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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키

후하하하하! 마무리가 괜찮으면 전부 괜찮아!

다행이다 다행이다, 단순한 오해여서! 이 세상에 악인은 없는거구나!

서글픈 마찰이 빚어낸 비극이었다, 반성하고 두번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자! 나와 약속하는 거라고☆


쿠로

모리사와, 시끄럽다고… 아직 완전히 테러리스트가 숨어있지 않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게다가 심야니까 인근에도 민폐잖아


치아키

아앗, 미안! 그만 맥이 빠져서 말이야, 이상하게 흥분하고 말았군!

전신이 쫙하고 피곤해지는데 기분은 묘하게 고조된다고나 할까, 후하하하…...☆


미카

알것같데이, 그쪽의 목소리 큰 사람 말대로다, 아무것도 안했는데 갑자기 피곤해진다 안카나…

평소면 자고 있을 시간이고, 긴장이 풀려삐서 긍가 졸음이 덮쳐온데이


쿠로

아아, 벌써 이런 시간이군

...음, 카게히라, 너는 이츠키네 집에서 지낸다고 했었지. 밤길은 위험하다고, 괜찮다면 데려다 줄까?


미카

응앗? 아니 그게 긍께, 내는 괜찮데이!


쿠로

괜찮아보이지 않는다고, 너도 이츠키도… 뭐, 이제와서 내가 뭐라 말할 권리도 없지만


유즈루

여러분~ 전화로 이야기했습니다, 동료 운전사분께 부탁해서 차에 태워드리겠습니다

집까지 무사히 데려다드릴테니까, 부디 안심하십시오


쿠로

엇, 뭔가 미안하군. 고맙다, 우리 집 근처는 그다지 치안이 좋지 않아서 밤중에 돌아다니고 싶지 않거든


유즈루

후후. 실제로 여러분들은 아이돌이시니까요… 소중한 몸입니다, 만에 하나 큰일이라도 나선 안 되죠

주제넘은 짓이 아닌가 싶었지만, 아무래도 호의를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미카

윳군, 말하는게 어려워서 무신 뜻인지 잘 모르겠지만 말이제...

음, 차로 우리집까지 태워다주는기가? 고맙데이♪

다행이데이, 피곤해서 걸을 기운도 없었다. 차에서 좀 졸아도 되겄제


치아키

마찬가지다… 뭔가 색다른 밤이었구나, 귀중한 경험을 한 기분이 든다


쿠로

그런가? 서로 상대를 테러리스트로 착각해 경계해서 진지해진 멍청이었던게 아니냐

옆에서 보고 있었다면 웃음거리밖에 안 됐을걸, 정말 바보같네


치아키

아니, 하지만 진짜로 아무 일도 없어서 다행이라고… 전부 바보같은 착각이었다고 알게된 지금이니까 웃을 수 있게 된 거야

또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그때는 스스로 해결하려들지 말고 얌전히 경찰같은 공권력에 의존해다오

네가 상처입는 것은 보고 싶지 않다, 키류

사람이 사람을 재판하는게 아닌, 법이 사람을 재판하기 때문에 법치국가인거니까

악당을 혼자서 쓰러뜨리는 히어로는, 불행히도 특촬물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


쿠로

하하, 나리같은 말을 하는거냐, 모리사와 주제에

특별히 나쁜 놈들을 후려갈기지 않아도, 네놈은 분명 히어로다


유즈루

……


쿠로

...왜그러지, 후시미? 전부 해결됐잖아, 왜 또 험한 얼굴을 하고 있는 거지


유즈루

아뇨… 뭔가가 꺼림칙한 느낌이 듭니다

(이런 대응이 올바른 겁니다, 히메미야의 집사로는. 자력으로 테러리스트를 소탕하겠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분야의 프로에게 맡기는 것)

(방금 히메미야가 관리하는 경비회사에 통보해서, 속히 인원을 배치해달라고 했습니다)

(정말로 테러리스트가 숨어있다해도 그들은 빈틈없이 대처해줄 겁니다)

(하지만 뭘까요, 이 위화감… 아니 기시감같은 것은)

(누군가에게, 능숙하게 조종당한 것만 같은 섬뜩한 느낌이 듭니다)

(저의 생각과 행동을 읽은 것처럼, 손쉽게 이용당한듯한)

(정말로, 그것도 포함해서 전부 착각이었다면 다행입니다만)

(아무 일도 없었다, 악인은 없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마치면 괜찮지 않을까요?)

...후후. 안 되겠네요, 저는 너무 예민해서 탈입니다

태워다줄 차가 온 것 같네요. 집으로 돌아갑시다, 여러분




이바라

♪~♪~♪

네 여러분, 주목! 지금부터 학교 안에 숨어든 테러리스트를 수색한다는 명목으로 여기저기를 조사합시다! 경례~☆

어떤 사소한 것이라도 상관없습니다

학생 중 누군가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든가, 취약한 과목이나 시험결과나, 전부 알아내서 데이터로 축적합니다

언젠가는 유용하게 쓰일 날이 올 겁니다. 훗훗후, 모든 것은 계산대로...♪

(테러예고를 받게되면 당연히 유메노사키 학원은 경계할겁니다)

(하지만 그들이 대비하는 것은 테러리스트이며, 증강된 경비 인원에게는 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거기에, 이쪽 세력의 사람들을 들여놓는다…)

