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0005 2017. 9. 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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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아라시 : 그럼, 즐거운 수다는 여기까지 하고 그라운드를 뛰어보자.


소마 : 음. 안즈 공은……무슨, 안즈 공도 본인들과 같이 뛰는 거군.

       그러고 보니 키류 공으로부터 의상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체력을 기르기 위해 『트레이닝』도 같이 하고 있다고 들은 적이 있소.

       우리들의 『프로듀스』에다가 『드림페스』의 기획, 게다가 체력 단련의 『트레이닝』까지 하다니.

       역시 안즈 공이구려!


아라시 : 하지만 너무 열심히 하는 거 아니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도 걱정되는걸. 안즈쨩은 내 귀여운 여동생이잖아♪

         아 정말, 부끄러워 하지 마. 안즈쨩도 소마쨩도 순진해서 귀엽다니까~


미츠루 : 왜, 왜 쫓아오는 거야, 아도쨩 선배!?


아도니스 : 네가 도망가기 때문이다.


미츠루 : 우웃. 아도쨩 선배, 빠르다구. 하지만 잡히면 공부시킬거라구!

         아도쨩 선배라고 해도 잡힐 수는 없다구~!!









아도니스 : ……그런가. 나는 텐마에게 공부를 강요시킬 생각은 없지만.

           도망간다고 하면 잡을 뿐이다. 각오해라, 텐마.


아라시 : 아라, 아도니스쨩이랑 미츠루쨩, 벌써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돈 걸까?


소마 : 그런 것 같소. 

       ……아도니스 공의 빠르기는 알고 있었지만, 거기에 지지 않을 정도로 텐마도 빠르오.


아라시 : 미츠루쨩, 좀 전의 육상경기 대회에서 굉장히 좋은 기록을 냈어.

         전에 미츠루쨩과 경쟁한 적이 있는데 정말 간발의 차이로 이겼을 정도야.

         장래가 기대되는걸♪


소마 : 확실히 저 아도니스 공과 어깨를 나란히 달릴 정도니 평범한 인간이 아니오.

       마치 『아킬레우스』 같소!


아라시 : 아킬레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이었나.


소마 : 음. 『아킬레우스』 일화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지만, 

       발의 빠르기 때문에  『준족이 아킬레우스』라고 불리는 건 유명한 이야기오.


아라시 : 하지만 갑자기 아킬레우스라고 말하니 깜짝 놀랐어.

         육상선수 중의 누군가를 닮았다고 하면 모를까 뜬금없이 그리스 신화라니.


소마 : 수업에서 배운 내용이었기 때문에 갑자기 생각난 거겠지.


아라시 : 아 그런 거구나. 그럼 이해가 가.

         그건 그렇고……미츠루쨩이 『아킬레우스』라면 나는 『나르키소스』인걸까♪


소마 : 『나르키소스』는 어떠한 영웅이오? 본인, 처음 듣소.


아라시 : 아 정말, 나르키소스라고 하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절세의 미소년이잖아.

         뭐, 비참한 최후를 맞는 게 신화다운 느낌인 걸까.

         수면에 비친 아름다운 소년에게 사랑에 빠져 입 맞추려고 하다 익사한 얘기가 있을 정도니까.


소마 : 그건……비극이구려.

       그러한 사람과 자신을 겹쳐보다니 나루카미 공은 특이하오.

       어째서 『나르키소스』와 자신을 닮았다고 생각하는 것이오?


아라시 : 나르키소스는 나르시시스트의 어원이잖아? 나는 자신을 엄청 좋아하니까.

         물론 나뿐만이 아니고 열심히 하는 남자아이도 여자아이도 엄~청 좋아해.

         그러니까 엄밀하게 말하면 다르지만.

         닮은 점이 있으니까 나르키소스인 걸까 하는 거야♪


소마 : 그러했구려……

       앗, 본인들이 얘기하고 있는 동안 아도니스 공과 텐마는 또 한 바퀴 돈 것 같소.

       음. 본인들도 수련에 집중하지 않으면……♪


아라시 : 그럼, 안즈쨩, 소마쨩. 내 뒤를 따라와.

         힘들면 사양하지 말고 누나에게 말해야 해? 알겠어~?


소마 : 알겠소.


아라시 : 우후후, 둘 다 착한 아이야♪


소마 : 으앗!? 본인은 어린아이가 아니오. 나루카미 공과 같은 나이오.


아라시 : 잘~알고 있어. 아무래도 누나 속성 때문인가 머리를 쓰다듬는 버릇이 들어버렸어♪


소마 : ……아까부터 궁금했는데 나루카미 공은 남자잖소. 누나가 아니고 형 아니오?


아라시 : 눈치 없는 말 하지 말아줘. 그렇지, 안즈쨩?


소마 : 무, 안즈 공도 나루카미 공은 언니라고 하고 있고……? 본인이 이상한 건가.

       으음, 모르겠소……!


아라시 : 그럴 때는 달려서 고민을 날려버려. 자, 누나 뒤를 따라와~♪


소마 : …………

       하앗, 하앗……

       분하구려! 역시 나루카미 공도 빠르오! 전혀 쫓아가질 못했소……!


아라시 : 나도 육상부의 부원인걸. 

         감기 나은지 얼마 안 된 소마쨩에게 져버리면 부원으로서 부끄럽잖아.

         안즈쨩도 우리들에게 맞춰서 달린 것 같은데 괜찮아? 발, 아프지 않아?

         아 정말, 발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는데 괜찮을리가 없잖아?

         소마쨩도 거기 앉아서 기다려.

         누나가 스포츠 드링크 사 올게♪


소마 : 그럼, 본인이……으음, 가버렸구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안즈 공을 두고 쫓아가는 것도 좋지 않고……

       나루카미 공에겐 미안하지만 여기서 기다리고 있도록 해야겠소.


아도니스 : 칸자키, 상태는 어때?


소마 : 문제없소. 아도니스 공은 텐마를 쫓아간 것일 텐데, 텐마는 어디있소?


아도니스 : 나루카미를 쫓아갔다.

           방금 있었던 일을 까먹은 것 같아서 내가 쫓아가는 것도 놀이의 일종인 줄 알고 즐기고 있었다.

           ……흠. 안즈의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다.


소마 : 우리들을 따라 『조깅』을 한 탓일 테지. 안즈 공은 이까짓 것이라며 말하고 있지만……

       좀 더 안즈 공의 상태에 신경을 썼어야 했소.

       주군과 다름없는 분의 변화에 신경 쓰지 못 하다니, 아이돌 실격이오.

       할복해서 사죄를―

       본인을 용서한다, 고?

       ……역시 안즈 공은 상냥하오.

       안즈 공과 아도니스 공……본인은 좋은 친구를 두었구려. 이 운명에 감사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