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스카우트! 녹턴 [完]

묘지기의 심야 6화

0000000005 2017. 9. 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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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수예부 부실



노농:하후하후……♪ 맛있네요~, 눈물이 나와버렸어요. 이 크로와상, 겉은 바삭바삭 안은 쫄깃쫄깃하네요. 크로와상이란 거, 좀더 내용물이 서걱거린다고 생각했어요


슈:『후후. 영양을 생각해서, 안에 여러가지를 채웠거든. 식감에도 신경써서 반죽에도 여러가지를 넣었으니까, 그렇지 슈군♪』


슈:흥. 크로와상은 외관은 아름답지만, 주식으로 먹는 건 영양이 너무 치우치니까. 허나 그것 때문에 맛이나 식감을 소홀히 하는 것도 내 미학에 반한다. 이처럼 모양이나 풍미를 해치지 않고 구워내는 건 힘들었지. 빵을 굽는 것도, 어딘가 도예와 닮아서 흥미롭군.


미카:스승님 섬세하니까~, 그냥 가게에서 사면 되는디. 이 사람, 그거 때문에 집에 빵 굽는 가마까지 마련했대이.


슈:뭔가 불만이라도 있는 거냐, 카게히라. 결국 자기 자신의 기호에 가장 일치하는 건 스스로 만들 수밖에 없단 거다, 음식도 의상도, 전부. 원래라면 바로 구워 대접하고 싶었지만, 갑작스러운 방문이었고……. 다시 데운 것밖에 제공할 수 없어서, 그건 미안하군.


노농:아뇨아뇨~. 갑자기 들이닥쳤는데, 오히려 환대해주셔서 죄송해요. 이츠키 선배는 좀더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어요. 후후. 이 크로와상, 홍차에도 맞네요~. 좋은 찻잎뿐이라 이것저것에 눈이 갔어요, 차를 탈 때 긴장해서 손이 떨렸는걸요.


츠무기:티컵도 최상품이네요~, 저는 종이컵이라도 전혀 상관없지만요. 슈군은 정말 여전하네요. 오히려 저와 사이가 좋았을 때보다 섬세해진 것 같아요. 자신의 세계 속에 너무 파묻혀 있어선 안 돼요.


슈:흥. 속물들이 조금만 더 좋은 센스를 가지고 있었다면, 나도 기꺼이 주변 가게에서 구입한단 거다.


슈:『……어머? 키류군은 벌써 다먹었구나~, 빨리 먹는 건 건강에 좋지 않아♪』


키류:이런 건 한입거리다. 나는 좀더 든든한 걸 먹고 싶군


슈:『성장기구나. 좋아, 좀더 남자아이가 좋아할 만한 요리를 만들어 줄게. 이번만 특별히야, 쿠로군♪ 뭐가 먹고 싶어? 고기? 햄버그? 비프 스트로가노프?』 


쿠로:아니, 복화술 말고 평범하게 말해. 뭔~가, 짜증난다고……. 그보다 요리할 상황이냐, 의상 제작이 납품 시간을 맞추지 못할 것 같아서 핀치잖아. 여유롭게 있지 말고, 척척 작업을 해가자고. 정말로, 곤란할 때는 누군가를 의지해…… 고집쟁이. 옛날부터 보고 있을 수가 없다니까.


슈:그럼 안 보면 되잖아, 라고 빈정거리는 것도 실례겠지. ……고맙다, 키류. 의상 제작 의뢰서나 디자인도는 하나하나 파일에 완벽히 정리해 뒀어. 자료도 카게히라한테 모으게 시켜서, 복사해서 함께 꿰매 놨어. 이걸 보면, 최저한의 기술이 있다면 원숭이라도 제봉할 수 있단 거다.


미카:응아~. 자료 모으는 거 힘들었구마, 츠무쨩 선배한테도 도움받았대이♪


츠무기:아아, 최근 도서관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 싶었더니……. 처음부터 사정을 설명해 줬으면 좀더 빨리 의상 제작을 도와줬을 텐데~?


키류:의아하게 생각하면서도 사정을 묻지 않은 아오바도, 둘다 똑같군. 그보다, 자료 수집은 생략하고 작업을 해. 그러니까 납기를 못 맞추는 거라고, 이츠키라면 거의 직감으로 어떻게든 될 텐데.


슈:음~, 의뢰를 받는 건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부터 스스로 디자인한 거라면 직감으로 어떻게든 되겠지만 어떤 의상을 원하는지 감이 안 잡혔단 거다. 게다가. 나 혼자서는 손이 모자라고, 카게히라한테도 재봉을 시키고 싶었으니까……. 최대한, 채비는 해두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키류:그래서 자신은 소홀해졌다는 건가, 그런 건 서투르군. 뭐 됐어……. 그럼, 의상이 완성되지 않은 건 뭐지. 겍, 아직 3분의 1도 끝내지 못했잖아. 너, 하나하나의 의상에 너무 신경썼잖아. 완성도를 추구하면 『끝』이 없다고, 동시병행해. 음~……. 난이도별로 나눠서 힘들어 보이는 건 나와 이츠키가 하지. 간단한 거나, 아무튼 양이 필요한 건 아오바를 중심으로 다른 사람들이 해줘.


슈:지시하지 마, 키류. 몇 번이나 말하는 것 같다만, 여기는 내 영역이란 거다.


쿠로:시끄러워, 내게 상관없는 일이라고 해서 그냥 지나칠 수도 없잖아. 너희들 수예부가 의상 제작을 해주게 되면, 내 부담도 줄어들고. 아이돌 활동에 지금보다 좀더 집중할 수 있어. 그럼, 하자고. 다들 다 먹으면 접시 치우고 손 씻고 와. 재봉 도구는 나도 지참하고 있지만, 수예부 비품도 사용해도 괜찮겠지.


슈:마음대로 해. 단 소중히 취급하도록, 더럽히거나 망가뜨리지 말고 숫처녀를 만지듯 사랑을 담아…… 음? 너, 왜 그러지?


노농:…………. 우우, 죄송해요. 조금 참고로, 완성된 의상을 보고 있었는데…… 그랬더니 뭔가, 손가락을 찔렸어요. 아, 아야





슈:보여주거라! 아, 완성된 의상에 바늘이 남아있었던 같은데? 거기에 손가락을 찔린 거군, 나란 사람이 이런 초심자같은 실수를 하다니! 역시 나도 너무 바빠서 주의력이 산만해진 것 같다, 아아, 귀여운 손가락에 피가 배어나오고 있어……! 이런 비극이 있단 말인가!? 카, 카게히라! 구급상자!


미카:알았대이~, 스승님♪ 아하하, 내도 자주 바늘에 손가락을 찔려 다치니께 구급상자는 상비하고 있구마. 아야아야, 한 부분 보여주래이~…… 하지메군♪


슈:내가 치료하마! 『Ra*bits』의 아이에게 만에 하나라도 무슨 일이 있다면, 니토를 슬프게 만들고 만다! 소, 소독약과…… 그리고 붕대!


노농:아하하. 과장이예요~, 이정도 침 바르면 나아요♪


쿠로:하하. 뭐, 치료 받아. 피가 의상에 묻으면 큰일이고, 호의는 순순히 받아들여야지. ……조심해, 시노


노농:네에, 에헤헤……. 역시 생각한 것보다 훨씬 다들 좋은 사람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