(유메노사키 학원의 경비를하고 있는 것은, 규율에 익숙한 민간 군사 기업의 지사, 분사니까요)

(이쪽의 뜻대로 다룰 수 있도록 잔뜩 독이 배인 인간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부하로 적절히 배치해서 유메노사키의 약점이나 오점을 파헤친다)

(TV 방송이 아닙니다, 악인은 항상 선인의 탈을 쓰고 있는 법입니다)

(유메노사키 학원은 이래봬도 업계 최고, 우리의 눈엣가시니까요)

(언젠가는 격돌할 날이 옵니다, 그날을 위해서 만반의 대비를 해둬야 합니다)

(그대, 평화를 바란다면 전쟁에 대비하라)

(그렇게 말했는데, 잊어버린겁니까… 교관님)

(유메노사키 학생 명단에서 당신의 이름을 발견했을 때는 식은땀을 흘렸지만)

(꽤나 무뎌진 것만 같아, 유감입니다)

(그로부터 ‘나(俺)’도 가혹한 훈련과 경험이 쌓여 강해졌다고요~ 평화로운 곳에서 막연하게 지냈던 당신과는 다르게 말입니다)

(만약 전쟁터에서 만난다면, 이기는 것은 이쪽입니다. 빵하고 한발, 헤드샷으로 잡아드리죠)

(아아, 그날이 벌써부터 더없이 기다려집니다!)

(인생이란 정말로 즐거워, 앗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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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즈루

(실제로… 아직 모든게 꿈만 같습니다, 이바라)

(주인을 위해, 집안을 위해 필사적으로 훈련하고, 익힌 기술의 대부분을 사용하지 않고…)

(지금, 저는 어째서인지 아이돌의 달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하고 있을까요. 무덤 밑까지 갖고 싶다고 생각되는 소중한 것은 찾으셨나요?)

(저는, 찾아냈습니다)

(오랫동안 민간 군사 기업의 훈련소에 던져진채 좀처럼 귀가를 허락받지 못했던, 어린 시절의 저와는 완전히 등지고….)

(성에 맞지 않는 것도 있었고, 가혹한 훈련에 몰두했습니다)

(이대로 전쟁터를 향해 이슬이 되어 흩어지는 것도 좋다고. 평생을 백만장자의 애완견으로 지내는 것보다는…)

(자신의 생명을 포함한 모든 것을 자신이 관리할 수 있는 쪽이 자유롭고 기분 좋지 않을까 하고요)

(하지만. 그런 농담을 했더니, 이바라가 드물게도 착실하게 혼을 내주었죠)

(언제나 시시한 거짓말 뿐이었던, 비뚤어진 사람이)

(배가 부른 놈이라고. 우리들은 갖고 싶어서 견딜 수 없는걸 얻었으니까, 그걸로 만족하라고....)

(부럽다고, 그 바보같이 자존심 높은 이바라가 말입니다)

(그걸로… 뭐, 마지못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건 저의 짧은 반항기였던 걸까요)

(그 시절, 저는 정말로 전쟁터에라도 나가 죽어서, 부모님을 슬퍼하게 하고 싶었던 걸까요)

(그걸로 부모가 상처 입으면 좋을 거라고, 나도 상처 입었으니까… 라고)

(그래도 뭐, 그런 어린아이 같은 울적함은 순식간에 날아버렸습니다)

(저택으로 돌아갔을 때… 마침 부모님이 자리를 비우셔서, 쓸쓸히 집을 지키고 있던 도련님이 저를 안고서 흐느껴 우셨습니다)

(외로웠으니까, 함께 있자고)

(그 열의를, 영원히 잊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생명을 무참히 빼앗는 ‘짐승’이 아니라, 이 작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자가 되자고)

(그러는 편이, 비할 바 없을 정도의 가치와 의의가 있다고)

(그렇게 깨달았습니다, 능숙해졌는지도 모르겠고, 부모님은 아직도 잔소리가 끊이지 않지만…)

(어떻게든 버텨내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도련님을 위해. 저의 생명을, 인생을, 의미있게 사용하기 위해)

(무덤 밑까지 갖고 가겠습니다, 이 사랑스러운 열의를)


미카

윳군… 저기, 내 말해도 괜찮은기가?


유즈루

음? 네, 부디 마음대로.


미카

응, 있제~, 이런 말하는거 눈치 없는거 같아가 싫다캐도

무서븐 영화 같은데서 제일 먼저 죽는 유형이다, 하고 생각했지만서도


유즈루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가요?


미카

응아~. 그니께, 너무 걷는게 느린것 같데이, 윳군. 신중하게 탐색하고 있는 거겠지만…

이대로라믄, 날 다 새고나서 집에 돌아 갈 수 있을것 같다

물론 내도 이해한다, 위험하고 나쁜 사람이 어딘가에 숨어 있을지도 모르니께

그니께 멍청하게 다녔다간 다시는 집에 못 돌아간단것도 안데이

그런건 싫다… 하지만 내가 늦게 돌아가면 스승님이 데리러 와버릴 가능성이 있다 안카나. 그 사람 의외로 걱정이 많다 아이가

그런 스승님이, 테러레스트? 그런 사람과 만나면 큰일이데이, 내는 글타면 죽어도 죽을 수가 없다

그니께 윳균, 전화기 좀 빌릴 수 있나?

