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0005 2017. 9. 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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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2-B반


마오:♪~♪~

아~아, 당번이라니 재수가 없네. 일지를 쓰거나 칠판을 지우거나, 할 일이 많아서 완전 바쁜데~♪

우옷, 앙녀. 기척도 없이 뒤에 서 있으면 깜짝 놀라잖아? 것보다, 무슨 일이야? 스바루랑 같이 안 다니는 거야?

아아, 응. 그렇군, 맨날 그 녀석과 같이 다니는 것도 아니지

음? 스바루는 애견동호회에 갔다고...?

여름방학 중에는 드림페스랑 부활동 강화합숙에 가서, 친구랑 놀 틈이 없었으니까 말이지

오늘은 반나절만 수업했었으니, 사 모은 만화책을 읽어볼까, 오후부터는 아~무것도 안하고 뒹굴뒹굴 거리고 싶어...♪

뭐, 한 시간도 못 지나고 안절부절 못해서, 방 청소라던가 집안일을 시작할 테지만

미안, 얘기가 다른 데로 셌네. 근데, 그러면 스바루 녀석, 오늘 사육장 청소 당번이라는걸 잊고 있구나~

사육장 청소는 부활동에서 돌아가면서 하고 있어. 이번엔 농구부가 당번이지

타이밍 안 좋게. 타카미네는 야채가게 일손돕기, 부장은 스턴트맨 일이 들어왔다고 돌아갔어

그래도 스바루가 있다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는데, 설마 스바루까지 볼일이 생기다니 재수가 없네~♪

뭐야, 앙녀. 이상하다는 표정을 하고. 아까도 완전 바쁜데~라고 말하면서, 콧노래를 불렀다고...?

우왓, 내 혼잣말을 들은거야, 너!?

아니, 나도 내 일이지만 좀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하지만, 바쁘면 바쁠수록 활기가 넘친다고 해야하나. 되려 한계까지 도전하고 싶어져서~♪

너도 일을 받으면 마구 의욕이 넘치잖아. 그거랑 같은 거라고

...피차, 잔걱정이 많구나

좀 더 요령 있게 살고 싶지만 다년간 몸에 배인 성격을 금방 고칠 수도 없고, 이대로 살 수 밖에 없겠지

랄까, 또 얘기가 샜네. 왠지 너랑 얘기를 하면 아무래도 상관 없는 것까지 말해버려

아마, 네가 얘기를 잘 들어줘서 그런 거겠지?

응? 뭐라고? 스바루에게, 사육장 청소를 도와달라 부탁받았다고...?

그렇다는건, 확실하게 농구부가 당번이었다는걸 기억하고 있었다는거군. 그래서 자기는 일이 생겨서 도울 수 없으니까, 너한테 부탁했다...고

나도 남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너도 남 돌보길 좋아한다고 해야 하나 사람이 좋다고 해야 하나...? 솔직히 살았지만, 정말로 괜찮은거야?

아하하, 맡겨두라고? 그럼, 말씀 고맙게 받고 의지해볼까~♪

누군가를 돌본 적은 있어도, 누군가에게 의지해본 적은 거의 없었으니까 신선한 기분이야

하지만, 가끔씩은 너도 날 의지하라고? 상부상조라고 하잖아, 그러는 편이 나도 기뻐♪

이런, 수다를 떠는 동안에 칠판을 지워준건가. 내 일을 뺏지는 말라고, 도움은 됐지만~?

앙녀, 자물쇠를 채울테니 먼저 나가 있어 줘, 곧 나도 합류할 테니까





복도




마오:기다렸지~♪

그럼, 빠릿빠릿하게 사육장까지 가볼까

...

음~, 사육장에서 기르고 있는건 토끼, 닭, 잉꼬야

내가 닭을 맡고, 앙녀가 잉꼬를 맡으면, 토끼를 맡는 건 누가 해야 하냐는게 되겠지?

또 한명 도우미가 필요한 참이지~

그래서 센고쿠에게 부탁해볼까 해

그 녀석, 일이 있다고 하면 기꺼이 도와주니까

최근에 막 닌자 동호회 활동을 도와준 참이니까, 잠깐 전화하면 들어줄지도 몰라...♪

...여보세요? 센고쿠, 나다. 지금, 시간 돼?

우옷, 철커덩! 하고 엄청난 소리가 들렸는데, 스마트폰을 떨어트린거야?

내가 전화하는게 드문 일도 아니잖아. 매번매번 호들갑 떠는 녀석이네~♪

실은 너한테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서...아아, 물건을 찾아달라는 의뢰는 아니야. 손이 빈다면, 사육장 청소를 도와 줄 수 있을까?

아하하, 그렇게 돕겠다고 계속 외치지 않아도 된다고. 그럼, 사육장 앞에서 만나자. 잘 부탁해~♪

센고쿠, 도와준다더라. 이걸로 세명이니까, 센고쿠에겐 토끼우리의 청소를 맡기고, 너는 잉꼬, 나는 닭을 돌보면 딱 좋겠네

잉꼬를 돌보는건 비교적 간단하지만, 모르는게 있다면 물어봐

일단 매뉴얼도 있으니까, 그걸 대충 훑어봐도 되지만

그보다, 묘하게 즐거워 보이네? 사육장 청소라고...

음, 청소를 할거라면 져지로 갈아입는게 좋았을걸

이미 자물쇠를 채워버렸고, 돌아가는 것도 귀찮네...A반의 당번도 돌아갔어? 그럼, 져지를 가지러 돌아갈 수 없겠구나

어쩔 수 없네. 교복을 입고 청소하게 되겠지만, 더럽히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그럼, 직원실에 가서 사육장 열쇠를 받아와볼까

일지도 내야하고, 시간이 걸릴 것 같으니까 너도 먼저 가서...같이 갈래?

뭐, 목적지는 같으니 일부러 따로 행동할 필요도 없나. 그럼, 매점에서 기다려줘

쥬스라도 사서 말이야, 느긋하게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프로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