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스카우트! 도깨비섬

오니가시마(도깨비섬) 2화

0000000005 2019. 3. 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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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은 공지 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학생회실]


테토라

꿀꺽 꿀꺽 꿀꺽… 푸하! 겨우 진정했어여! 차, 잘 마셨습니다! 칸자키 선배.


소마

음. 변변치 못했소. 마침 차를 끌이길 잘 했소.


케이토

구제불능이다!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복도를 질주해서 오는 놈이 어딨어!

평소에 규칙 위반자를 단속하고 있는 학생회에, 뛰어들어오는 녀석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 학생회의 체면이 서지 않잖아!


테토라

죄, 죄송해여! 너무 허둥대느라, 그만!


케이토

…그래서? 네가 그렇게나 헐레벌떡 여기로 온 용건은 뭐지?


테토라

앗! 그게 큰일이에여! 하스미 선배에게 상담하고 싶어서 왔는데여, 칸자키 선배도 같이 있어서 마침 잘됐어여!

사실은 부활동 하러 갔더니, 먼저 와서 수련하고 있던 대장의 불온한 혼잣말을 듣고 만 거에여…

“처리 할 수밖에 없다”던가 “일을 청산할 때다”던가…

그래서, 설마 대장은 “앙갚음*”을 계획하고 있나 싶어서… 저는 대체 어떡하면 좋을까여?

*앙갚음: 오레이마이리


케이토

키류가? 바보 같아. 그녀석이라면 그럴리가 없잖아.


소마

그러하오? 본인은 키류공이 그리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오만.

키류공은 어떤 염원을 이룬 것인가. 신불에게 감사를 잊지 않는 점이 역시 무사답소!


테토라

응응? 신불이여…?


케이토

…칸자키. 확실히 “오레이마이리*”의 원래 의미는 그런 거지만, 나구모가 말하고 있는 “오레이마이리”는 다른 의미다.

*오레이마이리: 참배, 앙갚음

주로 보복 등의 의미로 “오레이마이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소마

뭣!? 보복이라고…? 키류공이 그런 걸 할리가 없소! 키류공을 우롱할 생각인가, 나구모!


테토라

아, 아니에여! 저도 대장은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여!

하지만 들었다는 건 진짜에여… 처음엔 잘못 들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한번 확실하게도 불온한 얘기를 듣고 말아서.


소마

그렇다고 해도!


케티오

진정해, 둘 다. 나도 키류가 그런 짓을 할 거라고 생각되지 않아. …하지만, 나구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도 생각되지 않아.


소마

그런, 그렇지만…


테토라

결코 거짓말은 하지 않아여! 그런 건 남자 중의 남자가 할 짓이 아니에여. 믿어주세여, 하스미 선배, 칸자키 선배!

아무튼, 그런 일이 있어서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고 혼란스러워서

하스미 선배에게 상담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급하게 학생회실로 온 거에여.


케이토

흠…

(확실히 키류가 그런 짓을 할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하지만 나구모의 이런 상태를 보면, 착각 같은 게 아니고, 들었다는 것도 사실이겠지…

이런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키류가 정말로…?)


소마

다같이 괴로워해도 진척이 나지 않소! 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긴급작전회의를 열어야 할 때요!


케이토

…하? 긴급작전회의라고…?


테토라

왠지 평소의 “유성대” 같은 느낌이네여. 하지만 저도 찬성이에여! 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어떤 작전이 필요해여!


소마

음. 말 잘 했다 나구모! 그러기로 했다면 이 “화이토 보-도”에 의제를 적는 것일세!

“키류공의 이해할 수 없는 언동에 대하여…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케이토

어, 어이. 멋대로 이야기를 진행하지 마…


테토라

머리를 쓰는 건 잘 못하지만, 저도 대장을 위해 열심히 생각할게여~


소마

자자, 하스미공도! 상담역으로서 우리를 이끌어줬으면 하오! 함께 작전을 짜주었으면 하오!


케이토

……


소마

아무튼 상황 정리가 필요하지 않은가 싶소!


테토라

우~뮤. 방금 제가 말한 게 거의 전분데여…

음. 부활동 하러 갔더니 대장이 먼저 수련을 시작하고 있었고, 저는 대장을 좀 놀래켜주려고 몰래 상황을 살피고 있었어여.

근데 대장이 “역시 처리할 수 밖에 없어”라고 말했어여…

처음엔 잘못들은 게 분명하다 싶어서, 다시 한번 확인해보니 “다음에 만날 때가 녀석들이 일을 청산할 때다”라고.

그래서 허둥지둥하며 여기로 온 거에여…

아앗!? 저, 당황해서 신발을 무도장 밖에 두고 와버렸어여. 뭐, 교과서 밖에 안 든 가방인데여…


케이토

교과서가 제일 중요한 거잖아. 본분을 뭐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야.

아무튼, 으음… 역시 몇 번을 들어도 키류와 연결되어 생각되지 않아. 과거엔 이것저것 있었겠지만, 지금의 그녀석으론 생각나지 않아.

하지만… 그래. 이럴 땐 발상의 역전이다.


소마

발상의 역전… 즉 어떤 상황이 되면, 그 키류공이 그런 행동을 하는가… 같은 것이오?


테토라

어떤 상황…? 아! 그러고보니! 대장이 이런 말도 했었어여! “이대도라면 내 소중한 동료들에게까지 피해가 생긴다”라고.

혹시 대장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먼저 작업 해두려는 게…!


케이토

넌 왜 그걸 먼저 말하지 않았어!


테토라

헤헤, 죄송해여. 흉흉한 발언의 충격이 강해서, 깜빡 잊고 있었어여.


케이토

아무리 봐도 이유는 그거야. 그거라면 키류가 움직이려 하는 것도 납득이 가. 아마 우리들이나 학원의 누군가를 지키려고 한 결과겠지.

그것도 우리에게 폐가 될 거라 생각해서, 어떻든 혼자 이것저것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녀석의 그런 점은 어떻게 못하나. 정말 구제불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