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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통학로

리츠 - 음냐, 음냐......♪

마오 - 어~이, 리츠. 남의 어깨에 기대서 기분 좋게 자는거 아냐. 일어나, 무거워 무거웟

리츠 - 얍, 어부바귀신~♪

마오 - 우왓!? 더 무게 싣지마! 진짜 찌그러지잖아!
정말이지, 어제도 밤 샜지. 야행성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그러다간 또 유급할걸?
학년은 밑이지만 연상인 소꿉친구같은건 싫으니까. 
출석일수가 모자라서 진급 못하는건 너도 싫잖아?

리츠 - 음~......그렇게 되면 마~군도 길동무삼아서 유급할거니까 괜찮아~♪

마오 - 안괜찮아. 나까지 끌어들이지 말라고, 제대로 진급해줘~진짜로.
【사쿠라페스】가 끝나서, 『트릭스타』는 년말의 『SS』에 대비한다고 바빠지고 학생회 일도 있단말야.
슬슬 『학원제』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할것같고~. 지금은 한가하지만, 다음주쯤부터 바빠 죽을지도 몰라서 무서워.

리츠 - 마~군, 바쁘면 생생해지는 주제에~?
난 5월들어 의욕이 안생겨~. 서있는것도 괴롭고, 약해진 날 격려해줘~. 위로해줘~♪

마오 - 5월어쩌구는 관계없이 항상 그렇잖아......자, 똑바로 서. 사실, 너랑 얘기할 시간은 없다고.

리츠 - .........

마오 - 집에서 빨리 출발했는데, 벌써 수업시간에 아슬아슬하고 말야.
뛰어가면 시간에 맞출수 있을까 어떨까 한 정도야. 왜 이렇게 된건지, 정말 수수께끼네.
어쨌든 여기서부턴 말하지 말고 학교까지 가자. 리츠도 나한테 기대지 말고......
어, 없어!?
어쩐지 어깨가 편하다 싶었지. 아니아니,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있을때가 아니지.
눈을 뗀 건 한순간이었으니, 그렇게 멀리까진 못갔을텐데?

마오 - (덤불......에는 없군. 나무 뿌리근처에도 없고, 날 두고 학교로 갔다던가?
으~응. 『학고에 가기 싫어~. 싫어 싫어』라고 떼를 쓰던 리츠인걸. 오히려 내 눈을 피해 어디에 숨어있는게 아닐까.
그렇다고 해도, 이 근처에 리츠가 숨을만한 곳은......응?
편의점이 있네. 내가 떠나는 틈을 타 편의점에서 나올 속셈이지. 흐흥, 리츠가 생각할만한 작전이야.
정말, 두고 가면 투덜대는 주제에~. 찾아내면 찾아내는 대로 투덜거릴것같긴 하지만, 귀찮은 소꿉친구야♪)

마오 - 리츠

리츠 - ......마~군

마오 - 다행이다, 나와줘서. 불러도 편의점에서 안나오면 어쩌지 싶었어.
네가 신경써달라고 어필하는건 이제 병수준이지만, 나도 내버려둘순 없고.
별수없으니 맞춰줄게, 릿쨩♪

리츠 - 어쩐일이야, 『릿쨩』같은 옛날호칭을......아부해도 학교엔 안갈거야.

마오 - 아니아니, 여기까지 왔는데 가주라. 너도 싫다싫다하면서도 교복으로 갈아입었고, 집에 돌아가는것도 귀찮잖아.

리츠 - 우~......귀찮은건 귀찮은거지만, 학교에 가는것도 귀찮아~
마~군, 집까지 날 옮겨줘. 중노동시켜서 미안하단 의미로 차정도는 내줄게.
흐흥, 마~군도 내 마음씀씀이를 배우도록♪

마오 - 필요없어, 차는. 그보다, 중노동시킨다는 자각이 있으면 혼자 씻는것부터 밥까지 챙기라고.
내가 깨우러 가지않으면 침대에서 사는 사람처럼 지내니까~. 그 수고가 줄어들면 꽤 편해질것같은데?
뭐 됐어, 널 안챙기면 하루가 시작되지 않을 정도로 익숙해졌으니까.
방금도 말했지만, 지금은 안바쁘니까 리츠를 돌봐줄수있어.
자, 업어줄테니까 학교 가자. 역시 무겁지만, 학교까지라면 어떻게든 옮길수있겠지~♪

리츠 - 싫어~. 지금만이 아니라 쭈~욱 날 돌봐줘!
마~군이 휘청거리는 할아버지가 돼도 난 마~군한테 기생해서 살아갈거란말야. 
어때, 행복한 미래지......♪

마오 - 무서운 미래야. 하아......너랑 등교하면 피곤해져.
벌써 하루분 체력을 쓴게 아닐까싶을 정도의 피곤함이네.

코가 - .........

마오 - 응? 우리 앞에 걸어가는거 코가잖아. 걸어가면서 핸드폰을 만지는건 두고볼수없는데?
어~이, 코가. 걸어가면서 핸드폰보는건 그만둬. 지나가는 사람한테 방해될걸?

코가 - 우히!? 노, 놀래키지마.

마오 - 미안 미안. 그래도, 진짜 위험했다고. 한군데에 집중하면 주변이 안보이잖아, 부딪히고 나서는 늦으니말야.

코가 - 그건......그렇지만. 네가 말하는 대로 매너가 없었어.
바겐세일중이라 어떤건가 싶어서 보고있었는데, 별거없더라.
재고일제처분이라 느낌이라 말야, 이몸이 갖고싶은건 하나도 없었다고.

마오 - 너, 바겐같은걸 신경썼었나. 의외로 경제적이네......?

코가 - 혼자 사니까 식비나 광열비에 신경안쓸수가 없지. 본가에 사는 너랑은 상관없겠지만.

마오 - 어라, 너 혼자 살고있었나?

코가 - 그래. 이몸의 본가는 학교에서 미묘하게 멀거든, 막차에 신경쓰다간 레슨에 집중할수없으니까.
막차로 덜컹걸리면서 돌아가는것도 귀찮고. 2학년에 올라오는 김에 이사하게 됐어.
......칫, 너희한테 할 소리도 아니었군. 이몸은 간다. 너희도 느긋하게 걷다간 지각할것......응?

리츠 - ~......♪

코가 - 앗, 너! 남의 핸드폰을 멋대로 만지지 마, 다른사람 물건이라고. 
프라이버시 침해로 신고당해도 할 말은 없겠지?
야, 듣고있냐. 무시하지 마! 내놔,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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