스승님네 집에 연락만 해두고 싶데이, 윳군하고 죽이 맞아서 노래방에서 밤새울거다~하고 전할기다

글타면 큰일 생기도 스승님이 말려들일은 없을거니께

있제, 괜찮지 않나? 내 오늘 폰을 안 갖고 와가 윳군걸 빌리고 싶데이


유즈루

흠… 말씀하신대로입니다, 항상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서 대비해둬야겠죠

사실 저희 도련님도 저를 걱정해서 학교에 오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울보에다 소심한 주제에, 가끔은 놀라울 정도로 결단력을 발휘하는 분이니까요. 덕분에 저는 항상 휘둘리는 입장입니다만


미카

아하하. 뭔가 우리 스승님하고 그쪽의 ‘도련님’ 비슷한 것 같데이♪


유즈루

후후. 서로 고생이 많군요, 카게히라님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지금, 제 스마트폰을…

음?


쿠로

어디서 뭐하는 녀석인지는 모르지만, 드디어 틈을 보였군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고, 싸움은 끈질긴 쪽이 이기는 거다…!


유즈루

...카게히라님, 떨어져 있으세요!


미카

응앗, 어? 뭐뭐뭐, 뭐가 어떻게 된기고!?


유즈루

(드디어 나타나셨군요, 침입자! 틈을 보여 끌어내니 예상대로 걸려들어주셨어요!)

(굉장한 박력이지만… 훈련받은 군견은, 야생 대형 육식 동물도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각오 하십시오…! 원한을 갖고 있는건 아니지만, 도련님의 미래의 안녕을 위해 죽어주세요!




쿠로

으앗? 자, 잠깐잠깐잠깐! 스톱! ‘도련님’이라고?

네놈… 설마 ‘fine’의 후시미냐?


유즈루

어라? 그런 당신은, ‘홍월’의 키류님…?


쿠로

……


유즈루

...으음, 일단,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정리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설마하니 저희들, 긴 시간동안 매우 어리석은 일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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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후시미 유즈루의 어린 시절>


이바라

……


유즈루

이바라~, 살아있습니까? 아침 훈련은 일단 일단락하고, 점심식사를 하죠

자, 오늘도 주방을 빌려서 내가 만들었습니다

역시 재료는 적당히 갖추어져있지만 조미료가 모자라서요, 일부러 출입업자에게 부탁해서 받아왔습니다

당신도 보조식품만 섭취하지 말고, 모처럼 혀가 있으니까 가끔은 맛있는걸 먹고 제대로 영양을 챙기세요


이바라

...그런 언동을 하고 있으면, 당신이 미래에는 집사가 되는거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절대적으로 군인 또는 암살자 쪽이 천직인데.


유즈루

미래라고 할까, 태어난 순간부터 집사입니다. 바라든 바라지 않든 말이예요

...아무래도 좋지만, 몰래 가슴 속에 숨기고 있는 유리 조각은 버리세요

빈틈같은건 보이지 않을거니까요, 나는


이바라

쳇~... 들켰나, 오늘이야말로 숨통을 끊어줄 생각이었는데


유즈루

어째서 그렇게 껄끄러운겁니까. 소매만 스쳐도 전생의 인연, 부디 사이좋게 지내자고요


이바라

...사이가 좋아져도, 어차피 당신은 금방 돌아갈거잖아요?


유즈루

뭐, 언젠가는요. 단지 부모가 ‘합격’이라고 판단할 때까지 계속 여기서 지낼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상태라면 몇년이 걸릴지… 너무 엄격하다고요


이바라

아하하, 당신이 사디스트인건 부모에게 유전받은 거야


유즈루

누가 사디스트입니까

그런 말을 하는 이바라의 부모는, 어떤 인물인지 전혀 모르는겁니까?


이바라

묻기 어려운 걸 단숨에 물어보네… 몰~라, 관심도 없고


유즈루

그렇습니까… 혹시 관심이 있다면, 히메미야 주인님께 여쭤봐서 조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만


이바라

쓸데없는 참견. 나를 다 쓴 테이프 심지처럼 버린 부모야, 만일 재회할 수 있어도 서로 불행해지기만 할걸

눈물을 짜대는 TV 프로그램이 아니야, 부모와 만나면 우는 척을 하면서 목을 졸라주지

‘아버지 어머니, 태어나게 해줘서 고마워! 죽어!’ 라고♪

당신도, 그런 기분이 들지 않는 거야? 어린 아이를 민간 군사 기업에 집어 넣는 부모님이잖아, 원망하지 않아?

그런게, ‘가족’이라는 거야?


유즈루

...분명히 생각해둔건 있습니다만. 뭐 필요한 행정이었다고, 일단은 납득하고 있습니다

내가 섬기는 히메미야는 졸부라서, 질투가 절반인 원한을 전방위에서 받고 있어요

좀 뒤가 구린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기도 하고요, 이 민간 군사 회사도 히메이야의 소유물이고

그런 히메미야의 차기 당주가 되실 도련님이 납치나 암살 등의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항상 옆에서 모셔야할 예정인 나는, 전투를 위한 능력을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이바라

‘그대,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에 대비하라’ 같은건가


유즈루

누구의 말입니까, 그거?


