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스카우트! 갱 [完]

한밤중의 갱스터 6화

0000000005 2018. 4. 1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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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현재>


유즈루

(실제로… 아직 모든게 꿈만 같습니다, 이바라)

(주인을 위해, 집안을 위해 필사적으로 훈련하고, 익힌 기술의 대부분을 사용하지 않고…)

(지금, 저는 어째서인지 아이돌의 달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하고 있을까요. 무덤 밑까지 갖고 싶다고 생각되는 소중한 것은 찾으셨나요?)

(저는, 찾아냈습니다)

(오랫동안 민간 군사 기업의 훈련소에 던져진채 좀처럼 귀가를 허락받지 못했던, 어린 시절의 저와는 완전히 등지고….)

(성에 맞지 않는 것도 있었고, 가혹한 훈련에 몰두했습니다)

(이대로 전쟁터를 향해 이슬이 되어 흩어지는 것도 좋다고. 평생을 백만장자의 애완견으로 지내는 것보다는…)

(자신의 생명을 포함한 모든 것을 자신이 관리할 수 있는 쪽이 자유롭고 기분 좋지 않을까 하고요)

(하지만. 그런 농담을 했더니, 이바라가 드물게도 착실하게 혼을 내주었죠)

(언제나 시시한 거짓말 뿐이었던, 비뚤어진 사람이)

(배가 부른 놈이라고. 우리들은 갖고 싶어서 견딜 수 없는걸 얻었으니까, 그걸로 만족하라고....)

(부럽다고, 그 바보같이 자존심 높은 이바라가 말입니다)

(그걸로… 뭐, 마지못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건 저의 짧은 반항기였던 걸까요)

(그 시절, 저는 정말로 전쟁터에라도 나가 죽어서, 부모님을 슬퍼하게 하고 싶었던 걸까요)

(그걸로 부모가 상처 입으면 좋을 거라고, 나도 상처 입었으니까… 라고)

(그래도 뭐, 그런 어린아이 같은 울적함은 순식간에 날아버렸습니다)

(저택으로 돌아갔을 때… 마침 부모님이 자리를 비우셔서, 쓸쓸히 집을 지키고 있던 도련님이 저를 안고서 흐느껴 우셨습니다)

(외로웠으니까, 함께 있자고)

(그 열의를, 영원히 잊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생명을 무참히 빼앗는 ‘짐승’이 아니라, 이 작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자가 되자고)

(그러는 편이, 비할 바 없을 정도의 가치와 의의가 있다고)

(그렇게 깨달았습니다, 능숙해졌는지도 모르겠고, 부모님은 아직도 잔소리가 끊이지 않지만…)

(어떻게든 버텨내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도련님을 위해. 저의 생명을, 인생을, 의미있게 사용하기 위해)

(무덤 밑까지 갖고 가겠습니다, 이 사랑스러운 열의를)


미카

윳군… 저기, 내 말해도 괜찮은기가?


유즈루

음? 네, 부디 마음대로.


미카

응, 있제~, 이런 말하는거 눈치 없는거 같아가 싫다캐도

무서븐 영화 같은데서 제일 먼저 죽는 유형이다, 하고 생각했지만서도


유즈루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가요?


미카

응아~. 그니께, 너무 걷는게 느린것 같데이, 윳군. 신중하게 탐색하고 있는 거겠지만…

이대로라믄, 날 다 새고나서 집에 돌아 갈 수 있을것 같다

물론 내도 이해한다, 위험하고 나쁜 사람이 어딘가에 숨어 있을지도 모르니께

그니께 멍청하게 다녔다간 다시는 집에 못 돌아간단것도 안데이

그런건 싫다… 하지만 내가 늦게 돌아가면 스승님이 데리러 와버릴 가능성이 있다 안카나. 그 사람 의외로 걱정이 많다 아이가

그런 스승님이, 테러레스트? 그런 사람과 만나면 큰일이데이, 내는 글타면 죽어도 죽을 수가 없다

그니께 윳균, 전화기 좀 빌릴 수 있나?

스승님네 집에 연락만 해두고 싶데이, 윳군하고 죽이 맞아서 노래방에서 밤새울거다~하고 전할기다

글타면 큰일 생기도 스승님이 말려들일은 없을거니께

있제, 괜찮지 않나? 내 오늘 폰을 안 갖고 와가 윳군걸 빌리고 싶데이


유즈루

흠… 말씀하신대로입니다, 항상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서 대비해둬야겠죠

사실 저희 도련님도 저를 걱정해서 학교에 오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울보에다 소심한 주제에, 가끔은 놀라울 정도로 결단력을 발휘하는 분이니까요. 덕분에 저는 항상 휘둘리는 입장입니다만


미카

아하하. 뭔가 우리 스승님하고 그쪽의 ‘도련님’ 비슷한 것 같데이♪


유즈루

후후. 서로 고생이 많군요, 카게히라님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지금, 제 스마트폰을…

음?


쿠로

어디서 뭐하는 녀석인지는 모르지만, 드디어 틈을 보였군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고, 싸움은 끈질긴 쪽이 이기는 거다…!


유즈루

...카게히라님, 떨어져 있으세요!


미카

응앗, 어? 뭐뭐뭐, 뭐가 어떻게 된기고!?


유즈루

(드디어 나타나셨군요, 침입자! 틈을 보여 끌어내니 예상대로 걸려들어주셨어요!)

(굉장한 박력이지만… 훈련받은 군견은, 야생 대형 육식 동물도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각오 하십시오…! 원한을 갖고 있는건 아니지만, 도련님의 미래의 안녕을 위해 죽어주세요!




쿠로

으앗? 자, 잠깐잠깐잠깐! 스톱! ‘도련님’이라고?

네놈… 설마 ‘fine’의 후시미냐?


유즈루

어라? 그런 당신은, ‘홍월’의 키류님…?


쿠로

……


유즈루

...으음, 일단,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정리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설마하니 저희들, 긴 시간동안 매우 어리석은 일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