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스카우트! 짐승 [完]

세계의 중심에서 2화

0000000005 2018. 3. 1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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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운동장]
 
 




[형냐]

 
............
 
 


[윽디]
 
어어어어이, 아라시 씨이이이이! 오늘은 육상부에 얼굴 내밀어 줬구나아, 마마란다아아아아......☆
 
 
[형냐]
 
......그렇게 큰 소리 안 내도 마마인 건 백키로 밖에서도 안다구. 몸집은 커다래선?
 
 
[윽디]
 
하하하! 드물게 기분이 나쁘구나아, 아라시 씨?
 
 
[형냐]
 
음~...... 꽤 둔감한 마마마저 한눈에 그렇게 생각할 정도면, 나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증일지도.
 
싫어라, 그다지 예민한 모습같은 거 보이고 싶지 않은데.
 
조금...... 이제 몇 주만 있으면 【답례제】라는 졸업 시즌이잖아.
 
아무리 나라도 미묘하게 멜랑꼴릭해지는 것 같단 말이야?
 
 
[윽디]
 
이유는 그것만이 아니잖아?
 
들었단다아, 그 일 얘기...... 대호평이었다며, 대체 뭐가 불만인 거니이?
 
......이렇게 묻는 건, 아무리 그래도 너무 『둔감』하려나......
 
이제와서 말해도 지나간 일이지마안, 난 그런 일 안 받는 편이 나았을 거라 생각하는데에?
 
아라시 씨의, 멋지고 남자다운 점을 강조한 사진집이었던가......
 
엄청난 매상 올리면서 대호평이라는 것 같잖아아, 히키코모리인 우리 여동생까지 알고 있었다고오?
 
 
[형냐]
 
어라, 마마 여동생 있었던가?
 
 
[윽디]
 
불초 여동생이 말이지이...... 나와는 정반대라 잘 모르겠어. 병적으로 멘탈이 약해서 자기 방에서도 못 나오고.
 
 
[형냐]
 
아하하. 그건 확실히 온 세상을 돌아다니는 마마랑은 정반대네에?
 
 
[윽디]
 
응, 서로서로 이세계의 주민이구나아...... 뭐 내 가정에 대해선 아무래도 좋고오, 문제는 아라시 씨야.
 
남자다움을 강조하는 일이라아...... 그런거 싫어하지 않았던가아, 아라시 씨?
 
 
[형냐]
 
으응. 내 아름다움이 평가받았다는 거니까 엄청 기뻐해야 할 건데.
 
앞으로도 『Knights』로서 활동해갈 거라면 바라마지 않던, 얻기 힘든 평가기도 하고.
 
그 이즈미쨩마저 칭찬해 줬는걸, 드물게도 솔직하게 『열심히 했네』 라면서.
 
아무 불만도 없을 건데. 오히려 기고만장해져서 떠들썩해야 정상이지, 그게 나야...... 나루카미 아라시라구.
 
이제와서 남자답다든가 멋지다든가 해도, 반대로 기분 나쁘다든가 망할 오카마라든가 해도 상처입는 일은 없어.
 
누가 무슨 소릴 하든, 난 날 제일 좋아해.
 
그랬을 건데...... 어째선지 한숨만 쉬게 된단 말이야.
 
 
[윽디]
 
으음~, 정말 중증이네에.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하나. 혹시 아라시 씨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난 언제든 온 힘을 다해 손을 내밀겠어.
 
이대로 남자다움을 추구하며 더욱 평가받고 싶다면 협력할게에.
 
나도 은근히 그쪽 방면으로 평가받기 십상이니까, 능력을 기르기 위한 조언이나 보좌도 해줄 수 있고오.
 
반대로 남자다움을 추구하는 게 싫다면 아라시 씨에게 그걸 강제하는 모든 것들을 때려부술게.
 
양자택일! 세세한 배려는 너무너무 서투르니까, 전부 다냐 전부 아니냐 하는 홀짝도박(*丁半博打)이 되지마안! 자자, 아라시 씨는 어느 쪽을 고를 거야!?
 
 
[형냐]
 
마마가 엮이면, 일이 나랑 관계없는 데서 너무 심플하고 깔끔하게 정리돼서 싫으니까......
 
언제나처럼 난 어느 쪽도 안 고를래.
 
뭐, 나름대로 어떻게든 매듭을 지어 볼게. ......그렇달까 마마도 졸업 직전이라 바쁜 시기잖아, 다른 사람 돌봐줄 처지야?
 
 
[윽디]
 
하하하. 난 『솔로유닛』이니까아, 세대교체에 필요한 이런저런 일들과도 무관해서 의외로 홀가분하단다아♪
 
 
[형냐]
 
흐응. 진로도 마마라면 마음대로 고를 수 있을 거고...... 음?
 
 


[철호]
 
안녕하심까~! 수고하심다 나루카미 선배, 『유성대』의 나구모 테토라임다☆
 
 
[형냐]
 
응. 리츠 쨩한테 핸드폰으로 연락 받았으니까 오는 건 알고 있었어. ......근데, 나한테 대체 무슨 용건이니?
 
 
[철호]
 
오쓰! 실은 나루카미 선배께 남자다움의 비결을 배우고 싶슴다!
 
 
[형냐]
 
......그런 얘기 아니려나 싶긴 했어. 너 언제나 말버릇처럼 『장래의 꿈은 남자 중의 남자』라 떠드니까~?
 
 
[철호]
 
엣? 어라, 왜 그렇게 저에 대해 잘 아심까?
 
 
[형냐]
 
우후후. 『노력하는 남자아이』를 좋아하거든~, 나.
 
너, 그야말로 그런 느낌이니까...... 꽤 주목하고 있었단다~, 테토라쨩♪
 
 
[철호]
 
쨔, 쨩이라 불리는 건 솔직히, 별로 기분 안 좋슴다.
 
 
[형냐]
 
어머 실례, 남자다워지고 싶어한댔었지...... 으음~? 어쩌지?
 
나 오늘은 이제 다른 예정도 없고, 어울려 줄 수도 있겠지만.
 
나로 괜찮겠니? 더 괜찮은 사람 있을 것 같은데~?
 
어차피 그 사진집 보고 왔겠지만...... 나 평소에는 이런 느낌이라구~? 남자다움의 비결같은 거 알려줄 수 있으려나.
 
 
[철호]
 
오쓰! 그 사진집은 똑똑히 봤슴다, 나루카미 선배 진짜로 최고셨슴다!
 
동경해 버림다! 남자의 색기라 하나여, 그런 게 풍겨나오는 느낌이라......!
 
저도 그런 식으로 남자다워지고 싶슴다! 그러니 부디 부탁드리겠슴다!
 
 


[형냐]
 
............
 
......알았어. 그렇게까지 말하면 알려 줄게, 나 연하한텐 상냥한 주의야.
 
그러네...... 그럼 남자다워지기 위한 스텝①이야, 테토라쨩.
 
『①남자다움을 알기 위해선, 우선 여자를 알지 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