이바라

성경…… 엄청나게 한가해서 적당히 펼쳐봤는데, 진지하게 읽으면 꽤 좋은게 적혀있단 말이지

어쨌든. 그랬지 그랬지, 어디까지나 당신은 집사로서의 스킬을 얻기 위해 이곳에 있는 거지


유즈루

네. 그걸 위해, 이렇게 민간 군사 기업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겁니다

집안일이나 예의범절을 배우는 쪽이 재미있지만요, 이쪽도 익숙해지면 즐겁습니다


이바라

즐길 수 있다니 평범하지 않아~, 여기서의 훈련은 큰 어른들도 소리를 지르는데 말이야

아아 짜증나, 이런 것도 재능인걸까나… 신은 공평하단 것은 거짓말이네


유즈루

이바라도, 노력하면 금방 능숙해질 거예요. 근육이 좋은 것은 사실이니까


이바라

노력하고 싶지 않아, 섣불리 실력이 있다고 인정받으면 진짜로 전쟁터에 던져질 것 같고

아직 죽기 싫어~, 태어나서 좋았던 일은 하나도 없었는걸

적어도 무언가, 인생을 걸어서 소중하게 여길만한걸 손에 넣고 싶어

그걸 갖고 무덤에 들지 않으면, 불면 날아갈듯한 재밖에 남지 않고

그런건 너무 공허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교관님?


유즈루

교관님이라고 부르지 말아주세요…

일단 ‘손님’의 입장인 내가 존중 받아서 상관이 되었지만, 경력은 그쪽이 더 기니까요


이바라

훈련을 시작한건 당신보다 늦어~.

그전까지는 갈 곳없는 아동을 보호하는 고아원 같은 곳에 있어서, 그곳을 졸업하면서 이 시설에 던져진 거야

저렴하게 군인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꿈의 시스템이지~, 터무니 없어

누구도 자선단체에 돈을 내지 않아, 아아 비린내 나… 하느님도 싫증나서 눈을 돌리고 있는거 아냐?

돈, 돈, 돈… 돈을 갖고 있는 녀석이 잘난 거야, 나머지는 전부 쓰레기다


유즈루

삐뚤어져서는… 이상하게 부자가 되어도, 우리 주인님처럼 원망을 듣는다고요


이바라

사치스러운 고민이네, 사랑에 배가 부풀어있구나, 도련님?


유즈루

가슴에 가득하죠. 아마도. 아직 나는 그렇게까지 깔끔하게 신뢰를 받을 수는 없지만…

대대로, 히메미야를 모셔왔던 조부모와 부모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나에게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꿈같은 말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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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은 공지 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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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


(정말, 별 수 없네… 모리사와 녀석 정말로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다, 이렇게 되면 지렛대로도 움직이지 않아)


(강요에 약해보이지만 의외로 고집불통이랄까)


(그런 점은 예전부터 변하지 않아. 3학년이 되고 꽤 밝아졌지만, 밑바탕은 똑같다)


(이 녀석이, 다시 슬퍼지는 것은 싫어… 역시 바보같은 생각은 하지 말고, 오늘은 포기하고 돌아갈까)


...모리사와. 지금 아버지가 메세지를 보냈는데, 요리를 하려고 생각했는데 안되겠으니까 돌아와줘~라고 부탁받았다


편의점 음식이나 외식을 해야할 것 같은데, 여동생에게는 영양을 신경써주고 싶으니 잽싸게 돌아가서 요리해줘야겠어




치아키


음? 그런가, 그럼 같이 돌아가자! 잠깐 기다려줘, 이 DVD 같은건 사유물이니까 포장해서 가져가야한다!


괜찮다면 도와주길 바라! 그 대신에, 장을 볼 때 협력해주도록 하지!


타카미네… 우리 신입이 야채가게 아들이라서 말이야, 좋은 가게 같은건 잘 아니까 물어보겠다!




쿠로


한밤중에 민폐겠지. 서두르자, 벌써 이렇게 됐다… 여동생이 배고파하면서 기다리고 있어


...으음?




치아키


무슨일이지, 키류? 또 미간에 주름이 모였다고!




쿠로


아아, 버릇이 됐을지도… 아이돌은, 언제나 웃는 얼굴이 아니면 안되겠지


(...하지만 뭐지, 이 기척? 엄청난 위압감이다, 솜털이 곤두섰어)


(역시 방심했던건가. 빈약한 도련님들 뿐인 유메노사키 학원에 계속 있었더니, 자신이 강하다고 착각하고 있었는데)


(폭력을 생계로 쓰는 무리와, 정면으로 붙어서 미묘하다)


(테러리스트 퇴치를 시도하다니, 내가 생각해도 바보 같은 생각이다)


(그래도 말이지. 이 내가, 가치가 있다고 하면… 그쪽 방면의 경험과 기술 뿐이다)


(평화롭게 살고 있는 도련님들의 방패가 된다, 폭력이든 뭐든 써서 말이야)


(그게 나의 유용성이란 거겠지, 하스미 나리… 네놈이 그렇게 말했다고, 하고 생각하는건 심술일까나?)




치아키


키류!




