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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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주차장]
[윽]
모색창연(*暮色蒼然, 저녁빛이 짙어 어둑어둑함)! 아하하, 완전히 해가 저물어 버렸구나아!
(이런 시간까지 안 남아있어도 됐겠지만, 부탁받은 일을 정리하는 중에 늦어 버렸는걸)
(여름방학에도 학교에 와 있는 학생은 있으니까아. 쉬는 날 정도는 느긋하게 지내면 좋을 텐데)
(뭐 남 얘기 할 처진 아니지만...... 나도 이렇게 와 버렸을 정도고, 집에서 가만히 있는건 성미에 안 맞는단 말이지이)
......으응? 앗, 안즈 씨다!
어어이, 안즈 씨! 안즈씨이이이이이!
후후. 불러서 급하게 이리 와 준 건가아? 가로등이 켜져 있다곤 해도 어두우니까, 발치 조심해야지이?
하하하! 그런가 그런가, 큰 소리로 불린 게 부끄러웠던 거구나아.
그치만, 안즈 씨는 정문 부근에 있었고, 큰 소리 안 내면 모르겠다 싶었거드은.
아무튼 안즈 씨, 지금 돌아갈 참이지이? 늦은 시간이고, 부모님께서 마중나오시는 거려나아?
흐음, 두분 다 오늘은 일 때문에 늦으시는 건가. 그럼 내 오토바이 타고 가♪
아하하, 사양하지 말아 줘. 나랑 안즈 씨 사이잖아......♪
엣, 어떤 사이냐고? 아이돌이랑 『프로듀서』 겸, 소꿉친구 정도려나아?
뭐어, 이건 적당히 던진 말이라 생각해 줘.
연하인 여자애가 어두운 밤길 걸어서 돌아간단 소리 들으면 누구든 바래다 줄 것 같은데에?
안즈 씨 집은 지금부터 가려면 조금 머니까.
전철도 이 시간이면 잘 안 다닐 거고, 집에 갈 쯤이면 심야가 돼 있을지도 몰라.
『역시 바래다 주세요』라고? 응응, 그렇게 가끔은 마마한테 의지하렴♪
하하하! 오토바이 타는 건 처음 아니잖아.
타면서 흠칫흠칫 안 해도 괜찮앗, 이 애는 안즈 씨 상처입히는 일 없으니까아♪
자아, 헬멧 쓰고. 더울 지도 모르지만, 만약 오토바이 넘어져서 튕겨나가면 큰일이잖아?
헬멧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장비란다아.
......응, 착하다 착해♪
자아. 안전운전을 마음에 새기겠지만, 내 등 뒤에서 꼭 잡고 있어 줘......♪
주택가]
[윽]
어어이, 안즈 씨. 분명 안즈 씨 집, 저기 코너 돌면 있었지이?
아, 아직 안 내려도 괜찮아아.
......바로 저기니까, 이제 걸어서 돌아가겠다고?
역시 저기가 맞았구나아.
예전에. 근처 공원에서 늦게까지 놀다 다들 돌아가 버려서, 안즈 씨 집까지 데려다 줬었지이.
엣, 기억 안 나? 뭐, 바래다 준 거 그때 한 번이었고.
귀가시간 어겼다고 혼났으니까, 싫은 기억으로 묻어버리고 잊은 걸지도 모르겠네에.
그럼, 그 이야기도 기억 안 난다거나 하려나아.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지. 대단한 이야기도 아니고, 잊고 있는 거라면 그래도 상관없어.
......응? 『말해 주면 떠올릴 지도 모른다』고?
정말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야. 돌아가는 길에 서로 좋아하는 거 이야기 한 것 뿐이고......
안즈 씨, 그땐 분명 곰인형 좋아했었지이.
그런 소리 한 기억 없어? 그런가아, 역시 잊어버리고 있는 거구나아.
응? 응, 난 오토바이 장난감을 좋아했어.
『소꿉놀이』할 때 장난감 오토바이 보여주거나 하면서, 다른 애들도 좋아하게 만들어 보려 했는데. 아무도 관심 안 보여 줬었고오.
후후. 안즈 씨를 시작으로 여자애들 투성이였고......
남자애들도 오토바이보다 괴수라든가 우주선같은 거에 관심이 쏠릴 나이였으니까, 어쩔 수 없었겠지만.
하하하! 그렇지이, 안즈 씨 말대로 옛날도 지금도 오토바이를 엄청 좋아한단다아♪
그러니까, 이번 일도 꽤 기대하고 있어.
PV 건으로 만나는 건 내일이었지이? 스케쥴은 확실히 비워 둘 테니까, 잘 부탁한다아♪
그렇게 꾸벅꾸벅 머리 안 숙여도 된다고오?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것도 아니고오♪
응? 『바래다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아아, 떠드는 도중에 안즈 씨 집까지 왔구나아!
그럼, 내일 보자. 밤 새우지 말고 얼른 자아, 마마랑의 약속이다아♪
안녕,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