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0005 2017. 9. 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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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형냐

그렇게 돼서. 우리도 그렇게 여유가 있지 못하다 보니까, 이즈미 쨩은 바보 같은 소리 하고 있지만...

솔직히, 그렇게까지 어려운 부탁을 받아도 곤란하다구?


윾윽킁

아, 괜찮아. 두 사람한테 부담이 가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

음, 간단히 설명하겠는데, 아무래도 전야제 예산이 부족하게 될 것 같다나 봐.


세접

아아.... 그럴 것 같았어, 단순히 학원제의 전 행사일 뿐인데 공연에도 상당히 기합이 들어가 있으니까.

미케지마가 지휘하고 있잖아, 걔 너무 되는 대로 일하는 거 아냐?


윾윽킁

미케지마 선배도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좀 우왕좌왕한 것 같아. 올해는 이례 없이 학원제도 전야제도 규모가 큰 것 같아서.

유메노사키 학원 전체가 들떠 있다는 거니까 기쁜 투정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예산이나 분배나 준비, 전혀 따라가질 못하고 있는 것 같아.

그래서 말야. 음,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두 사람이 【패션쇼】에서 입는 의상은, 재활용해야 할 것 같대.


세접

.....뭐라고?

그게 무슨 소리야? 바보 아냐? 의상은 나한테 딱 어울리는 온리 원만 입을 거야, 이건 절대 양보 안 할 건데?

재활용이라니... 세상에서 제일 싫은 말인데.


윾윽킁

그럴 것 같았어. 정말 미안하지만 이즈미 씨가 굽혀 주지 않으면 얘기가 진행되지 않는달까...

아무리 해도 이제 다른 곳에서 예산을 짜낼 부분이 없는 것 같아.

운영 쪽에서도 곤란해하는 것 같아~. 여기선 어른다운 태도로 타협해 주지 않을래?


세접

절!!!!!대 싫어.


윾윽킁

으~ 무조건 안 돼? 저.... 재활용이라고 해도 아마 이즈미 씨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를 거야.

으음, 설명하기가 좀 힘든데.


세접

뭐야? 짜증나려고 하는데, 좀 더 빠릿빠릿 말해 줄래?


형냐

자자 이즈미쨩, 심호흡하고~.... 유우키 군한테 짜증내도 방법이 없잖아, 얘기는 끝까지 잘 들어 보자♪


세접

으악!? 껴안지 말라고 했잖아 망할 오카마!


윾윽킁

아하하... 으음, 지금 이즈미 씨가 입고 있는 의상 있잖아?


세접

아아, 이거?

꽤 괜찮지... 그만한 돈도 들였고, 그 때문에 연출에는 돈을 들이지 못하게 됐지만. 뭐, 좋은 걸 샀으니까.

흐흥. 키즈 모델 때부터 좀 눈독들이고 있었던,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한테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 거야♪


윾윽킁

헤에.... 키즈 모델 시절이면, 혹시 나도 아는 사람이야?


세접

아마 알지 않을까? 왜, 휴식 시간에 자주 과자 같은 걸 주던...

살찌고 먹을 걸로 꾀어내는 것 같아서 싫긴 했지만, 뭐 그럭저럭 일은 잘 했잖아?


윾윽킁

아아, 역시. 본 적 있는 작풍이라고 생각했어~. 그 사람이구나.... 그립다, 항상 우리한테 잘 해 줬지.


세접

자기 자신을 위해서잖아?

어린 애들이니까 간단히 자기를 따라 줄 거라고 생각한 거잖아, 우리가 마음에 들어하면 다음에도 또 일을 의뢰할지도 모르니까....?


윾윽킁

왜 그렇게 비뚤어진 거야....

아, 얘기가 새 버렸네. 미안.

그 의상을 이즈미 씨가 【패션쇼】에서 입은 다음에...

얼른 수선해서 우리가 출연하는 【봄의 음악제】의 의상으로 사용할 수 없을까 하고.


세접

아아, 재활용이라는 게 그런 말이었어?


윾윽킁

응. 우리 【봄의 음악제】는 악기를 사용해서 꽤 비용이 들어가는데...

기한이 닥쳐올 때 출연이 결정돼서 그런지 예산이 책정되지 않아서.

우리가 머뭇머뭇거리면서 늦은 탓에 그런 거라 불평은 할 수 없지만.

의상 비용을 조달할 수가 없을 것 같아...

함께 출연하는 『UNDEAD』가 비용을 부담해 줄까, 하고 말해 주긴 했지만 그것도 어쩐지 미안해서.

『UNDEAD』에게는 항상 의지만 하고 있으니까.... 그 사람들한테는 여태 신세도 많이 졌고, 이 이상 부탁하는 건 죄송한걸.

그러니까 부탁할게, 이즈미 씨. 두 사람의 의상, 다 입은 후에 우리가 입을 수 없을까?

【패션쇼】가 【봄의 음악제】의 선전도 될 테니까 일석이조일 테고.

안 될까.... 좀, 너무 뻔뻔한가?


세접

응. 정말, 너희 『Trickstar』는 항상 그렇다니까....

우리가 우리가 하고 마음만 앞서지 말고, 조금은 주변에 폐를 끼치지 않는지 생각도 좀 해.

뭐 상관없지만. 주인공 같아서.... 후후후, 유우 군한테는 『딱』이네.


윾윽킁

으음, 그런가? 난 어디까지나 조연이랄까 『덤』이랄까...?


세접

.....알았어. 교섭 성립, 단 조건이 있어.


윾윽킁

에에? 사람이 얘기하는 데 끊지 말아 줘~ 이즈미 씨는 항상 그렇다니까...

뭐? 괜찮은 거야? 의상 재활용, 허락해 주는 거야?

다행이다~♪ 전학생쨩이, 내가 부탁하면 틀림없이 이즈미 씨도 OK해 줄 거야~ 라고 보증해 줬는데.

불안했거든, 교섭 같은 걸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접

예전부터 말 잘 못했으니까, 유우 군.

그건 그렇고. 이제 우리도 어린애가 아니고... 역시 무조건으로 상냥하게 해 줄 수는 없으니까, 이 쪽도 제대로 이익을 얻고 싶은데.

무슨 말인지 알지? 교환조건이라는 거야.


윾윽킁

으, 으응... 좀 무섭지만, 말이라도 일단 해 봐.

너무 심각한 교환 조건이 아니면 좋은데~ 라고는 생각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게.

『Trickstar』는 중요한 시기니까. 이런 곳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을 때가 아닌걸.


세접

그렇겠지. ......어쩔까, 나루 군? 럭키-☆

유우 군이 뭐든지 소원을 들어 준대, 뭘 해 달라고 할까? 훗훗훗♪


형냐

짖궂은 표정을 짓고 있네, 이즈미쨩...

너무 못된 짓은 하지 마, 우리 쪽도 명예회복해야 할 미묘한 시기니까.


세접

나도 알아. 내가 한 짓 때문에 『Knights』가 고생하고 있다는 거. 일단 새끼손톱만큼 정도는 미안하다고 생각하니까.


형냐

아니, 이즈미쨩은 반성 좀 하도록 해.... 정말, 얄미운 『오빠』라니까.