쿠로


...아. 왜그러지 모리사와, 조용히 해


이상한 기척이 들어… 수상한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 짐은 그대로 둬도 되니까 빨리 돌아가


안전한 곳까지는, 내가 지켜주지








치아키


바보녀석




쿠로


...오랜만이네. 네놈이 그렇게 말한건 두번째인가, 그립구만




치아키


웃을 상황이 아니잖아. 친구가 바보 흉내를 내려고 한다면, 몸으로라도 막는다


네가 무엇을 하려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난 절대 내버려두지 않아




쿠로


호오. ...재밌군, 해보라고


..라고, 모리사와하고 장난칠 상황이 아닌가


알았어 알았어, 위험한 짓은 하지 않아. 그런건, 그야말로 경찰에 맡기고 돌아가지




치아키


으, 음. 나도 그러는 편이 나아.




쿠로


하하. 히어로잖아, 좀더 멋진 명대사를 말하라고




치아키


현실에는 대본은 없으니까… 그런데, 정말로 오늘은 왜 이렇게 늦게까지 남아있었던 거지?


낌새가 이상해보여서, 같이 어울려봤지만




쿠로


아아…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여동생 운운하는 이야기는 거짓말이다. 마중나가는걸 아버지에게 맡겼다는건 사실이지만


사실은 ‘홍월’ 레슨을 하고 있을 때, 하스미가 전화로 뒤숭숭한 냄새가 나는 말을 주고받아서 말이야…


테러예고가 왔다고 말이야. 곧 유메노사키학원에 폭탄을 설치할 거라고




치아키


포, 폭탄…?




쿠로


오우. 우리는 낮동안, 수많은 학생들이 북적거리고 있으니까 폭탄을 설치하는건 어렵겠지


내가 테러리스트라면, 한밤중에 숨어들어와서 누구에게도 들키지않을 장소에 설치할 거다


그렇게 생각해서, 어슬렁 어슬렁 테러리스트가 침입해오면 붙잡아버리겠다고 생각하고 잠복한 거야


뭐, 네놈이 무리하게 ‘같이 특촬프로그램을 보자!’하고 말하면서 따라다녀서 좌절됐지만…


게다가 실제로, 네놈에게 말할 것도 없이 바보같은 생각이었어


어떻게 됐던 거지. 초조해하고 있었던 걸까, 최근들어 학생회가 쓸데없이 나쁜 쪽으로 몰리는 것 같고…


하스미는 태연하지만, 걱정이 쌓이지 않을 리가 없다


최근들어서는 그 순진한 칸자키까지, 가끔씩 초연해있고


보고있을 수가 없어. 그러니까 유메노사키 학원을 악의 마수의 손으로부터 구해서, 세간에게 받는 비난을 잘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한 거다


하지만. 그건 경솔하고 어리석었어


...내 양손은 오래전에 더럽혀졌어, 이제와서 히어로가 될 수는 없지




치아키


나에게는, 키류는 히어로다. 언제나 도움을 받고 있어


내가 그렇게 생각해주는걸론, 불만인가?




쿠로


아니? 나는 행운아야, 그걸로 만족해야겠지


돌아가자, 모리사와


...수상한 기척이 나는건 사실이니까, 가능한 경계하고 있어




치아키


으, 음


아아 정말, 유메노사키 학원은 평화로워졌을텐데…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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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치아키


바보녀석!




쿠로


...참 예절바르네. 그렇게 기세 좋게 무슨 일이지, 모리사와?




치아키


...진심으로 말하는건가? 그렇다면 나 화낼거다, 키류!


...너를 비난하면 안되겠지만, 납득할 수 없어. 어째서, 그런 일을 한 거야?


나에게 계속 심술부리던 ‘유성대’ 선배들을, 불러내서 위협했다며… 내가 모르는 곳에서 조용히.


그 선배들이 갑자기 학교에 오지 않아서, 걱정돼서 병문안 갔을 때 들은건데. 대단히 겁먹고 있었어, 슬프게도




쿠로


하하. 네놈을 괴롭힌 녀석들이잖아, 걱정할 필요 없어




치아키


일단은 동료다… 확실히 무서운 선배들이었지만


그 모양으로 봐선 다시 등교하지 않을지도 몰라


활동을 계속해서 부딪치다보면 개선되거나 나아질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믿고 있었는데, 네가 그 가능성을 막아버렸어




쿠로


그래서 네놈은 그렇게까지 화난건가?




치아키


내가 화난건… 네가, 자신을 소중히하지 않아서다


이번에는 합의로 끝난것 같지만. 우리들은 아이돌이다, 폭력사태는 물론이고 그런 소문 하나로 단숨에 미래를 잃을 수 있어


나 때문에, 너의 꿈이 무너질 필요는 없어


그래서 나는 화내고 있는 거다. 좀더 신중하게, 자신을 소중히…


너는 좋은 녀석이니까, 보답받을 수 없다는건 안될 말이야, 그때야말로 나는 절망하겠지




쿠로


...미안했다. 나도 스트레스가 쌓여있었으니까, 그 녀석들에게 화풀이를 했어


다음부터는, 좀더 신경써보지. 그러니까, 이제 참아줘




치아키


으, 음… 미안, 화를 내고 말았네


나를 위해 행동해준 것은 기뻐. 그러니까, 고맙다고 말할게


그래도. 이런건 더이상 사양하겠다, 키류


나는 괜찮다. 네가 지켜주지 않아도, 제대로 자력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어


약속하지, 그러니까 이제 다른 위험한 짓은 하지 말아줘




<현재>




쿠로


있지, 모리사와… 어째서 이 울트라맨, 잽싸게 변신해서 싸우지 않는 거지?




