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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학생회실
에이치: 곧 크리스마스네, 케이토.
케이토: 그래서 뭐냐, 에이치.
에이치: 하아…. 세상은 축제 분위기인데, 케이토는 여전히 딱딱해.
학생회실에서 묵묵히 서류업무만 하고 말야, 크리스마스의 ㅋ도 없어.
케이토: 할 수 없잖아. 올해 일은 올해 안에 정리해야 돼. 새해 연휴에 일부러 학교까지 오는 것도 귀찮고.
그보다, 집중하고 있으니까, 말 걸지 마.
에이치: 차갑구나. ...적어도, 트리 같은거 장식하면 안돼?
케이토: 네놈은 얌전히 있어, 몸 컨디션 나빠지기 쉬운 시기잖아. 애초에, 할 일 없으면 집에 가라.
왜 아직까지 굳이 학생회실에 있는 거냐?
에이치: 여긴 나의 성이야, 케이토. 그래도 뭐, 늘 봐서 익숙한 케이토 얼굴을 보고 있어도 재미없고...
나도 서류업무 해도 돼?
케이토: 넌 아무것도 하지 마, 에이치. 작년에도 이 시기에 쓰러져서 입원했었잖아, 이번엔 진짜 죽을지도 몰라.
좀더 자신을 소중히 여겨라.
이 정도의 업무는 내가 처리 가능해, 네놈이 할 일은 없어.
에이치: 치사하네에. 케이토는 늘, 그렇게 나한테서 인생의 정취를 뺏어가.
그러고 보니, 케이토... 새삼 생각해보니, 난 너랑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낸 기억이 없네?
오랜 인연인데 말야. 파티 같은거 하고 싶지 않아?
케이토: 오랜 인연이니 잘 알겠지만, 난 절집 아들이다. 크리스마스는 기독교 행사고, 나랑 관계 없어.
매년 이 시기엔 업무나 공부를 해.
에이치: 쓸쓸한 인생이네에, 케이토 답지만. ...있잖아, 크리스마스 캐롤 불러도 돼?
케이토: 일에 방해돼. 집에 가. 너무 귀찮게 하면, 너희 집에 연락해서 마중나오라고 한다?
난 네놈의 부모님께, 네놈을 부탁받았다고.
에이치: 케이토한테 신세질 생각은 없어, 내 장례식날 전까지는 말이야.
정말. 날 공양할 때 정도는, 케이토는 나에게 상냥하게 해줄까?
케이토: 그런 말 하지 마, 네놈의 죽는다, 죽는다 사기수법은 지긋지긋해. 어차피 그런 식으로, 오래 살거잖아?
토리: 회장~☆
에이치: 이런. 무슨 일이니, 귀여운 토리. 나한테 무슨 용건 있니? 이리 와, 안아줄게♪
토리: 우와~♪ 에헤헤, 근데 회장이 아니라 부회장한테 용건! 안즈가 불러, 잠깐 갔다오시죠~♪
케이토: 흠? 나한테, 안즈가 용건이라고? 짐작 가는 게 없군,
그보다...안즈 녀석, 나를 불러내다니 많이 컸군. 무슨 용건인지 들었냐, 히메미야?
토리: 몰라아~ 본인한테 몰어봐? 웅~ 회장은 늘 홍차 향기가 나♪
에이치: 후후. 너무 한가해서, 홍차만 마시고 있어서 그런가.
케이토, 서류업무는 내가 해둘게, 안즈쨩에게 갔다 와. '프로듀서'가 부르는데, 무시하면 안 되지?
케이토: 그건, 그렇지만... 뭐, 좋다. 금방 돌아올 테니 서류에 손대지 마. 네놈은, 창가에서 햇볕이나 쬐고 있어라.
에이치: 에~...... 너무하지, 토리? 케이토는 내가 아무것도 못 하게 해.
날 허수아비로 만들고, 학생회의 뒤에서 지배하려는거야.
토리: 너무해~ 부회장 음험해! 폭군! 후지와라씨!
케이토: 후지와라씨라고 욕먹는 건, 태어나 처음이군...그럼, 갔다온다.
토리: 나, 같이 가서 안내해줄게! 안즈가 어디있는지 모르지, 부회장?
에이치: 난 혼자서 빈 집 지키는 건가, 외롭네에. ...뭐 괜찮지,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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