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스카우트! 포이즌 아라모드
포이즌 아라모드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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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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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벤츠
어이~ 히메미야! 지금부터 학생회실에 갈 거라면 같이 안갈래~?
...어라 너, 양손에 뭘 들고 있어? 인형? 왜 오늘따라 들고다니는 거야?
퇘리
으음......어쩔 수 없잖아! 동생이 소중히 여기는 인형이니까, 어디에 두고 다닐 수도 없는 걸
벤츠
흐응... 그 인형은 네 물건이 아닌 거구나
언제나 다람쥐인지 곰인지 잘 모르겠는 마스코트를 휴대폰에 달고 다니니까, 당연히 인형도 히메미야 거라고 생각했는데
퇘리
곰이라구 곰! 어떻게 봐도 곰으로밖에 안 보이는데 다람쥐로도 보인다니... 안과에 가봐야하는 거 아냐?!
얠 보고도 설마 사자라고 말하지는 않겠지! 어딜봐도 귀여운 토끼인 『미미쨩』이잖아!
벤츠
우왓, 덤벼들지는 마!? 그 인형, 옷에 꽃이나 보석이 붙어있으니까. 잘못하면 충격에 떨어질 것 같아서 불안한데!
퇘리
앗, 정말이다! 괜찮아!?
아, 지금 건 원숭... 이사라 선배가 아니라, 미미쨩이 괜찮은 거냐고 물어본 거야? 착각하지 말아줘!
벤츠
그래그래, 말 안 해도 알고 있어. 그보다, 지금 『원숭이』라고 말하려 했지
음~ 대충봐선 괜찮아보이지만...... 뭔가 이상한 부분 있어?
퇘리
으응... 응~ 휙 돌려서 확인했는데 괜찮다고 생각해! 하지만 조심해줘!
벤츠
그건 너야말로지~? 얌전히 있어야지
퇘리
으, 응. 그렇지. 만에 하나 부수거나 더럽힌다면 동생이 화낼 거야. 거기다 분명 슬퍼할거니까......
벤츠
그렇구나...... 너도 오빠구나
퇘리
잠깐, 머리를 쓰다듬지 마! 아 정말, 어린애 취급하지 말라고 몇 번이고 말하게 하지마~?
벤츠
아하하, 미안 미안. 그런데 말야, 넌 왜 동생한테 인형을 빌린 거야?
퇘리
오늘 미술 수업이 있었어, 뎃생말야. 그 모델로 쓰려고 동생에게 빌린 거야
있지 있지, 이사라 선배. 소중한 인형을 빌렸으니까 동생에게 뭔가 감사 인사를 하고싶은데...... 뭐가 좋을 것 같아?
너도 동생이 있다고 들은 기억이 있는데, 그러니까 참고하게 알려줘
벤츠
음~ 디저트 같은 건 어때? 가끔 편의점에 들릴 때 푸딩을 사주면, 내 동생은 엄~청 기뻐하거든. 여자애들은 대부분 단 걸 좋아하지?
퇘리
디저트인가아. 물론 동생도 좋아하지만, 언제나 우리집 전용 셰프가 만들어주니까 특별하단 느낌은 없는 것 같아
벤츠
그렇구나, 너 일단은 도련님이었지
퇘리
일단은 이라고 하지마! 너 가끔 무례하다고~
뭐, 좋아하는 걸 말하자면, 동생은 옷 같은 것도 좋아해
벤츠
아~...... 옷 같은 건, 주는 사람의 취향이 반영되니깐
난 동생에게 어울리겠다 싶어서 선물해줬지만, 동생이 생각하기엔 『절대 안 어울려』 같은 일도 있었고
그 이후로, 동생에게 옷을 선물하는 일은 없어졌어
퇘리
아...... 확실히 내 동생도 옷 취향은 엄격한 편일지도 몰라
벤츠
바로 지금 여기서 결정하긴 그렇지. 뭔가 사이트 같은데서 보고 찾는게 좋지 않을까?
자 그럼. 서서 얘기해버렸지만, 슬슬 학생회실로 가볼까
오늘도『S3』에 대한 기획서가 잔뜩 있지 않을까~? 각오해둬, 히메미야
퇘리
알고있어. 요즘 매일 매일, 『S3』의 감독이나 기획서를 읽고있어서 지겹지만 말야. 땡땡이 칠 수도 없구
이사라 선배야말로 차기 학생회장이라고 불리고 있으니까, 각오해두고 잔뜩 일해야 해
위쪽이 믿음직스럽지 않으면, 따라가는 쪽도 큰일이니까?
벤츠
아하하, 정곡을 찌르네. 난 현 학생회장같은 카리스마가 없으니까, 그저 자리에 앉아 지시를 내리면 되는 것도 아니지만
좋은 학생회장이 되도록 내 나름대로 힘낼 거야. 그걸 위해서라도, 학생회 멤버의 힘이 필요해. 앞으로도 잘 부탁해, 히메미야
퇘리
흥. 쭉 물러터진 상태면, 내가 하극상 해버릴거니까 말야~?
벤츠
.........
퇘리
왜그래애? 미미쨩을 빤히 쳐다보고...... 혹시 뭐가 묻기라도 했어?
벤츠
아니, 이제 서류작업을 할 거니까 인형을 들고 가면 방해가 될거잖아
동생과의 약속이 있다곤 들었지만, 역시 교실에 두고 오는게 어때?
퇘리
안돼! 혹시 한 눈 판 사이에 없어지면 큰일인 걸!
벤츠
하지만, 서류의 잉크가 스쳐서 더러워질지도 모르고. 없어지는게 걱정이라면, 사물함에 넣어둔다거나─
퇘리
시끄러워 원숭이! 내 일에 이러쿵 저러쿵 하지마!
벤츠
앗, 히메미야! 앞을 보고 걷지 않으면 부딪─
퇘리
아우웃!?
벤츠
아 정말, 말 끝나자마자 정면충돌...... 히메미야, 괜찮아?
퇘리
으, 응
벤츠
그쪽 애도... 응, 설 수 있으니 상처는 없는 것 같네
우리쪽 부주의로 부딪쳐서 미안해. 응? 괜찮다고? 그래, 고마워~♪
퇘리
............
벤츠
응? 왜 그래, 히메미야. 역시 어디 다치기라도─
퇘리
어, 없어! 미미쨩이 없어졌어......!
벤츠
뭐, 없다고? 그렇게 큰 게 갑자기 사라진다니 말도 안ㄷ...... 앗!?
히메미야, 밖이야 밖! 까마귀가 미미쨩을 물고 있어!
퇘리
거, 거짓말이지!?
벤츠
괜찮아 히메미야, 내가 쫓아가서 되찾아올테니까! 너는 내 교실에서 기다려!
퇘리
앗, 이사라 선배......!
(어, 어떡하지. 나도 이사라 선배랑 같이 쫓아가야 하나?)
(하지만, 까마귀를 쫓아가더라도 높은 곳에 멈추면 난 전혀 도움이 안 될 거고......)
(아아, 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