치아키


음, 설명하지! 기본적으로 울트라맨은 몇분정도밖에 싸울 수 없으니까, 그 타이밍은 신중하게 살피지 않으면 안된다고!


그리고 잭… 아아, 돌아온 울트라맨을 팬들은 그렇게 부른단 말이지?


그는 그 힘을 정의를 위해서만 사용해!


다른 사람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든가, 그쪽이 쉽기 때문이라든가, 안이한 생각과 사리사욕을 위해 변신하지 않는다!




쿠로


흐음… 과아연, 경찰도 안이하게 발포하지 않는것과 같은건가




치아키


음! 어디까지나 정의를 위해서 절대적인 힘을 쓰기 때문에 히어로인 것이다


그 전제를 무시해버리면 대괴수와 마찬가지! 단순한 폭행, 재해이다!




쿠로


하하. 의외로 깊이있네, 어린이들을 위한 특촬프로그램이라도




치아키


음! 특히 잭은 인간드라마를 제대로 묘사하고 있어 배울 점이 많다, 학교 교과서로 채택될 정도라고!




쿠로


아니, 어떨지는… 결국엔 괴수를 폭력으로 쓰러뜨리잖아


자제할 수 있는 꼬마라면 다행이지만, 모두가 울트라맨인건 아니라고


자신이 히어로이고, 나쁜 괴물을 물리치는거야~하고 생각한 녀석이 주위의 친구들을 때리기 시작하는 미래밖에 보이지 않아


정의의 아군이란건, 경찰에게 맡기면 되는 거다




치아키


하지만, 그 경찰이 나쁜 마음을 품으면 어쩌지?


어떤 나라에서는 경찰 또한 ‘제복을 입은 도둑’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폭력이라는 유용한 해결 수단을 안이하게 이기적으로 이용하는 갱과 마찬가지다


분명히 정의로웠던 누군가가, 악으로 변모하면 어쩌지?


다음은 그것에 대해 생각하자, 그러므로 가짜 울트라맨을 소재로한 특집을...☆




쿠로


모리사와, 이제 한밤중이다. 어서 집으로 돌아가야하지 않을까. 부모님이 걱정하실 거라고




치아키


키류도 말이지. 늦게까지 남아있다니 드문 일이군. 언제나 여동생을 데리러 일찍 가잖아


쿠로


오늘은 아버지가 일이 일찍 끝난다고 말했으니까 맡겼어


최근들어 반항기인걸까나, 우리 여동생은 내가 데리러가면 화내고 말이야




치아키


아하하. 괜찮아. 키류의 여동생이잖아? 그렇다면 진심이 통할 거야!


무뚝뚝한데도 이유가 있을 거다, 그걸 같이 생각해보자☆




쿠로


남 걱정하고 있을 때냐, 네놈도 ‘유성대’의 신입에게 너무 참견해대서 짜증을 듣고 있잖아…


참견하는걸 좀 줄이는게 좋을까나, 서로서로




치아키


음… 어렵구나, 후배와의 관계는


새로운 아이가 들어오면 이런걸 해주자, 이런걸 해주자 하고 이것저것 생각했다만




쿠로


이상과 현실은 다른 거야. 아무튼 초조해하지 말고, 차분히 대해주는 수밖에 없어


괴수를 쓰러뜨리고 만사해결, 경사났네 경사났어… 하고 쉽게 끝나지 않아




치아키


음. 그래서야말로, 우리는 영웅을 꿈꾸지. 선인들의 위업을 참고하기 위해, 우선은 잭의 나머지를 전부 보자!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키류...☆




쿠로


으엑? 앞으로 몇회 남은 거야 이거, 아직 초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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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


헤에. 윳군은 어째서 이런 밤에 학교에 있나했드만, ‘도련님’이란 아이가 잊은 물건을 가지러 온기가?




유즈루


네. 저는 언제나처럼 저택에서 도련님이 공부하시는걸 봐드리고 있었습니다만


상당히 당황하신 모습으로, 도련님이 ‘학교 숙제 잊어버렸어!’라고 갑자기 말씀하셨습니다


공부하기 싫어서 변명을하는건 아닌가 의심됐지만요, ‘숙제를 잊어버렸기 때문에 하고싶어도 할 수 없어’... 같이 말입니다


하지만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힐문한 결과, 아무래도 사실인것 같아서…


하는 수 없이, 제가 이렇게 학교까지 발길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업무 서류 등이라면 ‘잊어버렸다’로는 끝나지 않습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어쨌든 뭐, 해가 진 뒤에 도련님을 돌아다니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무척이나 귀찮지만, 제가 대신 갖다드리는겁니다


들은 바로는, 숙제를 제출해야하는건 쿠누기 선생님인 모양입니다


그 분은 엄하시니까요, 도련님의 단골 내숭도 전혀 통하지 않는 것같고


숙제를 잊어버렸다간, 모두의 앞에서 몹시 혼나게 될겁니다


그게 부끄러운건지, 도련님은 무척 당황하셨습니다


뭐 자업자득이고, 고작 창피당하는거라면야… 하고 생각했지만


과연 두고볼 수 없을 정도로 불쌍하게 우셔서,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정말이지… 바보네요, 어리광을 받아주고




미카


후후. 윳군, 그 ‘도련님’이라는 아이의 엄마같데이♪




유즈루


그런 역할, 삼가 사퇴하겠습니다


필요없어요, 저렇게 손이 많이 가는 애는… 애초에, 비유한다면 ‘어머니’가 아니라 ‘아버지’ 아닙니까?




