이 일족들의 신경을 거스르는 것도 좋지 않으이. 늘 그랬듯이 착한 아이처럼 말을 잘 듣고 온건하게 의무를 다하자는게야.


리츠 

네 네. ……당신은 오늘, 딱히 예정 없었잖아?

나는 내버려 두고, 혼자 먼저 갔어도 된 거 아냐?

나도 어린애가 아니니까, 일부러 마중나올 필요는 없었는데?


레이

아니. 되도록 자네를 내버려 두지 않을거라네. 라곤 해도, 한번 『약속』을 깨버린 주제에…… 잘난 소리는 못하겠지만

그러니 더욱 두번 다시는,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네.


리츠

성실하다 해야 할지 완고하다 해야 할지…… 아니, 그런 건 형님의 자기만족이잖아?


레이 

찍소리도 못하겠구먼. 하지만, 설령 평생…… 용서받지 못한다 해도 속죄해가고 싶다네.

후회를 남긴 채로는, 죽어도 눈을 감을 수 없으니 말일세.


리츠

역시 자기만족이잖아. ……뭐, 뻔뻔한 것 보다는 낫지만.


레이

음. 이런…… 아직 회장 주변에 『Knight』의 팬들이 많이 있는 듯 해서, 귀여운 리츠를 보고 소란스러워진듯 하네.

아무튼 여기서 떨어지자꾸나.

역은 이쪽이라네~ 형아랑 손 잡고 가자는 게야♪


리츠

하지 마. 저기, 일부러 나를 도발하는거 아냐? 만약 아무것도 모르고 그러는 거라면, 그건 그거대로 죽을 정도로 열받는데?

뭐 됐어. 숨막히는 시간은 짦은 편이 낫고…… 아까 형님이 한 말을 반복하는 것 같지만, 싫은 일은 후딱 정리하자

아~아, 귀찮아…… 일 년에 한 번, 신년에 행해지는 일족 전체가 출석하는 연회라니 진짜 아무래도 상관없는데

장소도 멀고 말야, 왜 트란실바니아야?


레이

본인들은 흡혈귀니까 말이야. 그것에 긍지를 품은 일족에게 있어서는 흡혈귀의 고장―― 아니, 성지에 모이는 것에 의의가 있는 거겠지

먼 옛날부터 정해져 있는 것이니, 본인도 누가 무슨 이유로 그런 연례행사를 만들었는지는 짐작도 가지 않는다네

본격적으로 조사해보면 알겠지만, 그닥 흥미도 없고 말이네

라는 둥 불평을 내뱉어도 기분이 처질 뿐이니, 되도록 즐기는 노력을 해보자꾸나.

올해는 오랫동안 병약하다는 이유로 결석해왔던 리츠도 참가해주니 말일세, 본인도 주눅들 일 없이 끝나겠구먼 


리츠

응. 도망가지 않고 제대로 마주해볼까 해, 여러가지 일들에

나도 이제 어린애가 아니니까, 언제까지나 떼를 써봤자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이해했고




리츠

……이제까지 소중히 보살핌 받은 만큼, 당신의 부담을 덜어줄 정도로는 도와주고 싶고


레이 

응? 뭐라고 말했누, 리츠? 바람이 사나워서 말이야, 바람소리가 시끄러워서 안들렸다네?


리츠 

……아무것도 아냐. 형님은 짜증나고 기분나쁘네 라는, 솔직한 감상을 말한 것 뿐


레이 

본인 짜증나지도 기분나쁘지도 않은걸!

리츠~읏, 제야의 종소리에 번뇌를 떨쳐버렸을 터인데 뭣때문에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을 하는 게야!? 뉘우치려무나!


리츠 

형님도 말이지. 올해는 졸업하는 것 같고, 고등학교 생활도 이제 끝이잖아

어린애처럼 응석부릴 수 있는 마지막 찬스니까, 아주 잠깐 정도는 『착한 아이』를 그만두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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