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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세접
......그래서?
잠충
응~? 주어를 확실히 말해야지, '그래서?' 로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눈치챌 만큼 친한 사이 아니잖아?
세접
그 정도 눈치는 있으면서.
.........그러니까, 대체 오늘 이건 뭐였던 거야? 무슨 생각으로 이런 장난을 친 건데?
오늘 아침에 쿠마 군이 "지금부터 스~쨩이랑 유우 군이 와서 이상한 말 할 건데, 최대한 참고 맞장구쳐 줘" 라고 해서-
웬일로 필사적이길래 어쩌다 보니 그대로 받아는 줬지만.
중간부터 몇 번이나 다 바보 같아서 집에 갈까 생각했어, 존~나 귀찮아.
잠충
아, 필사적인 거 눈치챘구나? 역시 셋쨩은 근본이 성실하니까 진지한 면으로 공격하는 게 잘 듣네?
좋았어. 다른 사람에게 어리광부리기 위해 갈고 닦은 내 연기력은 오늘도 나날이 상승중~♪
세접
뭐? 맨날 그렇게 거짓말만 하면 남들한테 믿음을 못 얻게 된다?
잠충
상관없거든~ '남들' 이 믿어 주지 않아도.
어쨌든. 셋쨩은 나름대로 똑똑하니까 일부러 설명 안 해도 왜 그랬는지 짐작하겠지?
일일히 설명 안 해도 되는 걸 설명하는 건 바보나 하는 짓이야~ 아니, 진부한 악역 같아서 싫어.
세접
흥. 우린 정의의 편인 주인공보다 진부한 악역에 더 가깝잖아....... 굳이 따져 보면.
그래도 뭐, 설명해 줄 필요는 없긴 하지.
항상 진심을 말하지 않는 우리 건방진 막내를, 숨김없이 속내를 파고들어 다 뱉어내게 하자~ 는 게 네 속셈이지?
이제 와서 정면으로 마주보고 진심어린 대화를 하는 건 부끄럽기도 하고 웃음만 나올 것 같지만.
이번엔 '영혼이 바뀐' 거니까........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얼굴을, 입장을 빌릴 수 있으니까.
뭐, 평소엔 숨기고 있던 것도 적나라하게 말하기 쉬우려나?
카사 군은 고집만 세고 완고하고, 멋있는 모습만 보여 주려고 해서, 평소엔 정말 중요한 말은 안 하니까........
입으로는 불평만 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건 숨긴다고 할까, 다가가면 상처받는 부드러운 부분은 갑옷으로 가리고 있어.
잠충
마치 누구누구 얘기 하는 것 같네. .......어쨌든 뭐, 대충 다 맞췄어.
곧 셋쨩은 졸업하잖아,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한 번 정도는 속내를 다 드러내고 진심으로 대화해 봐.
후회를 남긴 채로는 죽어도 완전히 죽을 수 없잖아.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뒤끝 없이 이별하도록 해, 가까이서 보고 있는 나까지 배가 아파질 정도니까.
세접
흥. 그냥 졸업하는 것뿐이잖아, 영원히 헤어지는 것도 아닌데.
잠충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거야, 다음에 언제 만날 수 있을지는 오로지 신만이 아는 일이지.......
셋쨩도 작년에 '왕님' 이랑, 그렇게 오랫동안 서로 헤어져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잖아?
세접
..........
잠충
올해 일은 올해 안에, 살아 있을 때 해 둬. 흡혈귀 할아버지가 주는 고마~운 충고야.
세접
쿠마 군. 스스로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요새 형 쪽 사쿠마랑 닮아졌네.
잠충
뭐? 죽고 싶어?
........해 본 말이야. 그런 말 해도 별로 화도 이제 안 나, 내 스스로도 왜 그런지 모르겠어.
세접
마음 속에 여유가 생겼단 말이겠지. 그건 정말 다행이네, 너 처음 만났을 땐 맨날 송장 같았다고?
잠충
올해 봄쯤에 셋쨩도 그랬지. 마치 죽은 것 같았어. 그치만 요새는 매일....... 무척 즐거워 보여.
세접
누구누구들 덕분이지.
..........어라?
빨돼
어, 어~이! 미안 이즈미 씨, 리츠 군! 늦게 와서!
끄은
후후. 팬 여러분들이 저흴 보고 사인해 달라고 하는 바람에, 저흰 서로 뒤바뀐 상태니까 대처가 난감했어요.
빨돼
으, 응. 내가 '스오우 츠카사' 라고 Sign해도 가짜가 되니까.
세접
그래그래. 알겠으니까 입구 근처에서 어슬렁거리지 말고 여기 와서 앉지 그래?
괜히 뛰어다녀서 칼로리 소모했고 지금 보니 적당한 시간이니까, 대충 뭐라도 먹고-.
잠깐 쉬고 학교에 다시 가서, 무사히 회수한 베개로 너흴 원래대로 돌려 놓는다...... 이러면 되지?
그렇게 사건 해결, '전부 다 잘 됐습니다'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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