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스카우트! 천야일야 [完]
사막의 언덕 서퍼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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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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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옥상]
아도니스 : 달이 아름답군, 안즈
응? 어째서, 머뭇거리고 있지? 배가 고픈 건가? 고기를 먹어라
레이 : 아도니스 군은 나츠메 소세키를 모르는 건가
(설띵충 : 일본의 소설가 나츠메 소세키가 'I love you'를 '달이 아름답네요'라고 번역했다는 유명한 일화)
……방송이 끝나자마자 평소 상태로 돌아왔구먼, 본방에서도 그 정도로 침착하게 말해줬으면 좋았을 것을
아도니스 : 미안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엉망진창이었다. 반성하겠다
레이 : 괜찮다 괜찮아. 천천히 익숙해지면 된다네. 귀중한 이야기도 들었고 말이네. 득을 본 기분이구먼, 여러가지 배웠고 말이야
이몸도 감추면서 멀어지기만 하지 말고, 좀 더 다가가야겠구먼……. 그래도 뭐, 그건 차차
우선은 다들, 수고했다네♪ 본방의 라디오 방송도, 이 상태로 부탁하네~?
아도니스 : 읏, 괜찮은 건가, 제대로 본방에도 출연시켜주는 건가
레이 : 음, 니토 군이 『좋아♪』라며 합격도장을 찍어줬으니 말이네
그 애는 그래도 일에 관해서는 제법 냉철하니까, 정말로 무리였으면 안된다고 했겠지만
OK라는 건, 문제 없다는 뜻이라네
물론, 스스로도 알고 있겠지만……. 아직은 모든 것이 부족하다네, 본방까지 될 수 있는 한 수련을 거듭합세나
앞으로 몇번이고, 예행 연습…… 교내 한정의 라디오 방송을 시킬 예정이라네
방송위원회는 주로 점심 때 방송하니까, 이몸들은 이번처럼 방과후에 방송하는 것으로 타협할 수 있다네
본방에서도 니토 군의 자리를 빼앗을 정도로 고조시켜서, 대타가 아니라 정식 오퍼가 올 정도의 성과를 내자꾸나
큭큭큭, 꿈이 커지는구먼♪
아도니스 : 나로서는, 잘 할 수 있을지 몰라서 전전긍긍…… 이라고 하나
이 표현이 맞는 건가, 제법 불안하지만. 뭐, 노력은 하겠다
레이 : 음. 아도니스 군은 노력가에, 강하고 상냥한 자랑스런 내 아이라네
하지만. 아무리 강한 인간이라도, 꺾일 때는 꺾인다네
정말로 힘들어지면, 혼자서 끌어안지 말고……. 언제든지, 사양말고 『우리(俺)들』을 의지해라
아도니스 : 알고 있다. 사쿠마 선배도, 힘들어지면 나를 의지해 줘
레이 : 오오, 건방지구먼……. 좋네 좋아, 허리가 삐끗해서 움직일 수 없게 되면 간병해주게
이몸의 노후도 안심이구먼~. 아아 오래 살고 볼 일이네♪
카오루 : 사쿠마 씨~, 아도니스 군~! 안즈 쨩도! 고기 다 구워졌어~, 이쪽으로 와서 같이 시작하자♪
레이 : 오오, 카오루 군은 기운이 넘치는구먼. 이몸은 이제 늙어서, 밤중에 그런 기름진 건 못먹네만
카오루 : 왜 그렇게 늙은건데. 야채도 있고, 카나타 군한테 부탁했더니 해산물도 잔뜩 준비해줬으니까……
뭐, 위장이랑 상담해서 먹고 싶은 거 먹어♪
코우가 : 어~이, 부족한 식재료랑 마실 거 사왔다고!
가게가 문닫아서 당황했지만, 뛰어서 제일 가까운 편의점까지 왕복했어! 아~, 지쳤다♪
카오루 : 아하하, 심부름 시켜서 미안해. 수고했어~, 상으로 고기 제일 좋은 부분으로 줄게♪
코우가 : 흥, 심부름은 후배의 역할이잖냐
평소엔 아도니스가 갔다오지만, 오늘은 익숙하지 않은 일로 지쳤을 테니까……
어이 날라리, 너무 구웠잖아 탄다고
카오루 : 아니, 바깥이니까 제대로 굽지 않으면 식중독같은거 무섭지 않아?
코우가 : 네놈, 가끔 묘하게 곱게 자란듯한 말을 하네……
아도니스, 굽는거 대신 해 줘. 선배한테 시키지 말라고, 고기하면 네놈이잖아
아도니스 : 아아, 맡겨 줘. ……하하, 왠지 우리들은 맨날 고기만 굽는군
카오루 : 누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거야~. 기본적으로 고기를 먹어라 고기를 먹어라 밖에 말하지 않는 주제에
……오늘은, 여러가지를 알 수 있어서 기뻤지만 말야
그보다, 생각했던 것보다 무거운 이야기가 튀어나와서 놀랐다구
본방에서는 그러지 마, 숙연한 밤 분위기가 되어버리면 곤란하고
적어도, 웃긴 이야기를 준비해 줘. 무거운 거나 나쁜 거, 우울한 얘기는 빼고 말야
행복한 웃음을 제공하고 싶잖아, 우리들은 언제나 그러고 있어…… 그렇지 사쿠마 씨?
레이 : 음, 그게 『UNDEAD』라네. 일본의 괴물들은 원통하구나~ 하지만, 서양의 괴물들은 떠들썩한걸 좋아한다네♪
오늘밤도 활기차게, 야단법석을 떨자꾸나
수많은 밤을, 유쾌한 이야기로 밝혀내자꾸나♪
아도니스 : ……선배들에 대한 것도, 언젠가 제대로 가르쳐 주는 건가? 어쩐지, 나만 얘기해서 불공평한 기분이 든다
카오루 : 아하하. 우리들은, 아도니스 군에 대해서 언제나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만 말야~♪
정말, 상태가 이상해 진다니까…… 모두랑 함께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