미카


글케도 뭔가, 윳군은 그런 느낌이 들고 말이제… 언행이 부드러워서 그런건지도 모른데이, 내도 말하기 쉽다♪ 그렇게 거친 사람은 별로니께




유즈루


……




미카


응앗, 미안하데이? 남자에게 그런 말은 실례였던기가, 윳군은 충분히 멋있으니까 안심해라…!




유즈루


아아 아뇨, 잠깐 조용히


...뭔가 의심스러운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카게히라님?




미카


엣, 무서운 소리하지 말그래이? 뭐랄까, 아직 남아있는 사람이 있는건지도…?


유즈루


...목소리를 내면 안됩니다. 이쪽으로. 카게히라님




미카


엣, 엣? 뭐하는기가, 무신일이고…?




유즈루


저의 쓸데없는 걱정이라면 좋겠지만… 이상한 기색이 느껴집니다


어쩌면, 테러 예고를 보낸 악인이 이 근처의 어둠에 숨어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가능성이 제로가 아닌 이상, 최대한 경계해야합니다


걱정을 너무 많이했다간 나중에 웃음거리가 되겠지만. 만약을 위해 신중하게 숨으면서 돌아가죠


...저에게서 멀리 떨어지지 말아주세요. 카게히라님




미카


으, 응… 윳군, 뭔가 즐거워보인데이?




유즈루


엇, 그런가요?




미카


응. 윳군, 웃고있으니께




유즈루


(흠… 그다지 유쾌한 기분은 아닙니다만, 과연 뺨을 만져보니 웃고있는 모양이군요)


(뭐 짐승이 사냥을 할 때 미소같은 표정을 짓는다고하고. 그런 거겠죠, 분명)









(아아 그리워라, 이 느낌…. 신경이 예민해지고, 생각이 사라지고, 담담하게 먹이를 사냥하는 한마리 짐승이 되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전장의 냄새가 납니다)










<후시미 유즈루의 소년 시절, 민간 군사 기업의 연습장>




유즈루


(......)


(아아… 이 장소에는, 화약 냄새가 스며들어있습니다)


(히메미야 저택의 그 달콤한 꽃 냄새가 그리워질 날이 올줄은)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지만. 이쪽이 훨씬 ‘나(俺)’에게 적합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바라


삼백구십칠! 삼백구십팔! 삼백구십구! 사백……!


교관님! 스쿼트 사백번,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유즈루


이바라, 이백번부터 삼백번 사이에 몇번, 구호와 신체의 움직임을 비틀어 횟수를 속였지 않습니까?


훈련이니까, 쪼잔하게 흉내내지 말고 제대로 규정된 횟수를 해내십시오


장난한 벌로 추가로 백번 스쿼트




이바라


엑? 체~엣, 멍하니 있길래 속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유즈루


방심할 틈도 없는 아이네요. 정말이지, 말도 안되는 문제아를 소개받았습니다




이바라


내가 할말인데. 빨리빨리 저택으로 돌아가는게 어때~, 도련님?


이쪽은 매일매일 목숨을 걸어야하는데, 태명하게 ‘군인 놀이’나 하고 있으면 거슬리니까 말이지!




유즈루


마찬가지잖아요, 부모의 지시입니다. 벼락출세한 히메미야에게는 적이 많으니까요. 비상시에 주인을 지키도록 심신을 단련해야합니다




이바라


앗핫하, 그래서 사랑하는 자식을 민간 군사 기업에 던져넣는다든가!


그런걸 가족에 대한 사랑이라고 부른다면 세상은 병든 거야, 나는 부모가 없어서 정말로 다행이다...☆


누구에게도 지시받지 않고, 원하는 것은 자신의 손으로 움켜쥔다!




유즈루


그걸 위해서라도, 우선 단련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누군가와 서로 돕는 것이 편합니다. 홀로 살기 위해서는 강해져야합니다


이바라, 또 대화를 하는 척 하면서 횟수를 속이고 있었네요, 추가로 오십번




이바라


히에에? 있지, 이거 영원히 끝나지 않는 거야?




유즈루


쓸데없는 수를 쓰지 말고, 성실하게 하면 금방 끝납니다. 자자, 힘내라 힘내라...♪




이바라


우우~, 이 악마! 잔혹해! 사노*빗치[각주:1]!




