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0005 2017. 9. 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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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스튜디오 


이즈미 : 스튜디오 밖까지 너네들 목소리가 들리는데.
         방음 연습실이랑 달라서 그렇게까지 방음이 되지 않으니까
         목소리 볼륨 좀 줄여줄래?

아라시 : 어머, 이즈미쨩. 드디어 등장했네……♪ 혹시 일 바빴어?

이즈미 : 뭐, 그런 느낌.
         이 학원에 입학할 때는 아이돌 활동을 우선하겠다고 소속사(事務所)에 전했는데
         최근에는 모델 일의 의뢰도 많아서.
         뭐 계절 관련한 일이 많으니까 어쩔 수도 없지만 말이야?
         유메노사키 학원에 소속해 있기도 하니까 그런 건 잊지 않았으면 하는데.

아라시 : 그만큼 이즈미쨩에게 기대하고 있다는 거잖아? 우후후, 영광스러운 일이네.
         그건 그렇고……이즈미쨩도 왔는데 츠카사쨩이 아직 오지 않다니 이상하네.
         어디에서 미아라도 된 걸까?
         이즈미쨩. 여기 올 때 츠카사쨩 못 봤어?

이즈미 : 카사군? 못 봤는데. 그것보다 막내 주제에 지각이라니 어이없네.
         형아들 오기 전에 와서 스튜디오 청소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아라시 : 심술쟁이 형아네. 그렇게 심술부리고 있으면 미움받는다고?
         이즈미쨩은 미움받는 역을 연기할 때도 있지만 
         평소에도 심술쟁이 캐릭터일 필요는 없는데.
         정말, 이즈미쨩은 츤데레……
         아얏!?

이즈미 : 그러니까 사람을 멋대로 이상한 캐릭터로 만들지 말라고.
         하지만, 그런가. 그 카사군이 무단결근 할 리가 없으니 걱정될지도.

아라시 : 우후훗, 말하자마자 본심이 흘러나오고 있다구♪
         나는 츠카사쨩이 있을 것 같은 곳을 찾아보고 올게.
         츠카사쨩을 찾으면 『왕』의 스마트 폰에 연락할 테니까 제대로 받아줘.

레오 : 응, 미안. 무리
       나 스마트 폰 또 잃어버린 것 같아. 그러니까 연락하려면 릿츠나 세나한테 해.

아라시 : 폰 잃어버리고 태연하게 있다니, 역시 『왕』이네.
         하지만 악용당할지도 모르니까 쉽게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레오 : 나루는 엄마같네! 달걀 가지고 서 있으면 그림이 될 것 같아~♪

아라시 : 싫어, 달걀같이 귀엽지 않은 아이템 꺼내지 말아줘!
         지금의 나는 마이크를 들고 있는 스테이지의 꽃이니까.
         아 정말, 얘기가 옆으로 새버렸네.
         그런 거니까 모두 뒤를 부탁해……♪ 

리츠 : 아~……그럴 필요 없어.

아라시 : 어머, 무슨 의미야?

리츠 : 완전히 까먹고 있었는데. 나, 스~쨩한테 전언을 받았었지. 지금 생각났어.
       그러니까, 스~쨩은 집에 일이 있어서 늦으니까 자기는 빼고 일을 진행하래.
       아무래도 중요한 일이라서 거절하지 못했다던가.

아라시 : 리츠쨩, 그런 거는 빨리 말해줘. 
         츠카사쨩에게 무슨 일 생긴 건 아닐까 안절부절못했잖아.
         하지만 그 말을 들으니 안심했어. 
         츠카사쨩은『왕』이랑은 다른 의미로 상식을 벗어났잖아?
         이상한 사람을 따라간 건 아닐까 걱정이었어.

레오 : 뭐야 뭐야, 스오~가 잡혀간 거야! 날 따라서 애브덕션에 도전하다니 재밌네……☆

리츠 : 잡혀간 게 아니라니까. 이제 그만 얘기를 끝까지 전부 들어줘.

레오 : 얘기는 마지막만 들어버렸어! 일일이 말을 통째로 머리에 넣을 수가 없어!
       내 머리는 좀 더 창작을 위해 유익하게 사용해야만 해!

아라시 : 여기에 츠카사쨩이 없어서 다행이야.
         츠카사쨩은 스트레스로 폭식하는 것 같으니까 
         또 과자를 한꺼번에 많이 먹어서 안즈쨩한테 폐를 끼칠 뻔 했어.
         리츠쨩의 시중에 츠카사쨩의 시중까지 들었다간 
         안즈쨩의 일은 하지도 못하게 될 거야.
         안즈쨩은 최근에 바쁜 것 같으니까 모두들 폐를 끼치지 않도록 해줘.
         다른 『유닛』의 예약도 있고, 시간은 소중하게 써야지.
         라고는 해도, 나도 안즈쨩에게 응석 부리니까 큰소리치지는 못 하겠네.
         언제나 고생하게 해서 미안해, 안즈쨩.
         앗, 안즈쨩은 상냥하네. 아니, 늠름해졌어♪

이즈미 : 카사군이 못 오는 이유도 알았으니까 슬슬 본론에 들어가 줄래?
         쓸데없는 얘기 하려고 부른 거면 그거야말로 내 시간을 버리는 거니까.

아라시 : 이즈미쨩은 성급하네? 뭐, 시간이 아까운 건 맞는 말이야.

이즈미 : 그래서, 안즈. 우리를 부른 이유는? 
         설마 아무 일도 없는데 우릴 부른 건 아니겠지?
         ……흥. 그라비아 촬영. 
         이게 나나 나루군만 지명한 거면 몰라도 『Knights』전원인가.
         『왕』, 가만히 있을 수 있는 거야?

레오 : 와하하하하☆ 오늘은 펜이 가벼운걸! 누구도 방해하지 마.
       오늘의 나는 날갯짓을 멈출 수 없는 이카로스……☆

이즈미 : 앗, 잠깐 눈을 뗀 사이 바닥이나 벽에 낙서하고 있잖아!
         모처럼 이 스튜디오에 자리 잡으려고 했는데 
        『왕』의 기행 때문에 쫓겨나면 어떡할 거야?
         저기, 책임져 주는 거야?

레오 : ……~♪

이즈미 : 남의 말은 듣지도 않고! 아 정말, 짜증나!

아라시 : 이렇게 돼버리면 『왕』은 이제 자기 세상의 『왕』이야.
         네타수첩을 뺏어 버려도 펜으로 바닥이나 벽에 낙서해버리고.
         펜이 없다면 없는 대로 그 자리에 있는 것을 사용해서 낙서하려고 하니까.
         으응, 곤란한걸.
         에……? 시간이 있으니까 안즈쨩이 옆에 있어 줄 거야?
         하지만 그건 『프로듀서』의 일이 아닌데,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