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스카우트! 개구쟁이 피크닉 [完]
개구쟁이 피크닉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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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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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유즈루: ……후후
이것 참 실례했습니다. 안즈 님께서 손짓발짓을 섞어가며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 듯 하군요
지루하다뇨, 당치도 않습니다. 안즈 님의 이야기는 새로운 발견의 연속이라 언제까지고 듣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런, 제가 안즈 님을 독차지하고 있으면 다른 분들께 죄송스럽습니다
안즈 님께서는 도련님과 아케호시 님, 오오가미 님뿐만이 아니라 개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계신 듯 하니까요
그 증거로 아케호시 님의 애완견…… 아아, 다이키치 씨라고 하지요
다이키치 씨가 안즈 님을 독점하지 말라는 듯이 무서운 눈빛으로 저를 노려보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위험하단 느낌이 듭니다. 이러다가 다이키치 씨가 저를 덮치는 것은 아닐지……?
……
죄송합니다. 저는 잠시 볼일이 생각나서…… 네,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안즈 님.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스바루: 다이키치~! 기다려, 기다려, 멈춰! 스톱~!
이런~…… 이미 늦었나. 안즈, 괜찮아? 안 다쳤어?
얘 살쪄서 제법 무겁지? 이봐, 다이키치. 안즈의 배에 머리 비비지 말고 물러나, 물러나라구
아 정말, 조금이라도 내 말 좀 들어줘. 가미상네 개는 똑똑한테 왜 우리집 개는 이모양이야~?
뭐 어때. 남의 집은 남의 집, 우리집은 우리집이고
음, 주머니에…… 옷, 찾았다! 다이키치, 오백 엔짜리 동전이라구~?
아하하, 엄청 흥분했네! 평소에 보던 백 엔짜리 동전이 아니라 오백 엔짜리니까
지폐를 이길 순 없지만 반짝이는 정도는 더 위니까!
앗, 차차. 너, 또 살쪘어? 나 몰래 간식을 먹었단 얘기군~?
아, 아하하. 뺨 핥지 마 간지러워, 난 간식이 아니라니까!
뭐, 됐어. 그것보다 훗시~는 어디갔어? 아까까지 안즈랑 같이 수다떨고 있었지?
흐응. 볼일이 생겨서 잠깐 어디 갔구나. 훗시~는 항상 바빠보이니까 어딘가에서 호출받은 걸지도?
토리: 안즈, 안즈~☆
에헤헤, 안즈라면 날 받아줄 거라고 생각했어~ 뒹굴뒹굴♪
안즈는 학원에선 항상 바쁘니까 응석부릴 수 없는걸. 오늘은 그 몫까지 응석 받아줘~
코가: 들러붙지 마, 토리. 다시 처음부터 예의범절을 뜯어 고쳐주랴?
토리: 똥개가 날 가르치려 들다니 영문을 모르겠네~? 난 개를 키우고 있으니 개를 교육시키는 법엔 익숙한데……♪
코가: 어엉? 이 몸을 개 취급하고도 살아 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라. 이 몸은 긍지 높은 늑대다, 날 무시한다면 자비없이 물어 죽이겠어
토리: 흐흥, 안됐군요. 이제 나한테 협박은 통하지 않아~ 오오가미 선배한테 무슨 말을 들어도 무섭지 않다구
코가: 이자식~ ‘서커스’ 때 질릴 정도로 놀아줬잖아
응석부릴 때마다 나한테 죽도로 두들겨맞은 거 잊었냐, 다시 생각나게 해줘, 엉?
토리: 그, 그 떄 얘길 꺼내다니 비겁해!?
무, 물론 그것 때문에 오오가미 선배가 무서워진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렇게 엄격해게 했던 건 오오가미 선배가 나를 진지하게 대했기 때문이란 거. 이제서야 깨닫고 감사하고 있어
으으~…… 안즈랑 놀러 온 건데 왜 내가 이런 고백을 해야 하는 거야
응응, 왜 그래, 레온? 안아줘? 에헤헤, 당연히 좋지♪
킹도 내 옆으로 다가오고, 응석꾸러기들. 그래도 난 관대하니까. 둘 다 동시에 귀여워해줄게……♪
스바루: 아하하. 히메밍, 눈 깜짝할 새에 레온이랑도 친해졌네
코가: 토리 녀석, 훌쩍훌쩍 질질 짜면서도 ‘서커스’ 연습을 도중에 포기하진 않았지
뭐, 제법 근성이 있는 건 사실이야
토리: 너, 우리집에서 키워줄까? 킹도 네가 마음에 든 모양이고, 사이 좋게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구나. 레온은 오오가미 선배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내 권유에 흔들리지 않다니 점점 더 마음에 드는걸♪
코가: 야, 언제까지 레온을 끌어안고 있을 거야. 달려서 배가 고픈 모양이니까 레온한테 뭔가 먹여야겠는데
스바루: 다이키치도 배가 고픈 것 같고, 무엇보다 내가 엄청 배고파~
토리: 안즈, 어디 가? 응? 점심밥을 사온다고?
잠깐잠깐, 안즈가 그런 잔심부름을 할 필요는 없어. 이런 건 유즈루가 기꺼이 해줄 테니까
유즈루, 유즈루~?
유즈루: 부르셨습니까, 도련님
토리: 우왓, 진짜 왔네!? 그보다 어디서 나타난 거야? 아무런 기척도 못 느꼈는데~?
유즈루: 그런 사소한 일, 도련님께서는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안즈 님, 오늘 피크닉은 안즈 님을 위한 것이라고 아케호시 님의 문자에 쓰여 있었답니다
외람됩니다만, 오늘은 제가 여러분 몫의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토리: 으윽, 유즈루가 만든 도시락은 간이 싱거워서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은데……
난 편의점 도시락이 먹어보고 싶었어. 가끔은 첨가물이 잔뜩 들어간 짭짤한 밥이 먹고 싶어
그러니까 유즈루, 가서 사와~?
유즈루: 기각합니다
토리: 쌀쌀맞아!? 아 정말, 이렇게 밖에서 먹을 기회는 좀처럼 없으니까 좀 더 주인의 명령을 들어줘!
유즈루: 저는 여러분의 건강을 고려한 겁니다. 이렇게 말을 안 들으시면 그 입을 확 꿰매버립니다?
토리: 으으, 안즈한테 응석부리고 있으니까 그 몫만큼 엄격하게 대하는 것 같아. ……그래도 유즈루는 우리를 위해 도시락을 준비해준 거겠지
유즈루가 만든 도시락은 싱겁고 빈말로라도 맛있다곤 못 하겠지만……
어느 반찬이든 유즈루의 마음이 담겨있다는 사실은 먹어보면 알 수 있어
그러니까 먹어줄게, 감사히 생각하라구, 유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