  1. 사노*빗치=사노바빗치=son of bitch 일본식 표현ㅎㅎㅎ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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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루


(하아… 엄청나게 늦고 말았습니다. 바깥은 완전히 어두워졌네요)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도련님께서 외로워하실 겁니다)


(최근, 사장님과 사모님이 안 계시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도련님은 이상하게 허세를 부려대서, 외롭다는 이유로 여동생분과 하인들에게 응석을 부릴리도 없고)


(사장님과 사모님을 탓할 수도 없습니다)


(도련님이 아이돌을 목표로 한다며 ‘우회’하는 동안, 히메미야 가의 지반을 단단히 다져둘 필요가 있으니까요)


(언젠가 도련님이 히메미야 가의 당주가 된다는, 본래의 길로 돌아왔을 때…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서 인생을 다시 시작할수 있게, 라고)


(그런 걱정을 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도련님이 미워서 집을 비우고 있는건 아닙니다)


(제가 보기로는, 도련님은 의외로 평범하지 않은 결의 하에 아이돌을 목표로하고 있는것 같고)


(우회로에 영원히 눌러앉게 될 수도 있겠지만)


(아이돌과 히메미야의 당주,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그럴 경우에도 역시 히메미야의 지위를 상승시킬 수 있으니 손해는 없습니다)


(역시 대단하시네요, 사장님. 앞을 내다보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운 만으로 출세한 것은 아니네요)


(......음?)


실례하겠습니다만. 그쪽 복도 모퉁이에 숨어있는 분은 저에게 무슨 용무가 있으십니까?




미카


히엣!?


어, 어떻게 내가 숨어있는걸 눈치챘당께… 윳군?




유즈루


윳군? 아아… 설마 카게히라님이십니까?




미카


응… 지금 얼굴을 내밀테니까, 아무 것도 하지 말아도




유즈루


그닥 무슨 짓을 하는건 아닙니다만…


어째서 그렇게 떨고계시는건가요, 저희들은 클래스메이트잖아요♪




미카


응아~... 아니 뭔지 잘 모르겠지만 말이데이, 윳군 무서운 느낌이 들어가, 차가운게 등뒤를 쓰윽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구마




유즈루


후후. 저도 좀 둔해진걸까요, 아니면 카게히라님이 특별히 예민하신걸까요… 살기를 뿜어냈다니


어쨌든, 이런 밤 늦게까지 남아서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 카게히라님?




미카


그건 마찬가지데이? 내는 언제나처럼 ‘교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디, 전부 끝난 뒤에 피곤해서 잠들고 말아서 말이제?


일어났더니 이시간인거라…. 응아~, 돌아가는게 늦어져서 스승님한테 혼날거구마




유즈루


하하, 카게히라님은 수업중에도 자주 졸고계시니까요. 피로가 쌓여있는건 아닐까요, 몸조심하세요




미카


응. 고맙데이, 그렇지만 ‘발키리’의 활동자금을 모아야하니께


뭐 라이브에 비하면 ‘교내아르바이트’ 임금은 쥐꼬리만함서도. 티끌도 모이면 태산이라고 하고 말이제~. 라이브를 할때도 밑천은 필요하고


그래도, 윳군이랑 만나서 기쁘데이, 어둡고 무서워서 말이제…


경비원이랑 마주치면 혼날 줄 알고, 살금살금 구석으로 걸어간기라


괜찮으면 교문까지 같이 가지 않겠나?




유즈루


흠… 접수했습니다. 그럼 가볼까요




미카


응! 에헤헤~, 윳군은 상냥하네?


반에서도 자주 더러운곳을 청소하고, 상태가 나빠보이는 아이한테도 신경써주고… 좋은 사람일거라고 생각했데이♪




유즈루


그렇게 보였나요? 영광이군요♪


...저는, 제대로 정직한 집사답게 행동하고 있는걸까요?




미카


응! 다른 집사와 알고 지내는게 아니니께, 잘은 모르겠지만 말이제?


앗, 잡담하고 있으면 안된다, 가야하는구마




유즈루


네. 하지만 교문은 닫혀있을 것같고 말이죠. 신발장에서 신발만 챙겨서 다른 곳으로 나갈까요


돌아가는 길이 되겠지만. 지금 유메노사키 학원은 경비를 강화중이므로 순찰도는 분과 마주치면 귀찮게 될겁니다


긴 설교를 들을 뿐만 아니라, 처벌의 대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서로 정학 처분을 받으면, 소속하고 있는 ‘유닛’에 폐를 끼치게 될테니까요?




미카


응앗, 그럼 안된데이! 내는 안그래도 ‘발키리’에 도움이 안되니께, 민폐라도 끼치면 스승님께 버려지고 말거구마!




유즈루


후후. 버려지는 것도 주워지는 것도 아닙니다. 개도 아니고요




미카


그렇지만...


그보다도, 참말로 보안이 강화된기가? 그런 소식 있었던가, 내가 듣고서 잊어버린걸까나?




유즈루


아뇨, 보통 학생들은 모르실겁니다


저도 학생회실에서 도련님의 일을 도와드리다가, 언뜻 귓결에 듣게된 것이고


어쨌든, 아무래도 전에 유메노사키학원에 테러 예고가 온 적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미카


테, 테러…?




유즈루


네. 건물을 폭파한다든가, 그런 평범한 협박편지가 왔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웃어넘길 일이지만, 예고장이 도달한 수법이 프로의 그것이었기에


만약을 위해 경비를 강화한다던가요




미카


응아~, 참말로? 영화같은 이야기데이




유즈루


정말로… 하지만 만에 하나의 경우가 있었다간 큰일이 날테니까요. 당연한 일입니다


평화로운 이 나라에서, 모두들 잊고 계신것 같습니다만. 악인은, 영화 같은 곳 뿐만 아니라... 이 현실에도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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