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스카우트! 여름꽃

시크릿가든 5화

0000000005 2018. 8. 18. 23:40

※ 외부에 주소올리는거 금지입니다. 어떤 주소로 유입되는지 다 보입니다.

내용 캡쳐해서 올리는것도 금지입니다.

트위터에 주소 올리지 말아주세요. 비공개 계정에도 올리지 마세요

(자세한 사항은 공지 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게시판 앞 / 약 한 시간 뒤>




마코토

하아, 하아!

정말 위험해! 전부터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었지만, 게임 연구부 애들 가끔 머리가 이상해진다니까!

이, 이대로라면 갖고 놀기 좋은 장난감이 되어버릴 거야……!

……와아앗!?

죄, 죄송합니다! 부딪쳤어요! 틀림없이 게임 상의 가공의 캐릭터일 줄 알고, 그러면 빠져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음? 죄송한데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저는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게임 내의 음악밖에 들리지 않는 상태라!

우우. 이런저런 문제가 산처럼 쌓여있구나, SVRS……. 그걸 위한 테스트 실험이고 디버그 할 필요가 있는 거긴 하지만.

자, 잠깐 기다려 주세요! 지금 고글을 벗을 테니까!




푸하앗! 아아, 오랜만에 겪는 제대로 된 현실이야! '되살아났다'는 기분……♪

근데 어라? 안즈쨩! 내가 지금 부딪친 게……안즈쨩이었어?

다행이다아, 무섭고 불량한 사람이 아니라서♪

뭐, 최근엔 그렇게 불량한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

후후. 정말로 미안해, 부딪쳐서……. 안즈쨩, 여름방학인데 학교에서 뭐 하고 있었어?

오늘 이 시간은 SVRS의 실험을 하기 때문에, 교내 이 근방 구역은 출입이 금지됐을 텐데.

음, 사카사키 군이 수수께끼의 권력을 행사해서 전세 냈다고 했거든.

아하하. 안즈쨩도 그건 알고 있지만, 작업에 몰두하느라…….

방금 그 통고를 떠올리고는 당황해서 짐을 챙겨 이동하고 있던 거구나.

후후. 안즈쨩은 실수가 없어 보여도, 가끔 깜빡깜빡한다니까♪

에? 괜찮아, 일할 때는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할게,라고?

아아 아니, 그렇게 설교라도 들은 것처럼 받아들이면 곤란하다고~?




와아앗, 고글이 진동하고 있어! 어쩐지 수상쩍은 비프음도 들리고!

뭐, 뭐지……. 이쪽 상황은 모니터 되고 있을 테니, 내가 고글 벗은 걸 눈치채고 사카사키 군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건가?

에? 아아, 응……. 나는 지금 SVRS라는 신기술의 테스트 실험을 도와주고 있어.

게임 연구부 애들과 개발한 VR 시스템이야, 꽤 괜찮은 제품처럼 보이지.

나중에 디버그 끝내고 완성하게 되면, 안즈쨩도 써보게 하고 싶다.

지금은 아직, 여러 동작 같은 게 불안정해서 위험하니까……. 그다지 만지지 않는 편이 좋을 거라 생각해.

앗, 흥미가 생겨? 응응, 굉장해 VR은! '미래'라는 느낌이지~♪

에헤헤. 나도 비교적 새로운 것을 좋아하니까, 최신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건 기쁘긴 하지만…….

이런 거, 조금 오타쿠스럽지 않을까나?

우와앗, 비프음이 강해지고 있어! 묘하게 불안하다고, 이 소리!

우우. 아무튼 이러이러 저러저러해서……. SVRS가 비교적 우연히 완성된 거야.

어째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건지, 개발자인 우리도 잘 모르겠을 정도로.

그 원리를 확인하고 기능을 안정, 향상시키면서 낮은 비용으로 같은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게 목적이지.

사카사키 군…… 'Switch'로서는, 라이브 회장에 모인 관객들 전원에게 고글을 배포하고 싶을 테니까.

대량 생산은 필수야. 하지만 그걸 위한 자금이 부족해.

개발비는 대부분 우리가 개인적으로 부담해왔는데, 앞으로는 더 돈이 들 거야.

그걸 위한 크라우드펀딩이라고나 할까……. 출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지금 우리가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거야.

테스트 실험도 겸해서, 약간의 이벤트를…….

그걸 보고 '괜찮네', '나도 이 시스템을 쓰고 싶어'라고 생각한 사람에게 자금을 제공받는 거지.

한 사람 당 천 엔 정도지만, 모이면 상당한 금액이 되겠지.

여러 기업에서도 보러 온 것 같고, 이쪽이 목표한 금액에 도달할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해.

하지만. 이 이벤트의 내용이, SVRS를 실제로 쓰고 있는 나를 보고 깔깔거리며 웃는 느낌이라…….

뭐라고 해야 할까, 게임 실황 동영상이라는 느낌?

요즘 유행이기도 하고, 보고 있는 쪽은 재밌겠지만…….

영문도 모르고 게임 속에서 놀려지고 있는 이쪽은 힘들다구, 재밌는 반응을 요구받으면 미묘하게 긴장도 되고.

뭐, 버라이어티 방송에 출연하기 위한 예행연습도 될 테고, 나도 게임을 엄청 좋아하니까 즐기지 못할 것도 없지만.

화면 앞에 앉아서 컨트롤러를 조작하는 것이 아닌, VR 게임이라서…….

스스로 실제로 움직여야 하는 게 힘들어, 피곤해지거든.

이런, 푸념만 늘어놔서 미안해. 안즈쨩도 계속 출입금지 구역에 있으면 혼날지도 모르니 이만 가는 게 좋을 거야.

나도, 각오를 다잡고 게임으로 돌아갈게.

모처럼 개발한 SVRS를 제대로 세상에 내서,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하고 싶어……. 나 열심히 노력해 볼게.

아하하, '뭐라도 도와줄 건 없어?'라고?

음~……아니 괜찮아, 언제나처럼 응원해주는 것만으로도 기쁠 거야.

안즈쨩이 응원해주고 있다는 생각만 해도, 나는, 우리는 무한의 힘을 발휘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