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스카우트! 로빈후드 [完]

왕과 유쾌한 동료들 에필로그 1화

0000000005 2017. 9. 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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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돼카사:(『만족하며 죽을거야』, 라고 말씀하셔도
『아니 죽지 말아주세요. 곤란합니다』라고 말할 수가...언제나처럼, 질책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였네요
저는 아직, Leader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까요. 잘난 척, 위에서 내려다 보는 듯한 시선으로 부모마냥 탓하는 것 같은건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뿐만이라 하더라도 여러가지를 알게 됐습니다.
Leader라도 고민하고, 가야할 길을 찾기 위해 활을 당기는 일도 있다
내가 잘 쏘지 못하는걸 눈치채고 Advice를 준다. 고양이에 대해 진지하게 걱정하고 행복하게 해주려고 노력한다
어린아이처럼, 말타기 놀이를 하기도 하고...
그런가 하면, 분명 어른이라도 울기 시작할만큼 괴롭고 슬픈 과거를 극복하고 웃고 있습니다
이상한 사람, 신기한 사람...언제나 심술 궂고 잘난 체하는, 화가 나는 사람
하지만, 우리들이 섬기는 왕. 당신에 대한 것을, 더욱 더더욱 알고 싶습니다
깊게 이해하고, 그 흉터조차도 파악해내면...그때야말로, 말씀 드리도록 하죠
이곳은 죽을 곳이 아니고, 당신이 살아갈 곳이라는걸
함께 살아가죠. 함께 행동하며, 전장을 헤쳐나갑시다
기다리다 지쳐 당신이 사라지기 전에, 저도 열심히 뒤쫓아가서...목소리가 닿는 거리까지 가겠습니다)


탈주충:스오~,잠깐 괜찮아? 와봐 와봐♪


돼카사:뭔가요 정말...잘난 듯이, 막 불러내지 마세요
제가 불러도, 모른 체하시는 주제에. 제가 『Knights』를 전원 집합시키기 위해서, 얼마나 애쓰는지 생각하고는 계십니까


탈주충:응. 미안해, 화내지마...
이젠, 어디에도 가지 않을테니까. 라~고 단언은 못하지만, 우주인 같은 거에 납치될 가능성도 있고. 하지만, 노력은 할게


돼카사:꽤. 당연한 노력이네요....그래서, 무슨 일이십니까?


탈주충:응. 케이토가 말야~, 리틀·존이 있을 곳을 찾아준다더라
이 녀석은 긍지 높고 자유로운 고양이지만, 들고양이인 채로는 아기 고양이들이 걱정돼서 말이지
좋은 사람에게, 맡기도록 할거야. 그때까지는, 궁도장에서 보호한다더라
너도 잘 돌봐주라고, 앙녀가 고양이 키우는 법 강좌를 할 것 같으니까 같이 듣자♪
나도, 되도록이면 매일같이 얼굴을 내비쳐서 돌봐줄테니까


돼카사:그렇다면, 처음에는 『그러는 김에』라도 상관 없으니까...
『Knights』의 활동에도, 제대로 참여해주세요. 마중 나갈테니까요, 매일이라도


탈주충:응, 괜찮아 괜찮아! 나를 믿어, 스오♪


돼카사:우주에서 제일 신용이 안 간다구요, Leader?


탈주충:와하하☆ 헤어져 있던 동안 너희들이 꽤 변해버렸으니까, 나도 파악할 때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이젠 괜찮아, 제대로 할 테니까
꽤 이해했으니까, 딱 맞는 곡도 만들어 나갈 수 있고


돼카사:아뇨 작곡뿐만이 아니라, 노래나 춤에도 참여해주세요?


탈주충:음...뭐, 노력해볼게. 역시 고양이들을 보고 생각했는걸, 부모의 비호는 필요하구나 라고
너희들은, 아장아장 걷는 아기니까 말이다


돼카사:아기가 아닙니다. 너무, 바보 취급하지 말아주세요


탈주충:응. 그 마음가짐이다. 착하다 착해♪


돼카사:머리를 쓰다듬지 말아 주세요. 근데 Leader, 너무 허물없으시다구요. 그런 식으로 엎드려 누우시다니, 보기 흉하게...
어느 틈에, 또 작곡에 몰두하고 계시고


탈주충:아니, 동물의 새끼는 행동 하나하나에 신이 깃들어 있으니까!
영감(인스피레이션)이 흘러 넘쳐서 멈추지 않아, 너희들 사랑해~♪
스오~가 말한대로, 역시 실물을 보는 것도 중요하네, 하지만 망상도 중요하다고, 현실과 꿈은 수레의 양 바퀴
어느 쪽인가가 빠지면, 그대로 꼼짝 못한다고
민중의 불만에서 태어난, 임금님을 조롱하는 것 마냥 통쾌한 활약을 한 전설적인 의적 로빈 후드처럼 말이야
괴로운 현실과 마주보기 위해, 꿈이 만들어진다
그 『황제』도, 그러한 균형을 잃고 패배했었지


돼카사:흠, 잘 모르겠습니다만...리틀·존 씨는, 그 로빈 후드의 전설에서 이름을 따온거군요
어째서인가요? 늘 그러던대로, 변덕입니까?


탈주충:내가 항상 변덕스럽게 행동하고 있는 것처럼 말하지 마...
옛날, 이 궁도장을 근거지로 삼고 악행의 극을 달렸던 바보들이 있었어
불량배의 집합소처럼 돼서 말이지. 나랑, 그리고 성실하게 부활동을 하고 싶었던 케이토가 그 녀석들을 한꺼번에 처벌했었다
정체를 숨기고, 로빈 후드라 자칭하면서 말야
리틀·존과는, 그때쯤부터 알게 된 사이. 궁도장이 치외법권이 된 것도, 그때쯤이 이유
바보들을 쫓아내기 위해, 케이토가 학생회의 직권을 남용해서 말야
이 궁도장만, 교칙이 적용되지 않도록 했어. 무법지대다. 와하하
교칙을 좀 손보는 것 같은 난폭한 수단을 취하지 않으면, 바보들을 해치울 수 없었으니까
틀림없이, 케이토라면 정직하게 교칙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녀석도, 가끔씩은 숨을 돌리고 싶은거겠지. 이 궁도장에서만큼은, 부활동에서만큼 말이야
규칙이 존재하지 않는 자유로운 낙원에서, 유쾌한 동료들과 웃고 싶었다
그것을 『모순』이나 『약함』이라고 부르는 녀석들도 있겠지. 하지만, 나는 케이토의 그런 점이 정말 좋아
완벽하지 않고, 가끔씩은 바보같은...그래서, 인간이라는 것은 사랑스러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