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스카우트! 반짝반짝 1학년 [完]
반짝반짝 1학년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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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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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상점가
윾윽타 :
(특별한 볼일도 없는데 상점가 쪽까지 와버렸지만, 이제부터 어쩌지?
곧장 집에 갈 기분도 아니고…
게임센터에서 놀아도 되지만, 대전대에서 뭐든지 잊어버릴 정도로 몰두하면 이 떨떠름한 기분이 깨끗해질 것 같긴 해.
그치만, 오늘은 됐으려나. 이런 컨디션으론 대전상대에게 실례이고…
뭐 노는 거니까, 적당할 정도가 딱 좋겠지만.)
타살 :
…아오이 군?
윾윽타 :
어라, 미도리 군. 상점가 쪽에 놀러왔어?
대부분의 학생은 번화가 쪽으로 가거나 하는데 별일이네~ 랄까,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타살 :
……
윾윽타 :
어~이, 여보세요? 미도리 군, 얼굴이 반듯해서 정색하고 입 다물고 있으면 박력이 있어 무서운데?
타살 :
아아 미안… 그다지 친하지도 않은 급우에게 말 걸어버렸다고 후회하고 있었으니까…
윾윽타 :
아하하. 미도리 군, 그런 걸 면전에서 말해버리는구나.
그보다, 날 형이랑 착각한 것 같은데, 난 형이 아니야.
타살 :
그럼, 아오이 군의 동생 쪽…?
윾윽타 :
응, 그치만, 『동생 쪽』이라고 부르지 말아줘. 나에겐 『유우타』라는 이름이 있으니까, 이름으로 불러줘.
타살 :
에~… 아오이 군… 형 쪽과도 친하지 않은데, 갑자기 요비스테는 좀…
동생인 아오이 군에 형인 아오이 군… 아아 이제, 뒤죽박죽이야.
그럼, 아오이 군이 둘 다 있을 때는 히나타 군, 유우타 군이라고 부를 테니 그럼 됐지…?
윾윽타 :
응~ 뭐, 타당하네. 오히려 나는 처음부터 미도리 군이었으니, 무례하다면 성으로 바꿔 부를게?
타살 :
어느 쪽이든 상관없어… 부르는 법에 고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부르고 싶은 대로 불러주면 돼…
형 쪽… 으~ 히나타 군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오늘은 같이 있지 않네…?
윾윽타 :
나랑 형이 언제나 같이 있는 건 아니야.
아무래도 우리는 둘이서 세트로 묶어 생각되는 모양이지만, 얼굴이 판박이라도 사고방식도 좋아하는 것도 정반대고 말이야.
방향성의 차이로 형과 싸우는 경우도 언제나 있고…
오늘도 형과 『2wink』의 레슨을 했는데, 사소한 걸로 싸우고 『맘대로 해!』하고 뛰쳐나와 버려서…
형을 두고 혼자 집에 가려고 했어.
그치만, 곧바로 집에 돌아갈 기분도 아니고, 이 근처를 어슬렁대고 있었지.
화가 나서 휩쓸려 심한 말을 해버렸지만, 냉정하게 되고 보니 나도 나쁜 부분이 있었고…
형에게 사과해야겠다고 계속 생각해도, 결심이 서질 않아서.
미안, 푸념을 들어도 곤란하겠지. 오늘은 그 외에도 이런저런 일이 있었으니,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져 있었던 모양이야.
타살 :
뭐, 가족의 무거운 이야기를 들어도 곤란하지만… 나도 형이 있으니까 알 것 같기도 하고…?
윾윽타 :
헤에, 미도리 군도 형이 있구나. 미도리 군의 형이라면 잘난 사람이겠네?
타살 :
우리 형이라면 이라는 전제는 필요없지 않아…? 그치만 뭐, 우수하다고 생각해… 나랑은 다르게 꿈이 있고…
윾윽타 :
아이돌 육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발언이네? 아이돌이 되고 싶어서, 유메노사키 학원에 다니는 거 아니야?
타살 :
응, 뭐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미안, 이제 가봐도 될까…? 우리 집, 저기니까…
윾윽타 :
오왓, 그래? 아, 간판에 『야채가게 타카미네』라고 쓰여있네. 그런가, 여기가 미도리 군의 집이구나♪
타살 :
저기, 놀러 온다거나 그런 말 하지 말아줘… 그리고, 퍼뜨리지 말아줘… 이사람 저사람 엮여들면 곤란해…
윾윽타 :
아하하, 응. 소문 내거나 하지 않을 테니 안심해줘♪
그치만, 학원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이고, 타카미네라는 성씨도 그렇게 많지 않고 말이야. 장소가 특정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생각해~?
타살 :
싫은 말 하지 말아줘… 그보다, 진짜 가도 될까…
윾윽타 :
미안미안. 미도리 군, 다음번엔 형이랑만 말고 나랑도 사이좋게 지내준다면 기쁘겠네♪
타살 :
아니, 형 쪽인 아오이 군과도 사이 좋지 않고… 애초에 친구라든가 성가시니까…
난 이런 성격이니까, 싫으면 가까이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럼…
윾윽타 :
응, 바이바~이♪
(그럼, 예상치 못하게 미도리 군과 만나 잡담을 해버렸지만… 역시 형도 레슨을 끝내고 집에 돌아갔겠지?
일단 핸드폰으로 연락을… 아, 수신메일이 한개 있네.
『아까는 심한 말 해버려서 미안해! 아, 아직 화났어? 날 용서했다면 메일 줘. 기다리겠습니다』
형…
평소라면 용서없이 전화공격 했을 텐데, 착신은 없고 메일도 이거 하나뿐. 나에게 신경쓰는 게 빤히 들여다보인다구.
나도 평소라면 흘려버렸을 화제인데 발끈해버려서, 엄청 무섭게 소리질렀지.
나도 나빴는데 혼자만 나쁜 것처럼 말하고, 이대로 무시하는 것도 좋지 않겠네.
『화 안 났어. 나도 심하게 말했고… 쌍방과실이란 걸로 화해하자』…응. 송신, 했다.
우왓, 벌써 답장 왔어?!
『고마워, 유우타 군! 사랑해~(^3^)-☆』…라니, 우리 형이지만 머리 나빠보이는 말투에 이모티콘이네.
이렇게 빨리 답신이 왔다는 건, 핸드폰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는 거겠지.
내가 형의 메일을 보지 못했다면, 내게서 답장이 오지 않아 언제까지고 형은 불안해 했을지도.)
…단 거라도 사서 돌아갈까. 응, 가끔은 형의 응석을 받아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