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의 카르멘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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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와타루:Amazing!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당신의, 모두의 히비키 와타루입니다...☆
호쿠토:뭣...!?
(평범하게 입구에서 나타났다...? 이상해, 언제나 천장에서 떨어지는데 내가 잘못 본 건가)
와타루:후후후! 떡하니 입을 벌리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것 같군요, 훌륭해...!
그 얼굴을 보기 위해서 일부러 입구에서 등장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로 평범해서 시시했지만 말이죠?
호쿠토:큿...『변태가면이라면 평범하게 등장하지 않는다』라는 각인이 화근이었군
설마, 고작 이 정도의 일로 여기까지 놀랄 줄은....솔직히, 나 자신으로서도 놀라고 있다.
와타루:이전에 비해 호쿠토 군은 표정이 풍부해졌으니까요. 이쪽도 놀래킨 보람이 있어요...☆
뭐어, 금지된 방법도 아니였습니다만
다음부터는 이 방법은 쓸 수 없겠군요, 어떤 식으로 호쿠토 군들을 놀래킬지 생각하니 가슴이 고동치는군요, 후하하하하...☆
호쿠토:남에게 민폐인 놈이로군. 여튼, 쓸데없이 남을 놀래켜서 즐기고 싶었던 건 아니겠지
확인하기 위해 묻겠는데, 토모야도 나랑 같이 부장이 부른건가?
토모야:네, 네. 호쿠토 선배도 함께니까 라고 들어서, 반신반의하면서 와봤더니 본인이 있어서, 안심했어요...♪
호쿠토:그런가. 연극부로 나와 토모야를 불렀다, 즉 연극부의 활동으로 우리들에게 전할 것이 있어서 그런거다
그게 아니라면, 다른 장소로 불러냈겠지
부장은 남을 놀리며 즐기는 나쁜 버릇이 있지만, 연극에 관해서는 열성적이지. 거짓 이유로 『연극』을 댔을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 틀렸나, 부장?
와타루:아무래도 호쿠토 군은 저를 향한 사랑이 싹튼 것 같네요
그것이 맞는지 어떤지는 뒤로 하고, 저를 이해하려고 해줘서 기쁘다구요?
호쿠토:흥, 핵심을 찔려서 이리저리 도망칠 셈이군?
뭐 됐어, 그것보다 우리들이 대화하는걸 처음부터 보고 있었겠지. 슬슬 용건을 들려줘
와타루:후후후, 호쿠토 군은 성질이 급하군요? 좋아요, 호쿠토 군의 사랑을 봐서 대답해드리겠습니다☆
곧 연극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쪽의 대본을 준비했습니다. 대강 흝어 봐주시지 않겠나요?
호쿠토:...흠. 동물에게 사랑받는 소년이 주인공인 이야기로군, 토모야는 동물에게 사랑받았었지, 주역은 토모야가 적임이겠네
토모야:제, 제가 주역이라니 과분하다구요!? 보기 좋은걸 따져봐도 호쿠토 선배가 좋다구요! 저는 나무 역할 같은게 딱 좋아요!
호쿠토:연극부는 부장 때문에 인원이 적으니까, 토모야가 나무 역할을 한다면 소꿉친구 소년 역할을 연기할 사람이 없어져버려
와타루:저는 어떤 역할이라도 소화할 수 있지만, 꿈 속에서 나오는 할머니 역할은 버리기 힘드네요
뭐어, 실제로는 할머니가 아니라, 세계의 진리를 관장하는 신이라고 해도 무방한 존재이지만...
아직 이야기를 쓰는 도중이라서요, 내일은 이야기가 확 바뀔지도 모릅니다
일단, 『동물에게 사랑받는 소년』은 내보낼 예정이지만요
호쿠토:흠. 『왕자님』역할보다는 몰입하기 쉬워보이는군. 하지만, 동물과 교감해본 적이 별로 없으니까. 잘 연기할 자신이 없어
소꿉친구 소년도 동물에게 사랑받는 것 같고, 연습에 들어가기 전에 동물과 교감할 기회를 마련하는게 좋겠지
토모야:그렇다면 사육장에 가보지 않으실래요? 사육장이라면 토끼랑 잉꼬도 있고, 동물원에 가는 것보다 빨라요♪
호쿠토:사육장인가...청소당번으로 들어간 적은 있지만, 그때는 동물을 만지는 일 없이 담담하게 작업을 끝낸 기억이 있어
토모야:아하하. 호쿠토 선배, 벌벌 떠시는 것 같았으니까요~ 하지만, 괜찮아요. 저에게 맡겨주세요...☆
호쿠토:그렇군, 토모야에게 맡겨두면 안심이지. 동물을 만지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면, 가르쳐줘
토모야:네...! 호쿠토 선배에겐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요, 저에게 기댄다는 기세로 의지해주세요. 친절하게 가르쳐드릴게요...♪
와타루:후후후, 사이 좋네요. 저도 껴주세요, 같은 촌스러운 말은 하지 않습니다. 광대답게 분위기를 파악하지 않는 것도 한 가지 재미지만요?
이래뵈도 여러가지 해야 할 일이 있다구요. 바쁘다 바빠, 손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럼, 기구에 올라타서 어디를 목표로 할까요? 천국이든 지옥이든 마음대로, 종착역은 아직 보이지 않네요. 후하하하하하...☆
호쿠토:부실 밖에 기구를 대기시켜 놓고 있었나? 끝까지 규격 외로군, 조금이라도 부장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건 착각이었던 것 같다
토모야:그걸로 괜찮다구요, 호쿠토 선배! 호쿠토 선배가 그 녀석을 이해해서, 둘이서 제 아이덴티티를 때려부수러 들면 큰일이니까요!
호쿠토:그, 그런가. 내가 부장을 이해한다고 해서 같은 행동을 취할 생각은 없다만...
뭐 됐어, 사육장에 가는거겠지
오늘은 농구부가 당번일테다. 사정을 말해서, 동물을 만질 수 없냐고 부탁해보자
토모야:농구부라는건, 호쿠토 선배와 같은 『유닛』인...이사라 선배와 아케호시 선배였나요?
호쿠토:그래. 아케호시는 볼 일이 있다면서 교실을 나갔었지
약속에 늦는다고 말했었는데, 이사라와 약속을 했던건가...?
우선 연락을 넣어보자. 아케호시는...받지 않는군. 스마트폰의 전원을 끈 것 같아서 연결되지 않아. 이사라에게 전화해볼까
...이사라인가? 잘됐군. 아케호시에게 전화했지만, 연결 할 수 없었어. 거기에 아케호시도 있는건가?
흠, 흠. 아케호시 대신으로 앙녀가...? 아니, 『유닛』 활동 때문에 전화를 한게 아니야
사육장에 볼 일이 있는데, 방해라면 다른 날에 다시...문제 없다고?
알았어. 나랑 토모야가 그쪽으로 갈게. 뭔가 도와줄 일이 있다면, 사양말고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