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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스튜디오>
세 - 정말이지. 내가 이만큼 해주는 일은 좀처럼 없다고, 고마워해
헝 - 고마워.....?
세 - 가만 있어. 화장 도구가 눈 찔러도 모른다.
바닷바람 맞아서 머리도 헝클어지고 눈도 붓고, 전에도 말했지만 너는 장점이 겉모습 밖에 없다니까
헝 - (으~음. 화내고 있는건 아닌가? 손 움직임도 상냥하고, 오히려 날 위로해주는 느낌이 드는데)
세 - 야, 하카제. 모델일을 우습게 보지 말라고?
헝 - (엣? 역시 엄청 화났어.....!?)
세 - 나 정도 되면 한 순간에 바로 감을 잡지만, 그건 모델계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노력해왔으니까 그런거야. 그러니까, 간단한 일이라고 여느 아마추어들도 다 할 수 있다고 여기면 곤란해
헝 - 미, 미안...
세 - 아니, 그게아니라... 나도 너무 열을 올려서 너를 궁지로 몰아붙인건 반성하고 있어
헝 - 세나군..
세 - 근데 진짜 얕보고있는거면 용서 안한다?
헝 - 아하하, 얕본거 아냐. 제대로 해내야지 생각은 했지만, 이런저런거 때문에 생각처럼 안됐어. 그치만 이제 괜찮아졌으니까,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해볼거야. 그런 이유로, 다음에는 조금 내 마음대로 해봐도 될까? 그래도 못 하면 세나군 말대로 할테니까
세 - ...뭐 괜찮겠지. 마침 화장도 끝났으니까, 카메라 앞에 서
헝 - 와, 감쪽같이 잘 가렸네. 고마워 세나군
세 - 날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는건데? 빨리 움직여. 자 찍는다~?
헝 - ....♪
음, 어때? 잘 나왔어?
세 - 어떻게 된거야? 아까랑 다르게 사진이 잘 찍혔네. 뭐가 어떻게 된건진 몰라도 이정도면 합격점(원문:급제점)이야
헝 - 아하하, 만점은 아니구나. 엄격해~세나군은
세 - 당연하지~. 내가 합격점을 주는것도 꽤 드문 일이거든. 그만큼 좋은 사진을 찍었다는 거니까 자랑스러워 하라구
뭐야 안즈? 너도 찍은거 보고싶다고?
흠. 안즈도 사진이 마음에 든대.
실제 촬영에서도 이런 느낌으로 도전하면, 뭐 문제없겠지
휴식시간이 헛된 일은 아니어서 다행이네, 하카제.
어쨌든, 조금은 감을 잡은거 같으니까... 다시한번 찍어 볼까?
헝 - 엣, 합격점 받았는데 이제 그만해도 되지않아?! 아니 뭐, 끝까지 같이 해주면 나야 고맙겠지만 말야, 안즈쨩은 여자니까 너무 늦게까지 잡아두면 안되지 않나해서~ 집까지 데려다줄까?
응? 부모님께 연락해서 차로 데리러 오실거니까 괜찮다고? 그럼, 오시는김에 미래의 장인장모께 인사드리면 되겠네♪ 우왓, 농담이니까 때리지마! 걱정하지마, 안즈쨩에게 신세지고있는 선배입니다 라고 말할거니까! 근데 선배인데 신세지고 있다는것도 좀 한심해보이지 않으려나?
세 - 이제 장난 그만해. 내가 만점이라고 할때까지 더 노력하라고
헝 - 알았어, 세나군한테 그렇게 듣게되면 아이돌뿐만 아니라 모델일도 잘 해나갈 수 있을거라고 자신감이 생길거 같아♪
세 - 또 그렇게 설레발쳤다가 곤란해진다? 근데 진짜 아까랑은 전혀 다르네. 정말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된거야?
헝 - 그건... 비밀이야♪
(역시 결혼같은건 잘 모르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부디 행복해지기를. 그것만을.. 계속해서 바라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