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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빨돼
..........
(...........음. 아아, 한숨 잤던 것 같군요.)
(그리운 예전 꿈을 꿨습니다.)
(세나 선배는 그 즈음엔 제 앞에서 단 한 번도 웃으셨던 적이 없었죠.)
(무대에 서면 Fan을 위해 필요한 만큼 웃음을 지으셨겠지만-.)
(발목을 잡는 신입으로밖에 여기지 않았는지, 전 항상 여러분들의 한 발짝 뒤쪽을 제 위치로 지정받았기에........)
(절대 그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오늘, 그랬던 세나 선배가 유쾌하게 큰 소리를 내며 웃으시는 걸 보고.)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현재가 마치 꿈만 같아서...... 저도 모르게 기뻤습니다.)
(일부러 이름을 잘못 불러주시거나 심술궂은 점은 처음 만났을 때와 변하시지 않았지만.)
(선배는 입으로는 신랄하게 말하면서 절대 본인 기분대로 저를 내쫓은 적은 없으셨죠.)
(열심히 노력하고 물고 늘어지면 마지막엔 반드시 절 받아주셨습니다.)
(항상 의젓하고 긍지 높으며, 준엄하게 서 있는 그 뒷모습을......... 강하고 다정하고 아름다운, 기사의 이상향과 같은 모습을 저는 동경했습니다.)
(그런데 설마....... 유우키 선배 앞에선 이상하게 태도가 달라지시는 점을 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지만요.)
(제게 있어서 달콤한 치유가, 휴식이 가끔은 필요했는데.....)
(세나 선베에게는 유우키 선배가 '그거' 였겠죠, 유우키 선배에게는 민폐였겠지만.)
(감사합니다, 유우키 선배. 한 순간이라도 연기였지만, 선배 입장에 서서 이해했습니다만....)
(눈에 보이는 형태로 응석을 받아 주지 않아도 저는 꽤 바라지도 못했던 축복 받은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주는 게 아니라, 일단 스스로 할 수 있는 노력을 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아니오.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아입니다.)
(제게 없는 걸 부러워하는 건 멈출 수 없지만...... 어느 정도는 참고, 정말 갖고 싶어지면 스스로 말하고 손을 뻗어 잡겠습니다.)
(그게 바로 어른이 된다는 거겠죠.)
(계속 비참한 애벌레인 채 있을 수는 없습니다. 단단한 갑옷 속에 틀어박힌 번데기인 채 살 수는 없습니다.)
(자유롭고 우아하게 하늘에서 날개짓하는 아름다운 나비로 탈피하겠습니다.)
세접
........유~우 군, 깼어?
빨돼
악!? 저기, 저는 스오우 츠카사입니다! 예정대로 유우키 선배와 함께 이 베개에서 잔 덕에, 다시 한 번 영혼이 바뀌었으니까요!
세접
흐응. 그럼 이제 너한텐 다정하게 대해 줄 이유는 없나........
언제까지 내 유우 군 옆에서 누워 있을 거야, 얼른 일어나지 그래? 거긴 내 자리거든?
빨돼
으윽........ 그 불공평한 태도, 아까까지의 온도차 때문에 더 단번에 화가 납니다.
끄은
으음.........?
세접
이런. 옆에서 떠들면 유우 군이 깰 거야.
매일 'SS' 를 위해 지옥의 맹훈련해서 지쳤으니까 느긋하게 자도록 해 줘야지?
카사 군도. 쉬는 날이니까 조금 더 자지 그래?
수면은 미용에도 좋아, 자 봐봐...... 쿠마 군의 방금 태어난 아기 같은 피부♪
잠충
새근, 새근.......♪
빨돼
으음? 리츠 선배까지 왜 주무시고 계신 거죠?
세접
카사 군이랑 유우 군이 자는 걸 보고 옮았대, 수마가 날 덮친다~ 이러더라고.
마음에 드는 베개를 너희가 쓰고 있다고 내 무릎을 베고 자려고 해서 존~나 짜증났어. 뭐, 발로 걷어차 줬지만.
빨돼
후후. 조금 더 동료에게는 다정하게 대하면 어떨까요? 상대가 오해하고 미워하다가 나중에는 꼴보기도 싫어하게 될 수도 있다구요?
세접
흥. 이 정도로 날 싫어하면 그건 사랑하지 않았다는 말이잖아........
맨날 난 이별만 했어, 너무 서로 애착을 가지면 헤어졌을 때 힘들지.
슬픔에 짓눌리지 않기 위해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그랬는데.
틀렸어....... 너희는 내가 아무리 쌀쌀맞게 해도 곁에서 떠나가지 않으니까.
이별할 때를 생각하지 말고, 좀 더 빨리 각오를 다지고 마주보는 게 좋았을까........
항상 잃고 나서야 그게 소중한 존재였다는 걸 깨닫게 된단 말야.
빨돼
.........아직 우리는 잃지 않으셨습니다. 이별하지 않았어요, 선배들이 졸업해도- 'Knights' 는 제가 지키겠습니다.
그러니까 선배, 걱정하지 마십시오. 웃어 주세요, 슬퍼할 일은 무엇 하나 없으니까요.
세접
하하. 여전히 건방짐이 하늘을 찌른다니까, 누구한테 그런 말을 하는지 아는 거야?
뭐 상관없지만. ........카사 군, 조만간 이것저것 비밀로 했던 것들을 가르쳐 줄게.
멋있는 척 하면서 꼴사나운 점은 비밀로 했었지만- 네겐 알 권리가 있으니까.
이제부터 'Knights' 는 카사 군이랑 너희 것이 될 테지. 쿠마 군도 말했지만 되도록 후회는 남기고 싶지 않거든.
하지만. 그건 조금 더 미래의 일이지....... 지금은 느긋하게, 바보처럼 입을 벌리고 잠들어 있어.
앞으로 2학년이, 선배가 될 거잖아?
어린애로 있을 수 있는 동안은, 그 권리를 행사해서..... 투덜투덜 불평을 늘어놓아도 좋으니까 우리들한테 보호받고 있어.
그리고 어른이 되면, 우리처럼 잘난 척 이런 식으로 말하면 돼.
우리도 예전에는 어린아이였고, 실패해서 울고만 있었지만. 그런 한심한 과거는 억지로라도 숨기도록 해.
멋있는 척할 수 있으면 그걸로 된 거야. 그렇게, 낼름 속아서 널 존경한다고 말하는 바보 같은 어린애들을 마음 속으로 멍청이라고 생각하면 돼.
정말 그건 유쾌통쾌하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올 정도니까.......
그 날을 꿈꾸면서 지금은 잠들고, 쑥쑥 성장하도록 해- 스오우 츠카사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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