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언덕 서퍼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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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번화가]

카오루 : 어~이, 안즈 쨩! 우연~♪

뜻밖이넷, 이런 데서 만나다니 기뻐!

이거 말야~, 역시 운명의 신님도 우리들을 응원해준다는 거지!

저기 저기, 지금 한가해? 통금 시간 엄격한 애랑 데이트하다가 돌아가버… 아 아니지, 시간이 조금 남아버려서 말야!

안즈 쨩만 괜찮다면, 잠깐 차 마시러 가지 않을래?

좋은 가게를 알고 있어~, 세련되고 분위기도 있고!

그치만 여자애들밖에 없는 가게니까, 나 혼자서는 들어가기 힘들어서 말이지~?

날 도와준다는 셈 치고 같이 가 줘, 응♪

……어라랏, 왜 대답해주지 않는걸까나? 무시하지 말아줘~, 미안해 짜증났어?

앗, 이제서야 날 눈치챘구나. 왜 그래, 묘하게 멍~하니 있는데……. 뭔가, 고민이라도 있어?

좋아, 오빠가 상담을 해줄게. 그러니까, 어딘가 카페에 들어가자♪

엣? 아니아니, 난 일을 빼먹고 놀러다니고 있는 게 아니야?

요즘엔 나도 비교적 진지하게 하고 있다구~, 진짜진짜♪

밤부터 이 근처의…… 지하 스테이지라고 알고 있을까나, 라이브하우스 같은 곳에서 일을 할 거야

그게, 우리 두목이 야행성이니까 시간을 맞춰주고 있는 거지

라이브가 시작될 때까지는, 적당히 시간때우고 있었지만. 1시간 정도 미묘하게 비어버렸으니까

안즈 쨩이 상대해준다면 좋겠는데~♪

엣? 요즘은 일을 열심히 하셔서 대견하네요, 라고? 아아 응, 고마워~……?

안즈 쨩, 엄마 같은 말을 하네?

앗, 아냐아냐! 늙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니랏, 놀린 것도 아니라구~?

아아, 화나서 가버렸나……? 여전히, 도망치는게 빠르네에?

그치만 뭐어, 예전엔 내 얼굴을 보자마자 뛰어서 도망가버렸고……

서서 이야기해 준 것만으로도, 조금은 진전이 있다는 거지? 응응,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하지만, 정말로 어쩐지 어두운 얼굴 하고 있었지. 무슨 일일까나, 안즈 쨩. 걱정되네~……

뭐어 억지로 친절을 베푸는 것도 좋지 않고, 지금은 지켜보는 것밖에 못하지만

의지해주지 않는 것도, 쓸쓸하네. 아니, 내 평소 행실이 나쁜 탓이겠지만

……으~응, 어떡할까나. 쓸데없이 돌아다녀도 지치기만 할 뿐이고, 조금 이르지만 지하 스테이지로 갈까나

누가 먼저 와 있으면, 잡담하면서 시간때울 수 있고

응, 그렇게 하자. 안즈 쨩한테 또 칭찬받을 수 있도록, 일 열심히 하자~고♪

[지하 라이브하우스]

카오루 : 안녕하세요~! 『UNDEAD』의 하카제 카오루, 들어갑니다!

오오, 대환영이다……. 새된 소리로 마중받는 건 나쁘지 않은데~

무슨 일이야 오늘? 누구 생일이었나? 뭔가, 엄청나게 손님 많은데~?

아도니스 : 하카제 선배

카오루 : 옷, 오늘도 빨리 왔네 도아니스 군

아도니스 : 아도니스다. ……아직, 이름을 제대로 기억해주지 않은건가?

카오루 : 농담농담, 왠지 문이랑 벽 사이에 있으니까~……

뭐하는거야, 그런 데서? 손님한테 둘러싸여있다는 느낌인데, 문제라도 생긴거야?

그러지 말아줘~. 우리들은 과격하고 배덕적이라든가 주장하고 있지만, 그런 컨셉일 뿐이니까말야

아이돌이니까, 정말로 싸움날 일 만들면 안 돼

아도니스 : 컨셉이었던 건가……. 오오가미가 들으면 격분하겠군, 아마도

카오루 : 걘 천연이니까. ……에~ 음, 미안해 얘들아? 왜 싸우고 있는건지 가르쳐줄래?

우리 후배, 얼굴은 무섭지만 내성적인 애니까 괴롭히지 말아줘♪

아도니스 : 괴롭힘 당하는 게 아니다. 나는 이제, 학대당하기만 하는 약한 생물이 아니야

잠깐 사인을 부탁받아서, 열심히 쓰고 있다만

서 있는 채로 셔츠같은 곳에 사인하는게 어려워서, 시간이 걸리고 있어

게다가, 한 명한테 사인하고 있으면 계속해서 사람이 모여들어버려서

카오루 : 나도 나도 하면서 손님들이 졸라대서, 가볍게 사인회를 하게 되어버렸다는 건가. 정말 요령이 나쁘네~, 도도니스 군

아도니스 : 누구지 그건. ……서투르다는 건, 자각하고 있어

카오루 : 괜찮은데, 성실해빠진 것도 바보같이 솔직한 것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달리 해야겠지만……

손님 한 명 한 명을 제대로 상대해 준다는 건, 성의가 있다는 증거잖아

나나 사쿠마 씨가 너무 적당~하니까, 아래 애들이 『제대로』 해 줘야지♪

아도니스 : 아니……. 하카제 선배도, 좀 더 『제대로』해야 한다고 생각해

카오루 : 오오, 건방진데~. ……이런, 느긋하게 떠들고 있을 상황이 아니네. 일단은, 폭도같은 손님들을 수습하지 않으면

아도니스 : 미안하다, 하카제 선배. 나 때문에

카오루 : 됐어됐어, 좋은 심심풀이가 되니까. 폭풍우 날에 서핑보드 하나 가지고 바다로 돌격하는 것보다는, 훨씬 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