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야의 비밀 지령 에필로그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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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방음레슨실]

케이토: 구제불능이군.

갑자기 날 불러내서, 뭔가 했더니...[스타페스] 용 포스터 그리는 걸 도와달라고?

안즈. 다시 말하지만, 난 학생회 부회장이다. 입장과 책임과, 내가 아니면 안 되는 중요한 업무가 있어. 

난 바쁘다, 그림 같은 걸 그릴 시간은 없어. 

마오: 자자, 그렇게 틱틱대지 말고...도와주세요, 미즈하노메 작가님♪

케이토: ......그 이름을 어떻게 안 거냐, 이사라? 

마오: 아, 안즈한테 들었어요. 의외네요~ 부회장한테 그런 취미가 있었다니. 

안즈가 엄청나게 칭찬하던데요, "스승님"이라고 부르고~♪

케이토: 난 제자로 삼은 기억 없는데. 그리고 만화가를 목표로 하던 건, 과거의 일이다.

......안즈, 선화는 그걸로 괜찮지만 색 배치가 너무 산만해. 

색이 서로 묻혀버리잖아, 구도는 좋은데 아깝다. 

아냐, 그쪽 색이 아니라... 아아, 그냥, 내가 그린다! 

마오: 하하. 역시 그림그리는거 좋아하시면서, 부회장도~♪

케이토: 이사라. 네놈도 방음연습실 같은 데서 뭐하고있냐, 안즈랑 같이 ...또 무슨 속셈이 있냐? 

마오: 그런거 없어요, 별로. 

아, 저번에 히메미야랑 안즈랑 함께 크리스마스 선물 골랐는데요. 회장에게 줄 선물만, 고민돼서요.

비싼 물건은 회장한텐 익숙할거고. 그렇다고, 너무 싸구려도 좀 그렇고. 아무 선물도 안 주는 것도 실례고요.  

그래서, 좀 생각해봤는데요... 크리스마스 송을 회장에게 선보이면, 기뻐해주시지 않을까 하고요. 

안즈의 의견이지만요. 우린 그 노래 연습하는 중이었어요. 

토리: 안즈, 작곡 공부하고 있대. 귀여운 노래를 만들어 줬어.  

근데 시간이 없어서 연습이 부족하니까 초조해. 부회장, 괜찮으면 어드바이스 해줘~?     

케이토: 흠. 그러고보니 츠키나가 녀석이, 안즈에게 작곡을 가르쳐주고 있다고 말했었지.

선배에게 배우는 건, 좋은 마음가짐이다. 그런거라면, 나도 가능한만큼 돕겠다.

히메미야가 내게 의지해주는 건, 기쁘군. 

네놈을 보고 있으면, 에이치가 아직 어렸을 시절이 생각나.

적절하게 조언해줄 테니까, 한번 퍼포먼스를 해봐라. 

토리: 조언만 하는게 아니라, 부회장도 같이 크리스마스 송 부르자! 회장이 엄청 기뻐할걸~♪

케이토: 아니, 그건 사양한다. ......크리스마스의 들뜬 분위기엔, 아무래도 적응이 안 돼.

그보다, 이사라. 

내가 전에 말했던 '지령'은 어떻게 돼가냐? 설마 네놈, 잊어버린 건 아니겠지? 

마오: 그럼요. 괜찮아요, 착실히 진행중이니까요. 그것보다 그림 밟으면 안되니까, 안즈랑 같이 벽쪽에 붙어주실래요? 

케이토: 음, 그래... 정말로 괜찮은 거겠지, 믿고 있다, 이사라? 

                                                            

[장소: 학생회실]

케이토: 구제불능이군...  꽤 시간을 낭비해버렸어. 

마오: 아뇨, 아주 도움됐어요. 크리스마스 송도, 포스터도, 덕분에 완벽하게 완성됐잖아요.

정말 역시 대단한 부회장님이네요♪

케이토: 아부하지 마라. 뭐 됐나... 돌아왔다, 에이치~? 

에이치: 어서와, 케이토! 메리 크리스마스......☆

케이토: ............ 

마오: 자자, 부회장도 거기 앉아주세요. 안즈, 케이크 좀 잘라줄래? 너무 배고프다♪

에이치: 너희들은 편하게 있어, 요리 같은 건 내가 접시에 덜어줄게. 

느긋하게 쉬어줬으면 좋겠어, 내가 말한 '지령'을 확실히 달성해준 보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