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불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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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스발

도깨비불 도깨비불, 도깨비불 님~♪ 숨어있지 말고 나와줘~♪

괴롭히지 않아~ 무섭지 않아~ 나와줘~♪

벤츠

난 무섭다니까. 네 기대에 부응해서 도깨비불이 정말로 나타나면 어쩔 거야?

으응? 뭐야, 안즈? 아, 괜찮아 괜찮아. 역시 사람이 이만큼 있으면, 무섭다곤해도 비교적 참을만 하니까

어쨌든, 이대로 아무 일도 없이 탐색이 끝나길 바라야지, 걱정해줘서 고마워, 안즈

스발

정말, 사리~는 겁쟁이! 무서워무서워하고 생각하니까 괜히 더 무서운 거야!

그럴 때는 웃어서 무서움을 날려버리자! 앗핫핫하~☆

벤츠

아, 뭔가 그거 엄청 부장같네

스발

에엥, 거짓말!? 싫어~, 치~쨩선배랑 똑같다니 싫어~!

댕댕

아케호시, 시끄러~워! 왈왈 짖어대지 말라~고

어쨌든, 이쪽 교사에는 아무도 없나보군

이몸은 남들보다 코가 좋으니까, 누군가 있다면 냄새로 알 수 있어. 이대로라면 그 귀신이랑 도깨비불도 없는거 아~냐?

뭐? 뭐야 안즈? 귀신에 냄새가 있냐고?

그런거, 이몸이 알리 없~잖아. 본 적도 없~으니까. 그냥 감이야, 감

우왓! 안즈 넘어질 뻔 했잖~아, 위험하다고. 이몸이 순간적으로 팔을 잡아서 다행이었지만?

갓도

이 부근은 대부분 전기가 꺼져있군. 모두들 발 밑을 조심하는게 좋다. 작은 단차가 보이지 않을테니까

스발

그런데, 아까 옷쨩이 말했던 ‘유메노사키 7대 불가사의’라는건 그거 말고 뭐가 있어?

갓도

내가 들었던건, 도깨비불의 얘기 뿐이었다. 오오가미는 다른 ‘유메노사키 7대 불가사의’ 얘기도 알고 있나?

댕댕

엉? 히나타 녀석이 뭔가 말했던거 같은데… 분명

머리가 자라나는 바흐의 초상화하고, 혼자서 연주하는 피아노였어

다른건, 옥상에서 밤마다 흐느끼는 여학생의 목소리가 들린다든가 뭐라든가…

스발

흐음, 옥상하고 초상화하고 피아노인가~♪ 그쪽도 신경쓰이네!

벤츠

피아노말이지…? 그 피아노의 정체, 의외로 리츠이기도 해♪ 그녀석, 자주 밤에 학교 안을 어슬렁 거리니까~

봐 유령의 정체는 알고보면 별거 없다잖아♪

스발

그럼 옥상의 여학생의 정체는, 사쿠마 선배일지도 모르겠네? 머리도 길잖아

벤츠

아하하. 사쿠마선배도 자주 밤에 학교에 있으니까, 그럴지도 모르지. 그렇게 생각하면 별로 무섭지 않은 것 같아♪

스발

애초에 유메노사키 학원에 여학생 목소리라니 이상하지? 여자애는 안즈밖에 없고

갓도

음, 게다가 ‘유메노사키 7대 불가사의’는, 안즈가 전학 오기 전부터 있었으니까

스발

역시 옥상의 귀신은, 사쿠마 선배일 가능성이 높을지도?

벤츠

왜 그래, 안즈? 여학생은 사쿠마 선배가 아니라고?

너, 꽤 잘 알고 있네? 뭔가 아는게 있어?

우왓!? 안즈, 갑자기 고개를 붕붕 흔들지 마

아무것도 모른다구? 알았어, 알았으니까 진정해. 오히려 수상해보인다구~

댕댕

헹. 귀신이든 릿치~든 흡혈귀 녀석~이든, 이몸은 아무래도 좋아

괴담이 뭐가 그렇게 무서운지 모르겠~네. 고작 이야기잖아

스발

으응? 그러고보니 가미상은 무서워하는거 없어? 귀신이나 롤러코스터나 벌레나 뱀같은거

댕댕

뭐? 없~거든, 이몸이 그런거 있을리 없~잖아. 얕보지 말라~고?

벤츠

그렇게 말해도, 사람은 보통 하나 정도는 무서워하는게 있잖아?

댕댕

끈덕지네. 이몸은 말이야, 고고한 늑대라고. 쉽게 겁먹을 것 같냐

헤헹♪ 이몸을 겁주려면, 산만큼 거대한 공룡이라도 데려오라고

갓도

흠, 오오가미가 무서워하는 것인가…

얼마 전, 사쿠마 선배를 화나게 해서 벌을 받던 오오가미는 겁을 내고 있었지. 그 때는 도와주지 못해 미안했다

댕댕

쓸데없는걸 기억하지 말라~고, 네놈은! 후려갈긴다!

스발

아하하☆ 가미상이 무서워하는건, 화난 사쿠마 선배인가~♪

벤츠

그 사쿠마 선배를 화나게 하다니. 무슨 짓을 한거야 넌?

댕댕

시끄러~워, 이미 잊어버렸어

갓도

오오가미가 경음부 부실에서 날뛰는 바람에, 사쿠마 선배의 관 속에 있던 에어컨이 망가졌었다

그 뒤 한동안 관에서 잘 수 없게 되어, 과연 그 사쿠마 선배도 화가 났었지

댕댕

으아아아아! 아도니스, 네놈~! 쉽게 발설하지 말라고~!

쌍둥이하고 쿵푸 영화의 흉내내기를 하다가, 흡혈귀 녀석~의 에어컨 실외기를 망가뜨렸던 거야

벤츠

엇, 그 관에 실외기 같은게 붙어있었던가?

댕댕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어

어쨌든, 엄~청 야단맞았지만, 그 뒤에 제대로 사과하고 수리도 도와줬잖~아. 이제 무효야. 무효

애초에, 아도니스야말로 남 말 하기 전에 자기가 무서워하는걸 말하라고!

스발

옷쨩은 정말로 무서운게 없을 것 같아. 강하고, 그렇게 놀란 모습도 본적 없을 지도? 무서워하는게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