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에 주소올리는거 금지입니다. 어떤 주소로 유입되는지 다 보입니다.

내용 캡쳐해서 올리는것도 금지입니다.

트위터에 주소 올리지 말아주세요. 비공개 계정에도 올리지 마세요

(자세한 사항은 공지 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토모야- 아하하… 진짜 배우바보네요, 부장.
(연극에 푹 빠졌다는 의미)

와타루- 후후후! 배우가 바보인가, 바보가 배우인가! 그것이 문제입니다!

토모야- “햄릿”인가요… 관객으로서 보기에, 호쿠토 선배의 연기는 어때요?

와타루- 음… 뭐, 솔직히 그럭저럭 괜찮네요

토모야- …그럭저럭이요?

와타루- 네. 나라면 저 대사를 이렇게 했을 텐데, 이렇게 연기했을 텐데… 같은 걸 생각해버리고 말아요.
저게 히비키 와타루의 연기였다면, 합격점을 줄 수 없어요.
하지만 히다카 호쿠토의 연기라면, 현시점에서 저 이상의 것은 존재하지 않겠죠.
가령 제가 호쿠토군을 대신하여, 외견과 목소리 등을 똑같이 흉내낸다 해도-
아마, 저것과 같거나 그 이하의 연기밖에 할 수 없을 거에요. 저건 “진짜”에요, 뭐 잘도 우직하게 여기까지 쌓아올려왔네요.
후후후. 저 아이와 처음 만났을 때 쯤의, 일부로 저러는 건가 싶을 정도로 엉망인 연기와는 비교도 안되네요.
그립네요, “훗… 나는 왕자다” 같은 말을 하며 장미를 뿌려대고.
그건 그거대로 나쁜 의미에서 재밌었고 묘미가 있었지만, 분명 그는 그런 평가를 원하지 않았겠죠.
그래도 지금, 그는 생각해내었던 이상대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연기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굉장해… 그래요 호쿠토군, 그거면 돼요.
일부로 자신은 왕자라는 걸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전신으로 그걸 표현하면 저절로 전해질 거에요.
지금의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연기의 진수입니다.
성장했네요, 호쿠토군! 부장은 기뻐요! 당신은 옳아요, 노력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아하하… 왠지 감동해서 눈물이 나네요, 부끄럽게도.

토모야- …그 눈물은 진짜에요?

와타루- 후후후. 눈물엔 가짜도 진짜도 없어요, 그걸 구성하고 있는 분자구조는 같으니까요.
마음과 감정이라는 것은 수치화 할 수 없고, 상상할 수밖에 없는 문학적인 것이에요.
저나 당신이 진짜라고 생각하면, 그건 진짜가 되겠죠.

토모야- …저는 의심하고 있어요. 그때의, 당신의 눈물을.

와타루- 그거 괜찮네요♪ 상관없지 않나요, 거짓말이나 가짜인 걸로 해도! 멋지죠, “불쌍한 히비키와타루 같은 건 없었다”…!
그게 시시하고, 누구라도 거짓말인 걸 알 수 있는 얄팍한 농담이라도, 저는 그쪽이 좋네요.
현실은 다시 적을 수 없고, 재상연 같은 건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비극보다 희극이 좋다.
저라는 기인에게 농락당해, 괜히 소란 피웠잖아~ 라며… 나중에, 되돌아볼 때는 웃긴 일화라고 이야기 하세요.
연극은, 진심으로 한다면 수라의 길이에요. 불쌍한 저에게 동정해, 격려하기 위해 “그런 것”을 말한다면…
분명, 당신은 언젠가 후회할 거에요.
왜 그런 걸 말했을까 하고.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 꿈을 보고 만 과거의 어리석은 자신을, 책망할 거에요.
당신에겐 재능이 있지만, 이 세상엔 천재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들과 경쟁하고, 제 곁에 도달하기까지 당신은 온 힘을 다하겠죠. 분명. 어설픈 마음으로 덤벼도, 벽에 부딪히는 걸 반복할 뿐.
그리고, 당신은 언젠가 무력감에 눈물을 적시며 과거의 자신을 원망할 거에요. 저와 나눴던 대화도, 그리고 연극부에서 빛났던 청춘의 날들도요.

토모야- ……

와타루- 당신들과 보냈던 매일은, 저에게 더없이 소중한… 다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 그 자체였어요.
그 전부를, 당신이 언젠가 구덩이에 쳐박아버릴 거라면
저는 용서 못해요. 동시에, 당신의 인생을 무대로 만들고 싶지 않아요.
저는요, 분명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당신들을 사랑하고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던 것처럼…
저를 위해, 누군가의 인생이 희생되어야 한다면. 저는 기꺼이, 비웃음 당하는 익살꾼의 가면을 쓸 거에요.
자 욕을 퍼부으세요, 돌을 던지세요, 거짓말쟁이 비겁자라고… 타인의 마음을 희롱한 최악의 사기꾼이라고, 침을 뱉으며 발로 차주세요.
나중에, 당신들이 자기자신에게 그러는 것보다… 지금, 저에게 그렇게 해주는 게 좋겠어요. 괜찮아요 익숙하니까, 자 어서♪

토모야- ……
…그게, 당신의 본심인 건가. 그것도 거짓말인지 진짠지 모르겠다는 점이 거슬리지만, 아무튼 납득했어.
그렇구나… 당신은, 그런 사람이지.
남을 기쁘게 하기 위해, 모든 기술을 습득하다, 어느새 초월해버려 외톨이가 된 멍청한 사람.
그때 들었던 옛날 이야기가 전부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어.
그래도, 난 납득했었어. 당신이 흘린 해석의 실마리가, 당신 자신과 이어져 있던 것 같았었어.
당신의 맨얼굴이 보인 것 같았어. 그게 환각이라 해도, 내가 맨얼굴이라고 믿었을 뿐인 가면이라 해도 좋아.
그때의 느낌이 애처로워서, 그 눈물을 웃음으로 바꿔주고 싶었어.
나로선, 그것만으로 충분해… 그 실을 더듬어 갈 이유가 돼.
내가 진짜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진짜가 된다. 그렇지 부장?

와타루- 네? 무슨 이야기죠?
그보다 잡담은 그만하고 호쿠토군의 연기를 보세요, 시건방진 젊은이를 때려눕히려 해서 다른 참가자들이 무대에 밀어닥쳤어요!
그런데도 전혀 겁먹지 않고, 오히려 도발적으로 받아치는 호쿠토군!
아아 얄미워! 맹렬한 활극, 불타는 전개네요! 역시 다들 뜨거운 걸 좋아하죠…☆

토모야- 아니 들어! 사람이 진지하게 얘기하고 있잖아!

와타루- …당신, 관객이었나요?
관객이라면 작은 소리로 친구와 감상을 나누는 것도, 뭐 상황에 따라선 매너에 어긋나도 묵인되겠지만요?
당신은 뭐죠, 마시로 토모야군? 관객인가요? 심사위원인가요? 아니면, 그런 꼴로 연기자라고 할 건가요?
전혀 전해지지 않아요! 당신은 뭐죠? 뭐가 되고 싶은 거죠?
연기자라면, 그걸 무대에서 표현하세요! 무이해한 관객에게도, 저에게도 전해지도록!

'2019 > 스카우트! 투명과 가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G in a maze 에필로그 3화  (0) 2019.02.24
G in a maze 에필로그 1화  (0) 2019.02.24
G in a maze 9화  (0) 2019.02.24
G in a maze 8화  (0) 2019.02.24
G in a maze 7화  (0) 2019.02.24
Posted by 0000000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